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부분)

부산공연 단체 예매석 위치는 스탠드 2층 N61구역,
무대를 기준으로 좌측으로 45도 방향이다.

조명이 꺼지고 오프닝 곡으로 태양의 눈이 흘러나왔다.
월드컵 순회공연시점으로 새로편곡된 태양의 눈 버젼에
적응을 못한탓도 있지만 노래 시작되는 시점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이유는 약한소리와 버벅거리는 듯한 소리
이 모든게 월드컵 경기장과 무관치 않았다,
조금 둔탁한소리에 울림현상마저 나타났다,
정확한 음원소리의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듯 하다.

곧이어 환상적인 사운드를 자랑하는 `어제 그리고 오늘`
이 흘러 나오는데 내가 늘 듣던 cd/dvd는 물론 다른 공연장에서
듣던 사운드와는 다른 느낌이다.
나는 사운드의 목마름을 찿아 3층 맨 위로 올라가서 스탠드
중앙으로 나아갔다,소리는 아까보다 휠씬 좋다,
서서히 중앙 계단으로 1층난간대까지 내려갔다
사운드는 거의 내귀를 충족시켰다,
그라운드 좌석은 더 좋을 테지..

물론 스피커 방향이나 거리 위치에 따라 소리가 많이 다르지만,
준 돔으로 설계된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소리와의 싸움은
만만치가 않을것이다.
거대한 원형에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소리를 흡수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메아리현상,시간과 거리 공간의 부조화로 울림현상을
잡아내기엔 한계가 있을것이다.

(영상부분)

영상부분은 이미 다른곳에서도 거론된적이 있지만,,
평화를 상징하는 거대한 비둘기형상의 환상적인 무대에 비해
영상부분은 너무 적었다,,필님의 모습만 보이는 단조롭고
지루한 느낌마져든다.
관중들의 시선을 한순간도 놓칠수없게 전주나 간주중에나마
다양한 영상으로 채워 주워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아울러 화면이 비둘기 날개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뒤쪽 스탠드까지
나와서 집중도가 떨어지는 혼란스러움을 보였다,

(태극기 휘날리며,,)

일행들을 데리고 스탠드 중앙으로와서 통로에서 스탠딩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그때 영원한 태극맨 누리님이 태극기를 들고 나타났다,
나는 태극기를 받아들고 2시간 내내 음률에 따라 태극기를
흔들었다,
그런데 국민가요 아니 부산가요,돌부항이 나오자 나도 모르게
뛰기시작했다.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스탠드 좌측 끝에서 우측 끝까지...
나이도 잊은체...구두신고 시멘트바닥을 죽으라 뛰었더니
다리가 후들후들 그 장난 아니더구만,,

(뒷풀이에서)

위탄과 함께한 뒤풀이 공연? 정말 좋았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다들 한가닥 하시는 분들,,
두말하면 잔소리다,, 한마디로 말해서 필님공연 보다
더 재미 있었다면 나보고 뭐라 할지 모르겠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