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음악이 너무 배우고 싶어서 무작정 기타하나 빌려다가
연습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하다보니 아~~ 난 재능이 없구나.. ㅋㅋㅋ

사실 대입이 코앞이라 핑계아닌 핑계거리로 기타를 내려놓았죠.
그런데 잠시 기타를 배운지 10년이 넘어서 이걸 써먹을 곳이 생긴거에요.

제가 존경해 마지않는 조용필님 홈페이지에 와보니 그곳(미지) 운영자의 기타실력이
대단하더군요..
큰맘 먹고 정모에 찾아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음악에 대해 아주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했죠. 우리 이런거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했더니 요즘말로 그냥 씹더군요. ㅎㅎㅎ

그 후로 1년인지 2년인지 지난후에 다시 얘기가 나왔고 멤버들을 모집해서
지금의 미지밴드가 탄생이 되었습니다.

벌써 2년전 강남의 허름한 지하식당에서 정기모임겸해서 첫번째 무대가
만들어 졌습니다. 정말 악기도 형편없고 연습도 제대로 못했지만 반응은
너무 폭발적이었죠.. ㅡㅡ; 우리는 용기를 얻어 홍대클럽으로 진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참 보람을 느꼈답니다.

그 후로 여러번 모임겸 공연을 기획했고 작년에는 조용필님공연에 맞춰서
제주와 인천에서도 공연을 했었죠.

멤버모두 사회인이고 서로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분들이 매주 주말을
반납하고 모여서 연습을 했습니다.
무얼위해서? 라고 물으신다면 대략난감하죠..
미지밴드는 어떤 이익을 위하거나 자기만족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 그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중에 조용필님의 곡을 내가 똑같이 노래해볼수 있다면..
또는 내가 연주한번 해볼 수 있다면.. 이런 생각 많이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

각설하고.. 7월 1일!!
벌써 다음주네요. 조용필님 공연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동참하셔서
함께 하반기 공연과 조용필님이 아직도 매우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심을
알리는데 동참하셨으면 합니다.

시간이 매우 촉박하고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브로셔 하나 만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조용필님 이름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나는 조용필 팬이다 라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신다면 많은 홍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하며..



14집 -슬픈 오늘도, 기쁜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