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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몹시 추워지기 시작한
2007년의 마지막 공연
올림픽체조 경기장으로 향했다.
필그린님과 전철을 신나게 타고 가는데
커피믹스가 떨어 졌다고 사오라 한다.
중간에 내려서 커피믹스 100개가 들어 있는
한팩을 사들고 체조경기장에 내렸다.
조용필님의 체조경기장 맞은편 좌측엔
빅뱅콘서트가 있어서 어린친구들이
줄을 길게 서있었다.
마이크로 안전수칙이며 기타준수사항을
말하는것 같은데 추운날씨에 안돼 보였다.
부스에 들어가니 가로등같이 생긴 전기난로가
가발을 벗겨낼듯 이글거리고 있었다.
인사를 서로서로 나누고 먹을것을 몇개 챙긴다음
노선이와 우리 일행은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 자리는 무대를 바라볼때 2층왼쪽이다.
약 15분쯤 지연이 되었다가 꿈으로 오프닝을
조용하게 열어갔다.
몇곡은 얌전하게 앉아 있다가
엉덩이에 무좀이라도 생길것 같아서
일어 섰다. 그리고 제일 뒷좌석으로
해서 조명을 비추는 가운데 부분까지 걸어갔다.
역시 눈과 귀의 각도가 좋으니 소리도 좋고
펼쳐진 풍경이 멋지다.
조용필님의 레파토리는 널뛰기를 했다.
신나게 가다가 조용하다가 느리게 가다가 빠르게 가다가....
공연시간은 끝나가려 하는데 아무도 일어서려 하지않는다.
관객들을 일으켜 보려 했지만 쉽지 않다
함께 즐기는 문화라는 것도 습관을 들이거나 배워야 한다.
나만 신나게 춤추는 것 같아 미안한 생각도 들고 안타깝기도 하다.
양복을 입고 그들과 같은 눈높이를 맞추려 애써도
거기까지다. 광대일뿐이다.
뭐 세상이 다 나서는 사람만 있어서도 좋아 보이진 않겠지만
적어도 함께 동화되어서 놀고 갔으면 하는것이 바램이다
열심히 놀고 나오는 사람은
찬 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진다.
-----------------------------------ㅇㅈㄲㄲㅍㄹㄴㄹ
--------------레파토리
1.꿈
2.물망초
3.태양의 눈
4.바람의 노래
(멘트)
5.남겨진자의 고독
6.어제오늘 그리고
7.단발머리
8.못찾겠다 꾀꼬리
9.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10.자존심
11.나는 너 좋아
12.그대여
(멘트)
(신청곡)
13.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14.친구여
15.그 겨울의 찻집
16.Q(큐)
17.추억속의 재회
18.해바라기
19.강원도 아리랑
20.청춘시대
21.미지의 세계
22.킬리만자로의 표범
23.도시의 오페라
24.돌아와요 부산항에
25.잊혀진 사랑
26.모나리자
27.생명
(앵콜송)
28.서울서울서울
29.여행을 떠나요
30.고독한런너
-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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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_2007.12.JPG (2.02MB)
9 댓글
지오스님
2008-01-03 20:54:52
공연장에서 또 다른 재미는
누리님이 관객과 하나되어 신나게 노는 모습인데...
이번엔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답니다.
대체 어디서 노신거에요??? ㅎ ㅎ.
곽!노!선!
2008-01-03 21:06:55
유현경(그대)
2008-01-03 22:10:53
그리운모습
2008-01-03 23:03:54
감동감동이 밀려오네요~^^*
누리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꿈의요정
2008-01-03 23:29:13
멋지네요~
부운영자 쑤님을 찾아라~~~~ㅎㅎㅎ
누리님 이번엔 어디에 계셨어요?
쇼맨쉽..^^**
별지기
2008-01-04 05:59:06
공연장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듯 해요.
감사합니다. ^^**
일출
2008-01-04 07:11:13
공연장에다시온 듯한 느낌입니다.
---> 함께 즐기지 못하고 얌전히 있다가 돌아간 관객들도 속마음 으로는
(나도 다음에는 즐겨봐야지 하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요? )
즐건아톰
2008-01-04 22:33:13
무진장필사랑
2008-01-05 01: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