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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세번 정도는 이곳에서 머물다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입니다.
미세를 알게된겄도 ,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것도 , 여러분들과 생각을 나눈것도 여러분들에 비하면 한참은 모자라지만 여러분 못지않게 용필님의 음악을 사랑하는 ..... 말 그대로 팬 입니다.
사실 저는 조용필 음악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한참 용필님의 음악이 마력을 발산할때는 나이가 어렸고 그의 음악을 이해할 나이에는 그룹사운드를 한답시고 외국락 음악만 들었었죠.....
그것도 한살한살 나이가 들면서 시들해지고 .... 다들 알다시피 나이 서른 이면 tv에 나오는 가요는 유치해지고 팝이나 락 음악은 왠지 옛날 께 더 나은것 같고.... 좀 그렇잖아요...
그러던 어느날... 저의 모교 동아리 후배들이 패밀리 콘서트를 한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한두곡 무대에 서라고...
간만에 무대에서 젊음을 발산해볼까 는 생각에 몹시 흥분이 들면서도 " 무슨 노래를 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저와 같이 팀을 하게된 두 기수(베이스,드럼) 선배가 그러더군요.....
(야! 우리 기냥 조용필 껄로 네댓곡 맞추자...), 대다수 멤버들이 그랬죠.. (아~~~ 냄새나게 무슨 조 용필이야? )
하지만 그 선배들의 엄청난 고집으로 인해 울며겨자 먹기로 용필님의 음악을 4곡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때 맞춘곡이 아마....'자존심, 장미빛 불을 켜요, 단발머리, 고독한런너' 일껍니다.
그리고는 저는 완전한 필 형님의 매니아가 되어버렸습니다.
음.... 그때 저의 솔직한 느낌은 이제까지 외국 유명락이나 퓨전음악을 하면서 가지지 못한 "그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 그 어떤 강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의 표현력이 이렇게 한스러울때가 없네요... 도저히 그 감정을 글로는 표현할수가... 그래도 그때 곡들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 해보겠습니다.
먼저 *자존심: 이곡은 원곡보다 라이브가 더 매력적 이더군요.(사실 스튜디오는 그당시 녹음실력의 부족인듯) ^^
경쾌한 드럼비트에 숨어있는 꽹과리 ... 그리고 팬터토닉을 사용하여 락 과 사물놀이 를 같이 듣는것 같은 직선적이고 단순한 흥겨움.
깔끔한 엔딩, 용필님의 꽤 샤우트한 창법 ( 이게 죽이죠)
외국어떤 곡을 해봐도 이렇게 신나는 음악은 처음 접해봤습니다.
*장미꽃 불을 켜요 : 그리 히트한 곡은 아닌겄 같지만 사실 이런 곡에서 용필님의 음악성이 발휘되죠.
보컬파트는 어떻게 들으면 힘을 쭉빼고 무난하게 부르시지만 반주는 (특히 신서 부분의 세션이 ) 우리나라의 음악을 한단계 up 시킬수 있을 정도의 매력이 있죠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반주를 까는게 아니라 반주위에 노래가 있어야되는 이런 단순한 진리를 느끼게 하는 멋진 곡입니다.
*모나리자 : 사실 이 노래를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카피를 해보니 오~~~~~~ ++; 엄지손가락 2개
이곡은 상당히 락 적이죠(그것도 진짜 뜨거운)
머니해도 이곡의 중심은 기타입니다.( 카피에 애좀... ^^) 그녀를 향한 나의 헛된 애정을 마구 분출하는것 같은 기타 솔로, 절묘하게 빈공간을 채우는 신서, 모나리자를 향한 나의 감정을 억누르려다 끝내는 분노하는... 그런생각이 들게 하는 곡 진행.
우리나라의 어떤 인기가수가 이렇게 멋들어진 완전한 락 음악을 할수 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아끼는
*고독한 런너 : 이 곡은 어떠한 음악적 분석을 떠나서 노랫말이 너무 와닸죠...
지쳐쓰러져도 달려가리라 푸른 바다에 파도가 되어
우리인생이란 머나먼 길에 나는 고독한 런너가 되어
지쳐쓰러져도 달려가리라 나는 고독한 런너가 되어....
한 가수가 나이가 먹고 그 만큼의 연륜이 쌓여서 자연스래 음악에 스며들고 또한 그 가수의 팬역시 나이를 먹으면서 그 가수와 생각을 같이할수 있다는 것은 가수나 팬들이나 에게 축복인것 같습니다.
시간 관계상 (상사의 출현...--;) 단발머리 에 대한 글을 못올린점 양해 바랍니다.
===== 용필님. 필님의 음악 사랑하구요 몸 건강하세요.
그리고 18집 걱정마시고 이제 까지 해온것처럼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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