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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아름다운향기, 2007-08-31 12:38:32

조회 수
1875
추천 수
27




<사진>
1.김지하시인

2.궁평항의 밤





매주 화요일에서 목요일 밤10시 45분이후에 방송되는

kbs의 <단박인터뷰>란 프로가 있다.


각계각층의 이슈가 되는 인물들과 갑자기 이루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되어지는 프로그램인데 내용이나 구성등이 신선하며
인터뷰 주인공들의 진솔한 내면과 인간적인 면등이 부각이되어
편안하게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지금 시간이 새벽이니깐 8월 마지막날...

그러니깐 어제 8월 30일 목요일 밤의 주인공은 <김지하시인>편이었다.


이 프로의 가장 하일라이트는 젤 마지막장면인데

주인공이 평소에 즐겨부르는 애창곡이나 좋아하는 노래를
추천하는 시간이 있다.


평소에 김지하시인과 울 필님은 호형호제하는 사이이이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방송을 보았다.




"좋아하는 노래, 즐겨보르는 노래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김지하 시인왈 주저함 없이 " 촛불"이란다.

(혹,,,정태춘의 그 촛불???)



그러나 뒤이어 부연설명이 잇따르고....


"조용필..그 친구..참 된사람이예요...

그 친구가 어느날 전화가 왔어요....

'형! 정보부에 불려갔다왔는데 형하고 만나면
가수생활 못하게 한다구합니다...어떡하죠?' 라고 말하더군요"

(방송 한 번 보고 기억나는대로 옮긴거니깐 다시보기해서 자세히
참고들 하세요.. ^^*)



당시 김지하시인은 민주화운동 세력으로서 감옥살이도 하면서

민중운동을 하던 시인이었기에 감시와 탄압을 받고 있었고

그런 그와의 친분관계를 갖고 있는 당대의 슈퍼스타 조용필의

일거수일투족에 엄청난 세력의 손길이 뻗쳤을건 당연한것이었다.




김지하시인과 울 필님의 대담이 몇번 기사화 되었던 걸

스크랩해 놓았었는데..지금 찾아보니 안보이구... ㅜ.ㅜ;;(어디있남??)



80년대 민주화 운동이 한참이던 그 시대에...

대중의 우상이었던 조용필이란 가수는 사랑노래만 부르면서 인기를 구가했다고 말하는 이들도 간혹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알것이다.


필님의 노래 가사에 은유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노래들을 면밀히 보면

그 당시의 정치적 아픔을 겨냥한 노래들이 있었다는 걸 알수 있다.

그랬기에 옥중시인, 저항시인, 민주시인으로 불리우는

김지하시인이 울 필님을 좋아하고 필님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이다.


몇년전에 두 분이 만났을때 김지하시인이 가사를 만들고

울 필님이 작곡을 해서 멋진 노래를 만들어 보자라고 했다는 기사를

읽고서 꼭,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김지하시인이 추천한 <촛불>이란 노래 가사를 잠시 열거하자면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목숨을 건 민주화운동은 왜 시작했는가)

연약한 이 여인(탄압받는 학생과 시민을 지칭)은 누구에게 말할까요

사랑의 촛불이여(민중의 횃불)

여인의 눈물이여(힘없는 민중의 눈물,아픔)

너 마저 꺼진다면(민주화 운동의 불씨가 꺼진다며)

바람아 멈추어라 촛불을 지켜다오(군사독재는 물러가라, 자유를 지켜다오)




이렇듯 가사속에 그 당시의 시대적, 정치적 아픔과 철학이

내포되어 있다는 걸 까맣게 모르는 군사정부에서는

단 한건도 울 필님의 노래엔 방송금지가 내려지지 않았다


한 낱 사랑타령의 노래만 부르지 않았고

인기에만 연연하지 않았던 필님이었기에

그의 노래에선 한이 서려나오고, 아픔이 묻어나왔던 것이다.


이렇듯 대중의 아픔을 달래주면서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었기에

진정한 대중가수로서 오늘날까지 사랑을 받는건 아닐런지....







*************************************************


며칠 비가 내리더니 가을이 한 발자욱 다가온것 같네요..

창문으로 들어 오는 새벽바람이 선선한것이....

지금 시간이 새벽 3시가 넘었는데 잠은 오지않고..

오랜만에..아주 오랜만에 게시판에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로서 인사드립니다.

모두들 잘지내시지요?


2년전 어느 봄날...궁평항에서...
배에서 막 잡아올린 회를 먹으면서 이런생각을 했었지요

당시 궁평항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한참인지라

곳곳엔 모래와 흙이 산처럼 쌓여있었구 대형트럭들이 들락 날락하구

넓디 넓은 주차장만들랴 횟집상가 만들랴 분주했었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관광지로 완성되면

이곳 바닷가에서 울 필님 이 공연 한번 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현실로 다가왔네요.. ㅎㅎㅎ



그때 반가운 얼굴, 그리운 얼굴들 모두 뵙길 바랍니다.

건강들 하시구여!!



                 아..름..다..운..향..기






첨부

8 댓글

안젤라

2007-08-31 18:37:07

미향씨~ 그간 잘 지내셨죠? 통화 한번 하기 힘드네요... ㅎ ㅎ

지역방에 아톰님 올린 글 읽어보고 댓글 남겨주세요.

정 비비안나

2007-08-31 19:01:19

아름다운 향기님의 글을 읽는 순간
행복감으로 젖어들고 있어요!
수줍게 서 있는 초가을에 오빠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셨어요!
궁평항의 가을 하늘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멋진 글 감사합니다!

즐건아톰

2007-08-31 19:38:08

어제였네요 아쉬워라.. 다시 보기로 봐야겠네요!!
아름다운 향기님의 궁평항 공연 바램이 성취되신거 축하드립니다^^

새벽이슬

2007-09-01 01:34:11

좋은 글이네요... 올만입니다...^^

하얀모래

2007-09-01 10:43:46

오랜만에 글 보니 반갑네요.
잘 읽었어요.

부운영자

2007-09-01 17:40:13

궁평항의 밤이 정말 아름답군요
어서 가고 싶네요

아름다운향기

2007-09-03 20:11:15

오랜만에 글쓰고..오랜만에 반가운 분들 리플보니...정말 반갑네요~
모두들 잘지내시죠?

필사랑♡김영미

2007-09-03 22:26:31

향기님 올만이네요. 못 봤는데...위탄 가니 다시보기 올려놨더라구요.
오빠로 향한 레이다는 모두들 아무 이상없군요.
오랜만에 다음주에 화성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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