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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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희는 쪽팔려서 죽는 줄 알았슴다.

토마, 2001-03-13 22: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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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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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보름전 번개하던날 마침 대학로엿기에 밤중에 서울대학병원으로 9명이 몰려 갔지요
대뜸 보며 한말 "형 초밥 사왔어여"

갠 초밥엔 환장 한 넘인가 붑디다

밤 12시에 빈손으로 간 우리는 얼마나 민망하겟씁니까...

넘 늦어서,,라고 핑계를 대니 밖에 나가서 사달라고 억지를 부려 환자복 입은 그대루 달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봄이지만 그날은 영하였는데....외투를 벗어줘도 안춥다고 하며 환자복으로 대학로를 배회하더군여(참고로 갠 한겨울에도 외투는 안입는 넘입니다)

초밥집은 없고 이미테이션 횟집으로 데리고 가서 해물..시켰습니다.

여기서 그 무시무시한 사시미발언이 나오더군여

" 나 필동시삽하고 토마형에게 온다고 전화는 받았는데 이제나 저제나 누가 먼저 오나 벼르고 있었어 그래두 토마형이 먼저 왔네,,,

필동시삽님

먼저 왔네,,,,다음 글은 차마 신성한 이곳 공간에서 사시미 어쩌구 저쩌구란 말은 못하겠슴다. 참고하셔서 빠른시일내로 생선초밥 사들고 가보시져

2차로...들어가라고 서울대정문으로 밀어 넣는 걸 마다하고 간만에 노래 불르겟다고 하여....

그 주옥같은 목소리로 필님 노래 약 20곡을 불러 대고 또 배고프다 하여

감자탕집으로 갔슴다...

하이라이트입니다...

감자탕집이긴 하지만 대학로 새벽이라 젊은 사람이 가득했고,,,

그 쇠떨어지는 목소리로 "필님은 자기인생에 100프로를 차지한다"
란 주제로 강의는 시작되었슴다.

우린 대꾸는 물론 고개 마져 들을 수 없었슴다

왜냐면 식당안 사람 시선이 모두 이상한 눈초리로 향하고 있었으니..

쐬소리 목소리에

내용은 첨부터 끝까지 조용필이고

복장은 환자복이고....

아마 식당안사람들은 조용필님에게 미쳐서 정신병으로 입원 한 사람으로 보는 듯 했슴다.

일행인 우린 고개 당연히 못 들져

넘 넘 쪽 팔려서

어제 통화에선....

이번 대구공연에서는 빨간생머리 가발을 쓰고 해드뱅을 한다고 합니다....


말꼬랑쥐 : 비비퀸님 바쁘시더라도 하루 빨리 찾아가야겠슴다

푸름누리 님이 쓰시기를:
>
> * 어제 천리안 팬클럽 FEEL의 소모임 중 하나인
> 볼링회 끝나고 다 함께...
> 광훈이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 병원엘 갔습니다.
> 초밥을 한사코 고수하길래....
> 어렵게 구해서 갔죠.
> 다리수술을 했고. 앞으로도 몇번할꺼라고 하더군요.
> 참 걱정이 많았는데.....
> 태양의 눈 대구콘서트 준비는 빈틈없이 하고 있다고
> 하면서 그 특유의 입담을 풀어놓는데......
> 우린 귀신에 홀린듯 듣구만 있었답니다.
> 한편으로는 한심하고 걱정도 됐지만
> 우리들이 부끄럽게도 느껴졌습니다.
> 광훈이는 이순신장군보다 더한것 같습니다.
> YP에대한 [열정]은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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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2001-03-13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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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광주에서는 대구콘서트 함께 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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