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13

⊙ YP - 자유란 어깨에 날개를 달다

우주꿀꿀푸름누리, 2004-09-05 11:17:08

조회 수
1424
추천 수
12
<후기> YP - 자유란 어깨에 날개를 달다
--------------------2004.9.4 SUWON
제 2차 P.F (PIL&FEEL Concert) 투어 첫날의 공연은
한마디로 파격이었다.
속초 콘서트가 전반기 PF와 예술의 전당의 모듬이었다면
이번 PF는 매니아층에 대한 확실한 서비스라고 할수 있다.

레퍼토리를 보자
[해바라기]를 오프닝으로 했다는 것 만으로도
뭔가 범상치 않음을 직감하게 될 것이다.

근래에 잘 부르지 않았던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하모니카의 화음과 함께
아름다운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어떤기억 ? 슬픈 그러나 착한...)
[들꽃] 역시 애니매이션과 함께
청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마도요]와는 얼마만의 상봉인지.....
[처음느낀사랑이야]
----- 처음 느낀 감동이야 !

그뿐인가
크레인을 이용한 [꿈의 아리랑]
은 그 웅대한 사운드만으로도
관객을 압도시키지 않았는가.

절대 열지 말라고 당부했던
구시대적 이야기 - [판도라의 상자]
그러나 YP(조용필)의 목소리와 사운드는
언제 들어도 새로운  상자다..

이번 주제가 여행' 인 만큼
15집에서는 [도시를 떠나서]가
선곡되길 바랬다.
(팬과의 만남때 콘서트에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던 곡들중 하나...)
그래도 [어둠이 끝나면]이 나왔으니 얼마나 뜻밖인지...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 최희선 작곡 .... 역시 멋진 곡이다.

13집에서의 무더기 호출은 특종감이다.
잘 찾지 않았던 앨범에서 무려 4곡 !
이것은 YP 그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작품이었는지 다시금 짐작케 한다.
가장 아끼는 옷을 하나씩 꺼내 입어보는
설레임이 아니였을까.
실제로 어느공연보다
긴장이 많이 됐다는 멘트를 하기도 했다.
아주 무난한 [꿈]을 비롯
비교적 무난한 [장미꽃 불을켜요]
리듬이 일정치 않은 [꿈꾸던사랑]
한번의 녹음으로 끝낼 수 밖에
없었다는[지울수 없는 꿈]
정말 매니아들도 혀를 내두르는 곡들이 아니던가.
난해한 곡들의 행진속에  
이래도 돼나?  싶을정도로
자꾸만 객석의 반응에 촉각을 세우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잘 몰라서 어려워하는 사람
그래서 불만인 사람도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
콘서트를 다 보고 나온 종합평에서
좋은 평점을 받았을 것은 분명하다.

멘트를 살펴보자
어정쩡한 관객들을 향해
<좀더 일어나셔서 마음껏 춤도 추고 ....>
처음 부르는 곡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할때는
<TV를 멀리하고 콘서트만 해왔다. 그러다 보니
홍보가 가장 문제였다>
<90년대 이후 많은 곡들이 있는데 오늘 그것을 하고자 한다>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었으면 .....>

오늘의 톱뉴스는 단연 YP 스타일이다.
신경 많이 쓴 듯한 머릿결~
끝무렵에 선보인 건방바지와
반팔 T셔츠  .... (표현안됨)
그렇다면 사진을 보자
아, 참 사진이 없다. 그냥 상상에 맡긴다.
상상에 맡기기엔 안타깝다.
아무튼,
자세히 안보면 영락없는 10,20  
어찌그리 청순하고 자연스럽던지.....^^
환상적인 한깔끔 레퍼토리
비상 콘서트 DVD에서 옥의티였던
칙칙한 패션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의상들....???
참 신기하기만 하다.
YP가 배우였다면 3대는 너끈히 커버하는
명 배우가 되었을 거라는..........

작은 것 하나에도 여유가 뭍어난다.
[모나리자] 2절에서 코러스를 무대 중앙에
입성시키는 과감한 시도 - 허걱~!

[생명]에서 마지막 -
지표면이 올라가고 세상의 바람은
혼자서 다 맞을 듯 절규하며 쓰러지는
능청스런 난이도 9.9의 연기력 !!

[꿈의 아리랑]에서  크레인이 돌고
바닦에 철푸덕 주져앉아
다리를 밖으로 내밀어 걸치는 장난끼
YP 당신과 우린 진정한 친구였군요. 흑흑 ㅠㅠ


무대도 더 넓어진 것 같고
마치 극장에 와 있는듯한 심플함까지....
[생명] 부를 때
투명장막이 늦게 가려지는 오류가 있었으나
그 마져도 신선한 느낌이었다.
물론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것이며
매니아들은 선명한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더 좋았을 것이다.
(우리 시키면 끈 하나는 잘 잡아 댕길 터인데....)

이제 YP는 자유로부터 더욱 자유로워졌다.
[태양의 눈]에 기름을 붓는
弼의 활달한 팬이고자 계속 노력하자 !!!

----------------ㅇㅈㄲㄲㅍㄹㄴㄹ

13 댓글

토깽이

2004-09-05 11:24:28

와우~ 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2004-09-05 11:41:17

정말 멋진 제목에 멋진 공연 후기입니다. 조용필님도 팬들도 느끼실 겁니다. 현재 진행형임을......

꿈꾸던 사랑

2004-09-05 11:47:34

정말 멋진 후기네요.

이문식

2004-09-05 17:04:40

광주공연에서도 이 레파토리로 해 주시와요...^^*
그동안 잘 숨어 있었던 명곡들
아 기대됩니다.

승민

2004-09-05 19:46:53

꿈은 꿈으로만 끝나지 않을 꿈으로 항상 우리들 곁에 꿈꾸었던 사랑이 현실이 되고
눈앞의 지울수 없는 꿈이 됩니다
지친 당신 가슴에 희망어린 장미꽃 불을 켜요

새벽이슬

2004-09-05 22:44:36

리얼한 후기..적절한 어휘와 문장들..후기의 수작입니다..

동안 많은 요구들을 필님도 충분히 인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시는 필님 모습이 자꾸만 오버랩 됩니다..
정말로 우린 이 시대의 최고의 사람과 함께 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 분이 오래도록 자신의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영원한 서포터스
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분을 우리가 지켜 드려야 할 것 입니다..

수원 공연은 여러 측면에서 필님의 재 탄생을 의미 하는것 같습니다..

누리님 표현대로 자유의 날개를 단 듯 합니다..

박꽃

2004-09-05 23:15:13

꿀꿀이님. 후기 넘 잘 쓰시네요^^...
실감나게...
오우~ 대단하셔요~!!

골뱅이

2004-09-05 23:42:29

후기 너무 잘읽었어요
수원 공원 너무 멋있어요
곡도 너무 좋아요
해바라기 들꽃 등등

가브리엘

2004-09-06 00:05:42

아~~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하지만 여긴 넘 멀단 말이지.

초록동자

2004-09-06 00:40:28

ㅎㅎㅎ 인천공연은 수원공연보다 더 멋진 추억을 드릴겁니다. 스케일, 조명, 공연후 감동 등.
기대해도 좋습니다.

호수

2004-09-06 03:11:04

아~~또보고싶어 또보고싶어 또보고싶어 또보고싶어 또보고싶어 또보고싶어
또보고싶어 또보고싶어 또보고싶어 또또보고싶어
보고싶어 또보고싶어 또보고싶어 또보고싶어 또보고싶어
가브리엘님 어디신데요?....제가 다안타깝네요

only필들꽃

2004-09-06 06:23:03

YP가 배우였다면 3대는 너끈히 커버하는
명 배우가 되었을 거라는.......... <-----맞아요. 맞아~
우선 울 오빠의 그림같은 용안에서부터 그 외의 모든것이 뒷받침이 되죠!!

애벌레

2004-09-07 03:54:19

누리님~
이렇게 세심하게 콕콕 찝어 속 시원하게 써 주시다니....
읽어 내려가면서 '맞아맞아'만 연발하면서 공감을 해 봅니다...
그제 어제 할일을 못해 하루죙~일 시간에 쫓겨
틈나는대로 들랑달랑 하고 있으면서
후기 읽느라.. 동영상 볼라.. 정신이 하나두~...ㅎㅎㅎ

직접 쓸 후기는 정작 엄두도 못내고...하기야
올라온 후기 읽는게 더~~~~좋은데요...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654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07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18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096
  20526

상해에서 공연을 하시려나요?

1
가브리엘 2004-09-06 768
  20525

[사진] 공연장 주변에서 만난 어린이들

  • file
우주꿀꿀푸름누리 2004-09-05 971
  20524

오빠의 뛰어난 가창력...그러나 미흡한 영상

2
순이 2004-09-05 1296
  20523

[동영상] 어제밤 수원 공연 올렸습니다. - 꿈의아리랑 중 일어난 일

8
팬클럽운영자 2004-09-05 1851
  20522

⊙ YP - 자유란 어깨에 날개를 달다

13
우주꿀꿀푸름누리 2004-09-05 1424
  20521

오빠!감사합니다.

12
한금수 2004-09-05 1069
  20520

일본앨범

4
山口隆芳 2004-09-05 676
  20519

해바라기에서꿈에아리랑까지.........

3
굳맨 2004-09-05 1044
  20518

하반기 후원금 모금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9
미지회계팀 2004-08-31 1219
  20517

┏ Pil & Feel 수원 공연(9/4) Repertoire

3
바다 2004-09-05 865
  20516

수원공연..시작합니다~~

33
♡하늘 2004-09-05 2150
  20515

오늘 오프닝은 해바라기.......

7
굳맨 2004-09-04 1214
  20514

<추천> 인천 콘서트 뒷풀이

4
  • file
우주꿀꿀푸름누리 2004-09-04 1039
  20513

좀 있다가 공연장에서 만나요

3
팬클럽운영자 2004-09-04 711
  20512

[광남일보] '국민가수' 조용필 광주 콘서트

ypc스타 2004-09-04 1067
  20511

청주 공연 미지의세계 단체 예매 마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
  • file
팬클럽운영자 2004-09-01 929
  20510

어째 날씨가.. ^^;

3
백준현 2004-09-04 690
  20509

♣ 좋은 하루 되세요 ♣

1
♣카 라♣ 2004-09-04 847
  20508

하늘강물에 두번 배 뛰우지 못한다네

1
임시현 2004-09-04 842
  20507

[세계일보] [일요영화] 영화 특급―킬리만자로’〈SBS 밤 11시45분〉

3
  • file
찍사 2004-09-04 1412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