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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계속된다.’
가수 조용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우한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부금을 쾌척했다.
조용필은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저소득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용으로 쓰일 기부금 약정식을 가졌다. 그가 삼성서울병원측에 약속한 기부액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00만원. 이는 오는 5월1∼2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Pil&Feel’ 콘서트 수익금의 일부다.
조용필은 이날 약정식에 이어 지난해 그가 기부한 돈으로 심장병의 고통에서 벗어난 한란양(18),생후 4개월된 김나영양을 차례로 만났다. 한란양과 나영양의 어머니들은 이 자리에서 그에게 감사편지를 전하면서 눈시울을 적셔 주변을 숙연케 했다. 그는 한란양,나영양과의 만남 직후 곧바로 이 병원 3층 중환자실로 자리를 옮겨 생후 8개월된 희연,1개월된 준식,태어난 지 13일밖에 안 된 경은 등 지난해 기부금으로 수술받고 회복 중인 세 영아를 위문했다. 조용필은 이들을 지켜보며 “이렇게 어린 나이에 심장병을 앓고 있다니 참으로 기가 막히고 마음이 찢어진다”고 기부운동에 적극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조용필측은 이날 “올해를 원년으로 향후 5년간 계속될 브랜드 콘서트 ‘Pil&Feel’의 수익금 일부를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데 쓸 작정”이라며 “단계적으로 기부금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용필측은 지난해 아내 안진현씨를 심장병으로 떠나보내며 천명한 사회복지재단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법상 재산정리작업이 까다로워 조금 지연되고 있다”며 “그가 받게 될 유산 200만달러(약 24억원) 전액을 바탕으로 재단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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