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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반가웠습니다.

Lovepia, 2003-04-23 09: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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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안녕하세요? 조용필방송국 디제이 Lovepia입니다.
대구에 다녀온 후기를 늦게야 올리네요.
하하.. 회원이 아니라 글쓰기 뻘쭘했는데 ^^ 그래도 후기를 보니 반가워 글 올려봅니다.

사실 기차표는 3장을 잡아놨는데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였었지요.
그러다 안가려고 했는데 워니군에게 전날 문자매시지가 왓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보고싶기도 하고 너무 오래 못봐서.. (서울에 있었음 하루에 한번은 볼듯)
결국 대구로 가기로 맘먹고 다음날 차표를 한장만 남겨놓고 취소할라고
사무실에서 취소버튼에 딱 손 얹는데 전화가 띠리링~~

짹짹님께서 유스티나님 글 보시고 기차표있느냐고 문의해오셔서 아주 다행이라
말씀드리고 두장 남겨놓고 취소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당일날 짹짹이님과 상봉..
까맣고 긴 머리가 찰랑거리시는 짹짹이님을 아주 어렵게(?) 만나서 서울역에서
표를 발권받고 플랫폼으로 내려갔습니다. 열차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고
출발 8분전에 들어오더군요. 으이구..

우리는 2호차 71 72호석이었습니다. 출입문 바로뒤라 무지 거슬렸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는 곧 느꼈습니다. 좌석을 잡았다는것에 대한 축복감..
거짓말 안보테고 우리자리 기준 뒤에 두사람 옆에 두 아지매가 입석으로 가시는데
세분은 대구하차 나머지 한분은 동대구 하차라고 하시더군요 -_-+
그렇게 열차는 스무스하게 플랫폼을 빠져나가고 오랜만에 열차를 탄다는
짹짹이님은 연신 환호성..

그러다가 저도 깜빡 잠들었는데 천안에서 깼구요.
짹이님은 그대로 골아떨어져 주무시더군요. 저는 선물받은 "하치이야기"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열차는 대구-영동-김천-구미역에 도착했습니다.
김천역에서 뒤에 오던 새마을 보내고 구미역에 도착해서 사람들 내려주고
왜관을 지나 전화달라는 워니군에게 전화했으나 무응답..
유스티나님 무응답.. 솔직히 살살 불안해지기 시작 -_-;

짹이님께서 맴버분께 전화를 해서 워니군 수배해가지고
워니군이 전화를 했어요. 대구역으로 나오기로 하고 열차는 종전보다 약 4분
지연해서 대구역에 내렸어요. 칠성시작쪽 출구로 나가 워니군과 같이나오신분과 상봉
랄라 그렇게 워니군 차를 타고 (엄밀히 말하면 어머니차죠 ㅋㅋ) 본호프란 곳으로
이동.. 그렇게 잠시 인사를 드렸습니다.

일정이 있어 다시 노래방으로 가서 2번팀께 인사 ^^
그런데 노래방에서 애피소드가 있었져.. 문을 딱 여는 순간
"달아달아 밝은달아~~~~~" 헉...
순간 워니군과 저는 "불법퇴패업소 단속반" 이 된 느낌..
ㅋㅋ 농담이고 분위기를 깨는듯한 느낌이라 너무 죄송하단 생각이..
다름아닌 달타령의 주인공 유스티나님과 하모님 잠시 뵙고 상준님 뵙고
그렇게 잠시잠깐 여러분들을 뵙고 다시 이동했답니다. 배웅해주신 유스티나님 감사했고
다른분들도 그랬지만 누구보다 저를 기다려주신거같아 (혼자만의 생각-_-)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다들 인사를 나누고 워니군 집으로 이동해
여정을 풀고 못나눈 이야기를 새벽 시간이 늦도록 나누었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코~ 잠들었죠.

다음날 오전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워니군 집 근처인 "앞산" 으로 가기 위해서이죠.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더니 앞산에 잇는 은적사란 곳에 데려가주겠다는
워니군.. 참 베려심이 깊습니다.
대구는 전날 내린 비로 상쾌해져 있었고 앞산에 도착하여 약 30여분동안 산길을
오르며 나무숲의 아주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은적사는 참 소담스럽고 또 규모가 조금 있는 절이라고 합니다.
마침 어느 행사가 있는지 북적북적했고 사진도 남기고 기도도 하고 싶었으나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내려왔습니다.
산을 내려오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봤습니다.


은적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늘 곧고 편한길만 다닐수만은 없겠지요. 미끌어지고 넘어지더라도
이러한 길을 잘 걷는다면 아마도 살아가는데 있어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되겠지요.


길 옆에 조성된 나무숲입니다.
사진을 찍기 전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내쉬어봤습니다.
사늘하고 맑은 공기가 몸속 가득히 퍼지는 느낌이 들고 무언가
안좋은것들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연이란 참 소중한 것이지요^^


멀리 있는 풍경을 찍어봤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습을 너무나 좋아한답니다.^^
아 또 가고 싶어라..

앞산에서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주차장에서 한장 찰칵..
친구 워니군의 사진입니다. DJ명 햄먹는워니군이져^^


가던 도중 일행분께서 시청쪽에 계신다하시어 중간에 들러 모시고
팔봉산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오늘도 러브피아의 기대를 저버리지않은 워니군
"88열차 유턴법" 을 구사하며 팔봉산 "경남식당" 으로 이동했습니다.
식당에서 어제 뵈었던 분들 만나뵙고요.
밥을 먹을라 기다리는데 정말 닭 잡았나봐요 한동안 안오데요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시는거 듣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경남식당에서의 단체사진입니다. (큰 사진 원하시며 별도문의바람 초대형사진있음)


그렇게 식사를 하고.. 닭돌이볶음밥을 먹었는데..
음.. 밥속에서 닭 목줄때기 두개랑 다리 1개가 갑작스레 튀어나온거 외에는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부랴부랴 다음 일정을 향해 고..

워니군 집에 차를 놓고 택시를 이용해 근처 전철역으로 갔습니다.
워니군도 전철을 오랜만에 탄다고 했고 저도 대구지하철은 지난 몇개월전 대구에
올때 잠시 타본게 전부라 올라탔습니다. 사고 이후라 그런지 여기저기 안전문구가
붙어있고 방송도 자주하고.. 교대역에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동대구로 이동하는데
중간에 이 버스가 중앙로역을 지나갑니다. 교대역에서 동대구까지 전철역 코스로
운행하는 버스였거든요. 갑자기 그 지명만 들어도 찡해지는 중앙로..
워니군의 권유에 내렸습니다. 그리고 입구에 들어선 순간..

이제는 슬프다기보다는 화가 나더군요.
정말 안스럽고 슬프기도 했는데 그 현장이 이제는 숙연해지는 공간이라기보다는
대구의 한 명소(?)로 자리잡힌듯.. 구경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하나였지만.. 그렇게 잠시나마 여기저기 흔적을 남기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다른쪽에는 올렸는데 웬지 여기에는 올리고싶지 않아요.
그래서 일단 패스..

중앙로역과 연결된 지하상가로 나왔답니다.
얼른 정리가 되고 또 괴로워하는 영혼들이 좋은 곳으로 가서
중앙로역이 다시 재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역과 연결되어있으면서도 전혀 대조적인 분위기인 지하상가.. 거기에 교보문고나
여러곳도 있다지요? 다음 기회에 더 들러보기로 하고 땅위로 올라와 버스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중간에 짹이님이 동대구근처에 계신다 해서 원래는
대구역에서 기차를 타기로 되어있었으나 동대구에서 타기로 했습니다.

동대구역에 약간 일찍 도착해 역 건너편에서 하행으로 들어오는 열차를 찍으려
서있었는데 차가 안오네요. 짹이님께 전화는 여러번 오고 [죄송]
사진찍고 동대구로 이동.. 짹이님과 유스티타님 외 여러분들을 만나뵈었습니다.
표를 발권받고.. 원래 대구 - 영등포 구간을 끊었는데 동대구에서 타니까
100원을 더 내고 타야해서 준비하고..

열차시간이 되어 아쉽게 대구분들과 작별을 고하고 개표를 받았습니다.
100원을 더 내려하니 역무원님께서 안받으시네요. 그렇게 역에 내려가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승강장까지 마중나와준 워니군과도 마지막 작별을
하고 차에 올랐는데 어라? 짹이님이랑 제 자리에 누군가 앉아있네요?
좀 불편한 표정으로 "저기 여기 저희자린데요" 하니까 그분들도 표를 꺼내시네요
그런데 좌석번호가 같음.. -_-+ 아니 이런..
알고보니 그분들은 부산 - 대구행 표였고 저희는 대구 - 영등포 승차권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대구에서 탔다면 모를까 한정거장 전인 동대구에서 탔으니
하하.. 세상에 이런 일도 생기더군요. 암튼 잘 마감되어 자리에 앉아 왔구여.

대구역에 열차가 들어가니 다시 입석승객들이 많아지네요.
차는 출발해 다시 우리가 왔던 길을 되돌아왔고 저와 짹이님 바로 골아떨어짐..
저는 김천역과 천안역에서 각각 깼고 수원역 들어가면서 짹이님 개웠습니다.
수원 이후로는 낯익은 곳을 지나 영등포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영등포역 그리고 서울.. 역시 복잡하고 어수선하고 그렇더군요.
짹이님은 다시 전철타러 내려가시고 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비록 대구번개를 목적으로 내려가 워니군과 활동하느라 많은 분들을 뵙지 못했지만
이번 대구는 분명 제게 많은 것을 보여준.. 그런 시간이었던것같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음에는 모임 위주로 참석해야겟다는 생각을 하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ps : 짹이님 저도 만만챦게 잭짹댑니다. 언제 함 대화로 붙어봅시다 ㅋㅋㅋ^^

11 댓글

백♡천사

2003-04-23 10:07:42

세상에나@.@~~ 러브피아님..이때까지 짹짹거리고 싶어서 어떻게 참으셨데요^^;;

백♡천사

2003-04-23 10:08:34

멋진 모임 갔다오시구... 후기까정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유스티나

2003-04-23 10:48:57

누구보다 저를 기다려주신거같아 =================>>진짜루 기다렸답니다..저번에 못본게 아쉬버서리,,,,아무튼 잘 올라 갔다니 반갑네여...담에 함 봅시더~~~

JULIE

2003-04-23 17:12:17

우와~~~ 잘 댕겨 오셨져? 멋진 기차행이셨으리라 생각합니당... 사진까지 올려주시니 더욱 감사하구요... ^^* 담번 모임에도 꼬옥 나오세여~ 즐거웠던 기억 소중히 간직하시구여~

JULIE

2003-04-23 17:13:19

멋진 방송 기둘리겠숩니당~!! 젊은 디줴이님들 홧~팅~~~

짹짹이◑◐♪

2003-04-23 19:00:15

후와~~~⊙.⊙ 이건...완존히 '기행문'이네요...디카로 찍으신 사진까지 올려주시고...넘넘 잘 읽었어요...안그래두 러브피아님은 워니군님이랑 무슨일이 있었나? 궁금했었는데...

짹짹이◑◐♪

2003-04-23 19:01:42

궁금증인 확~ 풀려버리구요...그리구...기차안에서 그렇게 조용하셨던 러브피아님 맞으세요? 놀람~놀람~ "언제 함 대화로 붙어봅시다 ㅋㅋㅋ " <<----- 갑자기 위압감 느낌^^

짹짹이◑◐♪

2003-04-23 19:02:53

음악과 책을 좋아하시고 그리고 디카로 사진찍는거 좋아하시고 또 여행을 좋아하시는 특히...철도여행을 무쟈게 좋아하시는 러브피아님....후기까지 올려주셔셔 감사드리구요.담에뵈요^^

하얀모래

2003-04-23 19:09:10

러브피아님 만나서 반가웠구요... 짹이 보다 한 술 더 뜬? 후기 잘 읽었습니다. ^^* 근데.. 본호프에서 찍은 사진이 안올라왔군요?

Lovepia

2003-04-23 20:49:53

본호프에서는 1분도 안있었을껄요? 짹이님 모셔다놓고 바로 나왔으니까요^^ 헤헤헤..

필사랑♡영미

2003-04-24 22:19:34

러브피아님..대구에서의 만남 너무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뵐수 있겠죠?...언제나 행복,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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