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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공연후기]진한 감동과 가슴 아픔이 묻어나던 그날 밤....

프리마돈나, 2003-04-14 21:56:37

조회 수
1062
추천 수
4
<서울 1987년>

전혀 예상하지 못햇던 첫곡!

음반으로 들었을때보다도 더욱 진하게 베어져 나오는 시대적 암울함과

가슴아픔이 진하게 베어져 나와 소름이 돋았다.

배경영상으로 5.18 민주광주항쟁의 참상이 노래와 오버랩되어

노래가 전해주는 메세지 효과는 배가 되었다.


여느 공연때와는 달리 파트파트마다 부연설명을 하시면서

노래를 부르시는 등..필님의 말씀이 여느때보다도 많았다.



<한오백년>

필님의 가창력이 젤 돋보이는 노래....

이 노래를 부르시는 동안 여인네의 <살풀이 춤>까지 보여줘서

또 얼마나 가슴을 시리게 하던지...


뒤이어 부르시는 노래<간양록>

쓸쓸한 노래만큼이나 영상또한 진한 외룸이 전달되어

듣고 보는 우리들의 심금을 울려주기에 충분했다.




계속되어지는 레퍼토리들....

중후반부에서 울필님~~"제가 지금까지 몇곡을 불렀는줄 아세요?...26곡입니다.

아직은 젊잖아요~"(젊기에 그 많은 노래들을 충분히 소화할수 있다는 뜻..)



"제가 데뷔한지 올해 꼭 35년...그러니깐 제나이는 35살입니다."(객석 한바탕 웃음)


"무명시절에.... 이곳 미8군부대에서 제가 노래를 했었지요"
(음..그래서 의정부에서 35주년 첫공연을 정했구나~~~)



계속해서 80년대 히트곡들을 열창하는 필님의 노래에

모든 객석에 있는 관객들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돌았으며

모두들 흥겨워하며 박수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등..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어 분위기는 너무나 뜨거웠다.



조용필~~~" 사람의 인생은 아무도 모르는 거더라구여~ 얼마전 제 아내가 떠나갔는데
제 아내가 좋아하던 노래..몇곡을 부르겠습니다..."

라며 시작된 노래...



<슬픈 베아트리체>

이 노래를 열창하는 동안..무대 좌,우, 정면에 마련된 대형스크린엔

고 안진현님과 필님의 다정했던 모습들을 담은 영상이

계속해서 보여졌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이 미어지게 함으로써

객석은 고요 그자체였다.



이어서 전주부터도 쓸쓸하고 외롭기 그지없는 노래..

가곡 <떠나가는 배>가 흐른다.

이음반이(9집) 발표되고 첨 들었을때..내 온몸을 휘감아 도는 그 전율을

잊을수가 없어서 평소에도 즐겨 듣는 노래였는데

그날 라이브로 필님이 부르실때....말로 표현할 수없는 더 큰 감동이 전해졌다.

특히...이 노래가 흐르는 동안에는 고인의 장례식 모습과

영정사진, 49재 모습..필님의 슬픔에 가득찬 얼굴과 눈물을 닦으시는

모습등이 대형스크린에서 흐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과 가슴 아픔으로 인해...어찌 할바를 몰랐다.

모든 객석도 숨소리 조차 멎은채, 모두들 숙연했고...

우린..필님의 진한 슬픔과 한이 서려져 있는 이 두곡을 들으며

이시대 최고의 영웅에게 그저 뜨거운 박수와 환호만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릴수 밖에 없었다.



<생명>

이 노래는 2002년 예당 공연때하고 무대배경이나 컵셉이 똑같았다는 것.

그래서 다시 한번.,아주 멋진 무대를 볼수가 있어서 참으로 좋았다.




앵콜무대...

위탄멤버들만이 하얀 대형천 가리개 뒷편으로 무대에서 <친구여>를 연주하고..

어디선가 필님의 친구여 노래소리만이 들려진다.

무대전면의 하얀천엔 <친구여>가사가 자막처리되구....


이 노래가 끝나자 핑크색 꽃무늬의 하얀남방만을 입구

어깨엔 기타를 메고 짠~~~하고 무대로 등장하신 울 필님...

얼마나 귀엾구...멋있던지~~~^^*



자존심, 모나리자, 여행을 떠나요가 이어지면서

우린 모두 무대앞을 점령하며 다함께들 올스탠딩...

우리가 무대앞으로 뛰어나가는 동시에 어디선가 달려나와

우리의 앞길을 막는 정경들....동작들 좋았음!!


하마디로 모두들,,,열광의 도가니속이었다.

여행을 떠나요의 마지막부분에선,,,

하얀꽃가루가 실내체육관을 전체를 뒤덮었으며

우린....모두 그렇게 봄 공연에... 꽃비를 흠뻑 맞을수 있었다.




젤 앞쪽...돌출무대엔 예쁜 봄꽃과 화초들을 심어 놓은

꽃화분들로 가득메어져 있었는데...앵콜곡땐 무대젤 앞에 서있었더니

그 꽃들의 향기가 진동하여 매우 향긋했다.

공연이 다 끝난후...그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그중에서 예쁜 화초하나를 가지고 나왔다 ^^*





전체적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객석 반응...모두들 좋았구

호응면도 아주 좋았다고 평하고 싶다.

전 객석이 꽉 찼으며 입석표로 입장한 사람들도 상당히 많아서

그야말로 체육관안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야광봉의 멋진 물결은 우리 팬클럽쪽뿐만이 아닌

전체 모든 객석에서 화려하게 빛을 발하며 슈퍼스타 조용필님의

35주년 첫공연의 첫단추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는데 일조를 가했다.


체육관안의 모든 열기를 가슴에 안은채...발길을 돌려야하는 아쉬움에

허전한 마음....가눌길이 없었다.






*****어젯저녁에 후기를 올리려했는데..인터넷이 접속불량이라
오늘...지금에야 올립니다, 어제 올려드리겠다고 한약속,,,이제야 지켰네요~^^*
음....2차,3차후기도 올려야하는데...(관심없다구여??^^)*****



                 ♡따뜻한 봄날..'아름다운향기'를 무진장 흩날리며~~~~^^

16 댓글

백♡천사

2003-04-14 21:59:26

향기님 후기 읽다 또 다시 ㅜ.ㅜ

백♡천사

2003-04-14 22:02:51

이번공연때 처럼 필님이 말씀 많이 하신 날이 있으실까 싶어요..그리고 다시는 라이브로 들을 수 없을 것 같은 노래도 많이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백♡천사

2003-04-14 22:04:14

2차,3차, 후기 계속 관심갖고 있으니깐..쭉~~올려주세요^^ (제가 덧글도 세개 달았다는..이뿌죠^^ )

동감

2003-04-14 22:42:05

미향님!! 처음 뵙니까 반갑네요,,, 덕분에 잘보았습니다, 계속 아름다운 향기를 무진장 휘날리면서 늘행복하시길...

하얀모래

2003-04-14 22:46:19

후기를 읽기만해도 미소를 지었다 눈물이 났다 그러는데 직접 공연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어땠을까? 천사야~~ 방가~ ^^*

짹짹이◑◐♪

2003-04-14 22:59:23

무쟈게 아름다운 향기를 팍팍 날려주시는 프리마돈나님의 후기를 읽으니 또 다시 '슬픈베아뜨리체'노래와 함께 오빠의 외로운 모습이 떠오르네요...저도 눈물이 계속 흘러서 혼났어요...

미미

2003-04-15 01:22:55

2차 노래방갈때 맘으로야 나도 가고싶었지만...내가가서 분뉘기 깰까봐서리 안갔지....쿄~쿄~쿄~*^^*~노래방에서 있었던일도 올려주지 그랬어.

프리마돈나

2003-04-15 01:58:45

미미님! 노래방이 아니라 <해프닝>이라는 호프집이었어요~~^^* 글구 미미님이 가는데 왜 분위기가 깨진다구 하시는지 원~^^* 잘들어 가셨죠?^^

프리마돈나

2003-04-15 01:59:48

동감님! 방가여~ <동감>이라는 이름으로는 제게 인사를 하신분이 없어서 제가 기억을 못하겠는데..우짜나,,좌우지간,,앞으로 <동감>이란 이름으로 자주 뵙길 바랍니다.

프리마돈나

2003-04-15 02:00:54

백천사님...앞으로도 천사와 같은 마음으로 울 미세를 지켜주길..사탕선물 넘 고마웠어요! 덧글 세개씩이나,,넘 감사하구 이쁘구~^^

프리마돈나

2003-04-15 02:02:07

하모님! 후기만으로로 미소를 지었다 눈물이 났다하셨다구여~~~ 직접 공연장에 가셨다면 손수건이 다 적으셨겠네여~ 울산공연에 꼭 가시길...

필사랑♡영미

2003-04-15 04:36:40

자세한 후기 너무 잘 봤습니다...무지 무지 후회가 됩니다..공연 못 간 것이...오빠...정말 존경합니다..사랑합니다.*^^*

miasef

2003-04-15 05:57:16

미향님..후기 넘..자세하게 올려주시니..넘 고맙구여...공연때..날씨가 추워서리..고생하시는 미향님을 볼때..미향님이야말로..진정한 필님의 팬이시라고 세삼느꼈답니다..

miasef

2003-04-15 06:08:20

미향님..뒷풀이 재밋있어나여... 참석하지못해아쉽지만..담엔..꼬~옥...미향님..홧~~팅..^^*...

강경미

2003-04-15 06:56:03

미향님의 후기는 언제나 생생한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

2003-04-15 08:38:46

저기..근데요? 친구여는 위탄과 코러스만 부른거 아닌가요? 오빠목소린 안들린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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