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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속초로의 여행 (짧은 공연 후기)

팬클럽운영자, 2004-08-04 20:09:13

조회 수
1346
추천 수
9
토요일 밤 8시 경.. 단체버스 출발 장소인 테크노마트 앞으로 갔다.  근데 낮에 일이 있어 밖에 나왔는데, 집에 다시 들어갈 시간이 없어 짐을 못 싸왔다.  급히 테크노마트 지하의 롯데마트로 가서... 1. 세면도구, 2. 선글라스, 3. 수건, 4. 반바지, 5. 그리고 짐 담을 분홍색 비치백 (나중에 왜 여자 가방들고 왔냐구 다 구박함 -_-;) 을 구입.

생각보다 길이 밀리지 않아 예정보다 몇시간이나 이른 새벽 4시에 공연장에 도착.  하는 수 없이 아침 7시까지 버스에서 잠을 자구... 약간의 사연이 있었지만 팬클 티켓을 나눠주고, 부스 세우고 하는데 꾸물꾸물하던 하늘이 결국 오후 3시경부터 본격적으로 비를 뿌리기 시작...  좀 그치기도 하는 거 같다가 또 순간적 폭우가 쏟아지곤 했다.  거의 작년 35주년 공연의 재방송이라구 할 거 같은 분위기.  똑같이 우비 입고, (작년것과 문구만 다른) 응원 수건 펼쳐들고 분위기 띄우고...  또 다시 필님이 준비하신 걸 모두 못 보여주실 거 같아 걱정이 됐다.  이은미씨도 자기가 오기만 하면 비온다구 할거 같았구 ㅋㅋ.

결국 6시 반경 공연이 하루 연기됐다는 통보가 왔다.  미지에선 원래 하루 자고 오려구 숙소도 구해 놨었구, 버스도 다음 날 출발하는 걸로 예약돼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좋은 결정이 될 줄은 몰랐다.

단체버스 4대 중 3대는 눈물을 흘리며 그냥 서울로 돌아가는 팬들을 실고 출발하고, 미지 버스의 남는 자리는 하루 남고 공연을 보구 돌아가기로 결정한 이터널리와 위대한탄생 팬클 회원들에게 제공했다.  숙소도 미지에서 아주 넓은 곳을 구해놨었기 때문에 이터널리 회원들과 함께 쓰기로 했다.  숙소에선 이터널리회원들과 즐거운 술놀이판(?)이 벌어지고.. ^^  

드뎌 월욜 아침.  언제 그렇게 비가 왔냐는 듯이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였다.  공연장에 도착해 다시 부스 준비하고..

저녁 6시쯤 관객 입장.  무대가 너무 멋졌다.  역시 공연은 야외공연이 멋지다.  무대도 크고, 더 분위기 살고..

난 캠코더로 촬영하느라 공연은 제대로 못봤지만.. 인상에 남았던 부분들은...  공연 첫곡인 '그리움의 불꽃'에 필님이 날아서(?) 공연에 나타나시는 것, '친구여'의 촛불 물결, 그리고 이은미씨의 공연..

그러나 역시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꿈의 아리랑'인데..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팬들이 모두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데 이건 이터널리의 남상옥님의 재빠른 생각에 가능했었다.  오후에 부스설치하고 준비하는데 남상옥님이 '꿈의 아리랑 부르신다는데 그때 우리 태극기 흔들자' 해서 이터널리와 미지에선 급히 태극기 200장을 구입해 왔다.  이걸 팬클좌석에 무료로 배포했고...  필님도 우리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는지 꿈의 아리랑 때 뒤의 대형 화면에 태극기가 등장.  그 대형태극기 화면과 팬들이 흔드는 태극기의 물결은 정말 장관이였다.

공연 마치고 돌아오는데 버스에 인원이 약간 초과하여 부운영자 필짱와 나는 앞의 조수석과 바닥에 앉아 왔지만 멋진 공연 후이라 그런지 그렇게 피곤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연 찍은 거 카메라로 다시 보면서 즐겁게 왔음 ㅋㅋㅋ

토욜밤 밤새 버스타고 공연장 도착해서 쪼그리고 버스 안에서 아침까지 보내고, 일욜은 비속에서 팬클 활동하구.. 그러다가 공연 연기되어서 급히 차편 바꾸고, 숙소에 훨씬 더 많은 인원이 가서 몇배로 더 잼나게 놀구, 그러구 공연 보구, 다시 돌아오는 버스 인원 초과로 조수석에서 버스 타고 서울오구.. 그리고 내 비치백 가지고 사람들이 다 나 놀리고 -_-;; 이렇게 별일 다 겪으면서 공연 본건 처음이였던 거 같으나.. 그래서인지 더 기억에 남고 재미있는 공연이였다.  ^^

ps. 이렇게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현실로 다시 돌아오니 정말 힘드넹 -_-;;

14 댓글

부운영자

2004-08-04 20:14:13

푸하하하.. -_-;; 암튼 이번 여름휴가는 정말 특별했네요..
근데 그 분홍색 비치빽은 어디뒀어요.. ㅋㅋㅋ 담에 여자팬들에게 선물해요.
푸하.. 이제 귀차니즘에서 날쌘돌이로 바꿔주겠쑴.. ㅎㅎㅎㅎ

팬클럽운영자

2004-08-04 20:18:42

여자팬에게 선물하라구? 시러.. 앞으론 공연마다 그 비치백 들고 갈 계획 -_-;;

바다

2004-08-04 20:22:31

날쌘돌이로 계속 쭈욱 가주세요~
한달정도 사이에 많이 수척해 졌던데... 그게 원인인감? ^^;;

정말 오래동안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장이 되겠죠?

늘 수고 하심에 감사한 맘 전합니다~ *^^*

Sue

2004-08-04 20:32:15

쭌님? 안됩니다. 오늘은 날잡아서 팬관리 해주시고용..
귀차니즘 쭉 유지하세요.. ===>>>이 귀차니즘은 곧.. 운영자님의 카리스마임돠..
카리스마는...운영자의 필요악!! 알았지요?

바다

2004-08-04 20:36:20

Sue님~ 귀차니즘 계속 한다는 건 즉
우리가 동영상을 아주 늦게 봐야 한다는 말 아닌감?
그거 아주 곤란 한데...
그럼 상준님께 부분 선택적 귀차니즘을 하시라고 전해 주세요~ㅇ

필love

2004-08-04 21:35:59

상준씨를 비롯하여 운영진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암튼 모두 모두 멋진 추억 거리를 만드신것 같군요.

준비과정에 여러가지로 마음고생이 심했었는데
모든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간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

하얀모래

2004-08-04 21:36:30

그 비취백 나 주믄 안될랑가? ^^;
내가 상준쑤팬이니까.. 팬관리 차원으루다.. 푸하하~
글구.. 증말.. 이번엔.. 상준쑤가 어쩐일로 촬영기사에 편집기사까지
다 했을꼬? 거기다 발빠르게 동영상 올리기까지.. 더우기..
보너스로 후기까정... 이얌.. 상준쑤가 맞남? ⊙⊙;
혹? 박철로 변신하더니.. 같이 변신이 된거 아녀요? ㅎㅎㅎ ^^;

님그리움

2004-08-04 22:46:03

이 흐뭇함 어찌말을 다할까

필사랑♡영미

2004-08-04 23:53:05

'상준이가 의외로 여성스러운 면이 있눼...
커다란 고양이가 그려진 키티 가방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얌...'
비치백에 그런 사연이 있는 줄 모르고 혼자 생각 별 생각 다 했었음....ㅋㅋ.
암튼....운영자. 부운영자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Sue

2004-08-05 00:15:58

영미님.. 난 그 비치가방..훤히 비치는 그것도 파랑색도 아니고 주황색으로다가..
진짜 웬 모 여인의 무거워서 들어주는 줄 알았다니깐..
근데 숙소에서도 그 가방에서.. 수건이랑.. 치약이랑.. 뭘 꺼내는 거야.. 그
래서 혼자 그랬지.. 아. 저양반 남의 가방 뒤지고 그랴.. 오호,, 근데 알고 보니
그 가방 주인이 쭌!! 이었슴돠!

이우

2004-08-05 12:34:30

이렇게 별일 다 겪으면서 공연 본건 처음이였던 >> 푸하하.. 미치겠다 진짜..
쭌짱,, 담부턴 헬기옆자리에 테워달라구해~~ 크크크...

middle

2004-08-05 18:37:14

커다란 고양이가 그려진 키티 가방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얌->어쩜..키티...있었을지도 모룸...잘 찾아밨어여?..크히히히.

짹짹이

2004-08-05 19:02:49

동영상 촬영하시느라고 정말 수고 많았어요.
출발해서 돌아오는 시간까지 계속해서 미지 회원들 챙기시고...
이번에 더욱 더 멋진 미지짱의 모습 보여주셔셔 감사합니다.
갈수록 갈수록 멋져지는 미지짱땜에 미지가 미어터질것 같네요...^___^
미지짱 뭔들짱 얼짱 박상준님 홧팅^^

Sue

2004-08-05 19:07:25

갈수록 갈수록 멋져지는 미지짱땜에 미지가 미어터질것 같네요...^___^
미지짱 뭔들짱 얼짱 박상준님 홧팅^^
--->>
아따,, 참말로 ..숨좀 쉬고 말해라이잉 동상!!
짹짹이가 들어온께로 ...분위기 팍 살아 분다...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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