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지홈피 초기화면(2005.5.6일)*


최종리허설이 있는 오늘 어린이날 휴일이지만 멤버 한명이 출근하는 바람에 저녁늦게 연습실을 찾았다

종태와. 짱이가 약속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하여 튜닝을 먼저 하고 있다.
웬만한 전문가도 사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아 부담을 느낀다는 럭셔리 기타 깁슨(Gibsun) 기타를 선보이는 날이었다.
그 주인공은 박종태군..짹짹이 왈 전세돈 빼서 샀다나..뭐라나.. 종태(갈갈이) 방을 월세로 내놓고 본전을 뽑아야 한다둥 ..농담으로 하는 소리지만 좋으면서 잘하라는 뜻으로 의기양양했다.
오누이가 사이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 내동생이 보면 샘낼 정도니까..
그녀는 갈갈이의 자칭 메니저이기도 하다. 다른멤버들 무진장 부러운 눈치였다.
"음..또 모르는 일.. 너희들 이번 제주에서 잘만하면 서로 매니저 하겠다고 누가 나설지도.." 내가 농담으로 분위기  업시켜 웃어 보였다.

리드기타 이팩터는 라인식스거라 한다 조용필과 위대한탄생 리드기타 최희선님이 사용하는 모델이라고 한다. 며칠전에 안 사실인데 최희선님이 한국연주자로서는 최초로 미국깁슨기타  포스터 모델(국내모델)이 되셨다고 한다. 최근게시판에 울짱님이 최희선님과 서울공연전에 함께 찍은 사진에 보면 나와 있다.  

드러머 용준씨가 도착..바로 실전연습 돌입 했다. 우리들에게 욘사마로 통하는 이용준군!..  
빵~ 빵~(드럼 전주 들어가고) '오랜 세월에 기나긴 날을..‘
그대여에 이어. 2003년 이후로 필팬들에게 각광을 심하게 받는 그노래! 판도라의 상자... 여행을 떠나요 다음으로 관중들 뒤집어지게 하기 딱 좋은 노래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정규앨범에서 “아아아~~아아아~~”하면서 멀어져가는 마지막 필님의 여흥구 부분은 아무도 흉내조차도 못내리라 생각되는 부분이다.
미지의세계.. 여행을 떠나요.. 두말하면 잔소리 빠져서는 안될 그노래...빵빵한 드럼소리가 심장을 빠고 드는데...공연장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한바뀌가 끝나자마자 난 젭싸게 음료수를 사다 날랐다.  갈증 잠깐 축이고.. 다시 시작..

최종리허설 마무리 시간은 다가오고 그 동안 연습한 보람이 있어서 별 막힘없이 합주가 이어지고, 제법 리드기타 종태는 자신감에 차있고, 베이스 상희는 지미헨드릭스처럼 기타줄을 입에 갖다대면서 기타줄을 이로 물어뜯고.. 흉내도 내며 여유가 있어 보였다. 짱이도 몸놀림이 너무 자연스러웠다. 아쉽지만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제주에 도착! 콜라님이 섭외해준 스튜디오에 가서 미뺀멤버들 공연전날 리허설을 하기로 했다..

이틀밤만 자고나면 우리는 함께 제주도로간다. 필님이 계신곳으로..


오터님 그리고 민정스타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