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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오빠 부대 끊이지 않는 중화권의 국민가수 "루어따요우"

청춘스타, 2001-06-20 18: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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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베이징 궁런체육관 공연 큰 방향 언론 연일 대서 특필 중국인이 있는 곳에는 항상 그의 노래가 흐른다. 4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오빠부대를 거느린 대만가수 루어따요우(羅大佑)의 인기가 중국대륙에서도 식을지를 모른다.

지난 5월 27일 베이징(北京) 궁런(工人)체육관에서 열린 대형 콘서트 상위에(相約) 베이징-5.27이 끝난 지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콘서트는 내내 중국사람들의 입에 화재가 되고 있다.

콘서트 규모도 근래에 보기드문 초대형인데다 출연가수들도 중국내에서는 내노라하는 쟁쟁한 실력파 가수들이었던 탓도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47세의 노장가수 루어따요우가 단연 압권이었기 때문이다.

그날 루어따요우가 보여준 무대 매너와 테크닉은 10대에서부터 40대 중장년층들까지 모든 세대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한국의 조용필은 이미 중장년층들의 그 옛날 향수가 되어버렸지만 중국의 루어따요우는 아직 향수로만 기억되기에는 너무 팔팔한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

47세의 장년인 그는 자신의 말마따나 머리가 짧아지고 옷차림은 점잖아졌지만, 노래는 여전히 시대의 광기를 담고있다.

루어따요우는 타이완 출신의 가수로서 28살 때 첫 음반 즈후즈야(之乎者也)를 발표하였고, 지난 20년간의 가수생활중에 단지 150편의 곡 밖에 쓰질 못했지만 그 곡들은 모두 중국가요계의 성전으로 남아 있다.

동시에 그 곡조 속에는 루어따요우가 살아왔던 시대의 목소리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베이징 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기는 비록 가수, 작곡가, 편곡자, 제작인 등 많은 신분을 가지고 있지만 만일 이러한 일들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자기는 반드시 작곡가를 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음악의 선율이 가져다주는 그 민감함을 사랑하고 더욱이 중국어의 사성속에 담긴 자연적인 음률을 그대로 노래로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 말한다.

타이완, 홍콩, 대륙 등 중국인들이 사는 어느곳이든지 그의 노래가 있다.

중국인들은 흔히 70~80년대를 덩리췬의 노래를 듣고 싼마오의 작품을 읽으며 성장했다고 말하는데, 80년대 이후 세대들은 바로 루어따요우의 노래와 함께 성장한 세대라고 말을 자주 한다.

올 7월로 그는 꽉찬 47살을 맞는다.

다른 가수들은 이 시기쯤 음악인생의 한 장을 접고, 나이든 노년팬들의 구미를 쫓아가지만 그는 여전히 80년대처럼 중국 젊은이들의 광기와 열정을 토해내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팬들중에는 유난히 많은 10~20대의 청년들이 루어따요우의 열성팬이 되고 있다.

그는 노래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떠한 시대이든지 좋은 음악은 진실한 느낌을 담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음악은 한 민족의 공통된 목소리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베이징=박현숙 특파원 phschina@dreamwiz.com



p.s :
조용필 엉아도 그와 같은 음악적 정열과 패기가 있으나 대중과 언론 등이 미치지 못하니 아쉬울 뿐이다.
분명한건 우리 팬들에게 그의 존재는 단순히 지난날의 향수와 추억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전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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