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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잃은 우리의 대중문화

ypc스타, 2003-08-23 21: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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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성 잃은 우리의 대중문화            
                                          
"대중가요"편.


  80년대 이후 우리 나라는 음악 산업의 고성장을 일궈왔다
기존의 트롯 뿐만이 아니라 락, 발라드, 소수의 댄스그룹 등의 약진으로
다양한 음악장르들이 꽃피기 시작했다.
90년대 초반까지의 10대 가수상에는 조용필, 주현미, 전영록 등이 수상했을 만큼
지금의 가요계와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였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조용필, 김용 등의 오빠부대는 존재했었고,
김완선, 박남정 등의 댄스 가수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전문화된 팬클럽과 무조건적인 -
생각하기에 따라 의견이 다르겠으나-
10대 소녀들의 열광은 없었다.
그러던 우리 가요가 대혁명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 것은
90년대 최고의 슈퍼스타 '서태지와 아이들'의 출현이었다.
  
그들의 등장으로 가요계의 소비층을 10대로 끌어내리는 데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우리 나라에 랩과 댄스, MTV의 시대를 열게 했다.
그후 무수히 많은 아류 그룹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우리 가요는 오직 댄스음악만이 존재하는 "댄스 천국"이 되어버렸다.

"아마 우리 나라 같은 가요형태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미국과 일본에도 보이그룹, 아이돌스타라 해서 10대들의 인기를 등에 업고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처럼 절대적인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나라는 없을 겁니다"
(대성기획 사장)

실질적으로 우리 나라의 음악장르의 분포를 살펴보면 80%가 댄스음악이며,
신인가수가 신곡을 들고 등장할 음악장르 역시 89%가 댄스(월간잡지 G.M.V 中)라는
그야말로 비정상적인 추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다양성 잃어버린 가요계를 평론가와 많은 가요계 선배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의견이 분분했지만 현가요계에 대한 깊은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
끝으로 그들이 말하는 현 가요계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들어 본다.

"우리 나라에도 분명히 10년 후에 생길 새로운 장르들이 암암리에 생겨나고 있다.
그들의 음악이 좀더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인디음반 사장)

"언제까지나 댄스 음악 만이 사랑 받을 수는 없다고 본다.
우물안 개구리 식으로 가수를 한번 히트시킨 다음 버리고 마는 식의 돈벌이에만
급급한 음반 회사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평론가 강현)

  "30, 40대도 10대들에 밀리지 않고 자신들의 음악을 듣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신인가수의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보다는 춤과 외모로만 승부 하려는
음반회사의 사고가 문제다.
(가수 양희은)

  "우리 나라도 세계화에 발맞추어 나아가야 할 시기이다.
대중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 진정으로 가장 필요한 일일 것이다.
(락가수 신중현)                

< 이미진 >


http://210.218.65.14/독서마당/긴급진단.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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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나의길

2003-08-24 00:06:20

우리 나라도 세계화에 발맞추어 나아가야 할 시기이다.
대중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 진정으로 가장 필요한 일일 것이다.

----> 마지막 말이 공감이 갑니다. 80년대 대중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신 분이 있었지요. "조용필"

나의길

2003-08-24 00:16:34

신중현씨에 대한 글 하나

http://www.windbird.pe.kr/ga_shinjh2.htm

나의길

2003-08-24 00:21:37

80년대를 보는 생각이 이때만 해도 50년대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러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독서마당에 한 말은 공감이 갑니다.

나의길

2003-08-24 00:41:12

그리고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80%가 댄스음악인 이유는 < 음반 주 구입층 >인 10대가 댄스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건 누구를 탓하기 이전에 10대의 흐름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80년대에도 10대 소녀의 열광은 있었는데.....서태지의 등장으로 댄스천국이 되었다는 건 또하나의 몰아부치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음악 문화를 만드는 노력은 우선은 대중음악인들로부터 시작되어야 하겠지요. 대중들이 안 따라와준다고 탓하기 전에....누구 때문이라고 탓하기 전에.......


앞으로 3,40대가 보다 적극적으로 음반을 구입하면 좋겠지만, 반드시 그럴 의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40대에게도 좋아하는 음악을 TV를 통해 보다 더 자주 접할 권리가 있다라고 외치시는 분이라면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성을 보이는 쪽이 그런 환경으로 가는데에 도움은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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