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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사의 희생양 31명의 인간 병기
32년전 실미도 특수부대 실화 바탕
뉴질랜드 촬영분 등 스펙타클 압권
권력에 의해 암흑 속으로 숨겨졌던 비극적인 역사가 32년만에 되살아난다. 오는 24일 개봉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실미도'(감독 강우석)는 지난 1968년부터 71년까지 실제로 존재했던 31명의 '실미도 684 특수부대원들'의 비극적인 실화를 다뤄 관객들의 관심과 함께 적잖은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어떤 내용을 담았나=사형수,무기수,조폭 등 사회에서 버림받은 31명의 범죄자들은 서해안의 실미도에서 실제사격과 단체구타 등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지옥훈련 끝에 인간병기로 거듭 난다. '북한 주석궁에 침투해 김일성의 목만 따오면 모든 형벌 면제 및 전과기록 말소 등의 새 삶을 보장해준다'는 정부의 약속을 받았다. 부대가 창설된지 4개월만에 실전명령이 떨어져 북한 침투를 시도하지만 상부의 저지로 중도무산된다. 이후 3년4개월간 '출정의 날'만을 기다리던 그들에게 내려진 결정은 '제거'. 남북화해 무드와 평화 체제 유지를 위해 이들의 존재는 오히려 국가적 위신을 추락시키는 걸림돌이 돼버린 것. 자신들에게 총을 겨눈 국가권력에 맞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그들은 무장한 채 버스를 탈취해 무작정 청와대로 향하는데….
△어떻게 만들었나='실미도'는 전체 순제작비 82억원 중 30%인 30억원을 들여 실미도에 막사 등 모든 시설을 원형 그대로 복원시켰다. 또한 7개월간의 최장거리 로케이션을 통해 뉴질랜드 만년설에서 겨울 산악훈련 장면을,북한 주석궁 폭파 임무를 띠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바다를 가르는 장면을 지중해 몰타에 있는 MFS 해양전문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CH47D 치누크 헬기를 동원(1회 수송비 7천만원),실제 실미도 중앙 산꼭대기에 크레인 2대와 발전기를 옮겼으며 라스트 신인 대방동 교전장면의 스펙타클을 위해 영화 '스피드'에서 사용한 것과 똑같은 특수버스 2대를 각각 2억원을 들여 제작했다.
△특이사항들=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실미도'는 시종 비장함이 넘치는 가운데 웃음이 모자라지 않게 심어져 있어 비극적 감동을 더해준다. '실미도'는 영화 도입부에 으레 붙는 크레딧을 모두 삭제한 파격적인 오프닝을 선보인다. 이는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 제작사나 출연배우가 아니라 실존했던 31명의 684 북파부대원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지난 10일 언론시사회장에선 실제 북파공작원들의 모임인 HID 동지회 측 관계자가 '이 영화가 자칫 북파공작원들을 모두 다 범죄자 출신으로 몰고갈 소지가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강 감독은 '북파공작원과 실미도 요원들은 전혀 다른 성격의 부대원이라는 사실을 광고 혹은 영화 자막을 통해 공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가수 조용필은 영화 '실미도'의 영상으로 자신의 신작 18집 앨범의 타이틀곡 '태양의 눈'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이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김영호기자 kyh07@busanilbo.com
http://news.busanilbo.com/cgi-bin/SRCH/textdisp?date=20031218&time=1046083247&sort=B&kwdstr=KW=조용필&USER=Guest472&eday=20031220
32년전 실미도 특수부대 실화 바탕
뉴질랜드 촬영분 등 스펙타클 압권
권력에 의해 암흑 속으로 숨겨졌던 비극적인 역사가 32년만에 되살아난다. 오는 24일 개봉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실미도'(감독 강우석)는 지난 1968년부터 71년까지 실제로 존재했던 31명의 '실미도 684 특수부대원들'의 비극적인 실화를 다뤄 관객들의 관심과 함께 적잖은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어떤 내용을 담았나=사형수,무기수,조폭 등 사회에서 버림받은 31명의 범죄자들은 서해안의 실미도에서 실제사격과 단체구타 등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지옥훈련 끝에 인간병기로 거듭 난다. '북한 주석궁에 침투해 김일성의 목만 따오면 모든 형벌 면제 및 전과기록 말소 등의 새 삶을 보장해준다'는 정부의 약속을 받았다. 부대가 창설된지 4개월만에 실전명령이 떨어져 북한 침투를 시도하지만 상부의 저지로 중도무산된다. 이후 3년4개월간 '출정의 날'만을 기다리던 그들에게 내려진 결정은 '제거'. 남북화해 무드와 평화 체제 유지를 위해 이들의 존재는 오히려 국가적 위신을 추락시키는 걸림돌이 돼버린 것. 자신들에게 총을 겨눈 국가권력에 맞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그들은 무장한 채 버스를 탈취해 무작정 청와대로 향하는데….
△어떻게 만들었나='실미도'는 전체 순제작비 82억원 중 30%인 30억원을 들여 실미도에 막사 등 모든 시설을 원형 그대로 복원시켰다. 또한 7개월간의 최장거리 로케이션을 통해 뉴질랜드 만년설에서 겨울 산악훈련 장면을,북한 주석궁 폭파 임무를 띠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바다를 가르는 장면을 지중해 몰타에 있는 MFS 해양전문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CH47D 치누크 헬기를 동원(1회 수송비 7천만원),실제 실미도 중앙 산꼭대기에 크레인 2대와 발전기를 옮겼으며 라스트 신인 대방동 교전장면의 스펙타클을 위해 영화 '스피드'에서 사용한 것과 똑같은 특수버스 2대를 각각 2억원을 들여 제작했다.
△특이사항들=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실미도'는 시종 비장함이 넘치는 가운데 웃음이 모자라지 않게 심어져 있어 비극적 감동을 더해준다. '실미도'는 영화 도입부에 으레 붙는 크레딧을 모두 삭제한 파격적인 오프닝을 선보인다. 이는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 제작사나 출연배우가 아니라 실존했던 31명의 684 북파부대원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지난 10일 언론시사회장에선 실제 북파공작원들의 모임인 HID 동지회 측 관계자가 '이 영화가 자칫 북파공작원들을 모두 다 범죄자 출신으로 몰고갈 소지가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강 감독은 '북파공작원과 실미도 요원들은 전혀 다른 성격의 부대원이라는 사실을 광고 혹은 영화 자막을 통해 공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가수 조용필은 영화 '실미도'의 영상으로 자신의 신작 18집 앨범의 타이틀곡 '태양의 눈'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이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김영호기자 kyh07@busanilbo.com
http://news.busanilbo.com/cgi-bin/SRCH/textdisp?date=20031218&time=1046083247&sort=B&kwdstr=KW=조용필&USER=Guest472&eday=200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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