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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누군가와 동시대를 살고 있음에 깊이 감사를 드릴때가 있다.
"조용필"
바로 그가 내게 그런사람 중에 하나다.
7월12일
광주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하루하루를 기다렸다.
작년에 궁평항 이후 그를 보지 못했다.
드디에 7월12일이 되었다.
요즘 폭염이다,열대야다,기상특보에 체육관 안이 얼마나 더울까
걱정되기도 했다. 무대위에서 열창 하시면 얼마나 힘드실까 걱정되었다.
근데 어찌된일인가 오후에 들어서서 비가 마구 내리기 시작했다.
실내에서 공연을 하기에 걱정은 그래도 덜 되었지만,
차도 밀릴테고 부스운영도 제대로 되질 않을것이다.
내심 걱정되었는데 그 비는 더위를 식혀주는 소낙비에 불과했다.
오후 5시가 되니 점점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완전히 멈추었다.
하나님께 감사했다.
공연장은 집과 가까운 거리라 6시30분에 집을 나서 설레이는 맘으로
아내와 공연장을 갔다. 부스에 들러서 그리운 얼굴들을 볼수 있었다.
입장하면서 보니까 티켓현장 판매대가 있기에 매진이 되지 않은것 같아
못내 안타까웠다.
티비나 라디오에서 공연광고를 보도듣지도 못했다.
길거리에도 예전보다 포스터가 덜 붙어있는것 같았다.
홍보부족일까 2층3층에 빈자리가 조금 보이는것 같았다.
공연은 약15분정도 늦게 시작되었다.
공연 순서는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2시간 내내 나를 사로잡기에는 충분했다.
매년 그의 공연을 한번 이상은 봐 왔지만 이번 공연 또한 색 다르고 새로운 면이 더한것 같다.
스크린 가득 3d애니메이션이 보여지면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사랑하는 여표범을 잃고 홀로 이리저리 굴러떨어져 가면서도 힘겹게 킬리만자로를 오르는 표범에니메이션에눈물이 핑~ 돌수밖에 없었다.;;
2시간 이상 그에 노래가 이어졌다.
트롯과 락을 넘나들며 나의 맘과 시선을 사로 잡았다.
나의 바로 옆자리에 미세의 팬클럽 회원인데 닉네임은 잊어버렸네요.(죄송^^*)
한자리에 두분이 앉는것이다. 그래서 내자리까지 침범...좁을수 밖에..
스탠딩도 제대로 못했다. 좁아서..그래도 같이 호흡을 할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건너편옆자리는 일본에서 오신팬이다고 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으셨는지...
앞쪽에서 보았기에 전체적인 무대 구성을 보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지만
필님을 더 가까이에서 볼수 있어 더욱 좋았다.
마지막 앵콜곡 그대발길 머무는 곳을 끝으로 공연은 막을 내리었다.
뿌듯함과 아쉬움이 남았다.
아쉬움이란 언제 또 그에 모습을 볼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그에 공연이 뒤로도 계속 이어지는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나의 현실은 그를 계속 따라 다닐수가 없다.
그와 함께 전국 투어를 하는 팬들이 부럽기만 하다.
그래도 시간을 내어 하반기에 어느곳을 정해 한번은 더 그를 만나러 가려고 한다.
뒷풀이는 예정에 없었지만 몇몇이 조촐하게 시간을 함께 할수 있었다.
무정님,송파장원장님,필사랑&영미님,햇살님,그리고 햇살친구분님과 같이 했다.
만나서 반가웠고요 다를 집에는 잘 도착했지요?
담에 또 좋은 모습으로 빕기를 바랍니다.
♪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건 살아가는 방법 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대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것들을 사랑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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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
2008-07-14 05:34:45
후기를 읽고 광주공연의 생생함을 느낄수있었답니다^^
고생하신 미지의 여러분들 홧팅^*^
정 비비안나
2008-07-14 07:08:08
광주공연 후기 감사합니다!
blue sky
2008-07-14 09:53:57
갑자기 너무 많은 비가와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공연전에 그쳐서 다행이었어요
아참~
뒤풀이 참석할려했는데
아는분을 만나 갑자기 돌아오는 바람에 참석못했어요
꿈의요정
2008-07-14 18:48:00
간만에 뒷풀이에 참석하고 싶었는데...오랜만에 오빠공연을 보는 친구가 주차장으로가면서 그러더군요 마치 꿈속같았다고..그러면서 그냥 헤어지면 안될것같다기에
늦은저녁을 먹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광주에 계시는 분들 모두모두 수고했어요~^^**
특히나 무정님 필사랑영미님 마이마이....
趙성희(pilfan)
2008-07-14 19:26:48
필사랑♡김영미
2008-07-14 20:35:09
덕분에 뒷풀이도 하고..맛난 것들 많이 먹었습니다.^^
다음 광주공연 한번 더 하게 되면 똑똑이님..햇살님...모두 모두 잘 부탁드립니다.
든든한 미지천사가 생겨서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지요...ㅎㅎ
새벽에 대구에 도착하니 날이 훤하더라구요..
오면서 내내 생각한것이 다시는..88고속도로 안 다닐라구요...
무서워 죽는줄 알았음...귀곡산장이 따로 없고..안개가 얼마나 자욱한지..
몇시간 동안 차도 한 대 안 지나가고....ㅠ.ㅠ
휴게소에 있는 사람도 저 사람이 사람인지..귀신인지..정말 무서웠어요.
재작년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공연 끝나고 갈때도 무서웠지만...그래도 그때는
겨울이라서 안개가 더 자욱한가 했더니...이번엔 정말 무서웠음돠.ㅠ..ㅠ
똑똑이님...더운 여름 잘 보내시구요..
하반기 목포에서..전주에서 뵈어요.^^* 후기 잘 보고갑니다.^^*
아낙네
2008-07-15 22:30:01
그리고 공연장에서 만났던 분들..정말 반가웠습니다.
무정(當_當)
2008-07-16 18:54:23
하반기에 똑똑이님 사시는 곳 근처의 두군데(?)서 공연할때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