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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계의 새바람(중)>오빠부대서 개혁세력으로

찍사, 2001-07-13 23: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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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보에서~~




진보적인 음악팬들이 대중음악바꾸기위원회, 대중음악개혁연대 등을 결성해 대중음악 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가수 팬클럽이 우상을 쫓아다니며 괴성을 지르는 ‘오빠 부대’수준에서 ‘대중음악의 개혁군 세력’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팬클럽 활동의 변화에는 90년대 대중음악스타 서태지의 영향이 크다. 서태지가 작년 가을 4년7개월만에 국내에 하드코어 록음악을 들고 미국서 복귀했을 때, TV등에서 그의 라이브무대가 마땅치않자 서태지 팬들은 지난 1월 ‘대중음악판 바꾸기위원회’(대바위)를 결성했다. 이후 문화개혁시민연대, 조용필 팬클럽 ‘Pil21’, 이승환 팬클럽 ‘우리가 지키자’ 등이 대바위와 뭉쳐 ‘대중음악개혁연대’(대개련)를 결성, 대중음악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후 반년동안 10여회 거리 서명운동외에도 대중음악시장을 왜곡시키는 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운동, 라이브문화 활성화를 위한 록음악공연 기획, 방송음악프로그램 모니터링 보고서 발표를 비롯해, 최근 가수 박진영 앨범의 선정성 논란과 연예제작자들의 MBC 출연거부 사태 등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며 이전의 팬클럽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다루지 않았던 부분을 공론화시키고 있다.

특히 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 방송국 홈페이지에 의견을 밝히는 온라인 시위, 국회공청회 개최, 거리 시위 등 집요하게 사회 담론화를 시도했다. 무조건 환호하던 팬클럽이 비판적인 단체로 변모하면서 음반, 공연 제작자들도 팬들의 눈치를 봐야할 정도다.

대개련 운영위원이며 웹진 ‘딴따라딴지’ 편집장 원종우(31)씨는 “음반을 사고, 공연장에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가수가 제대로 활동 할 수 있도록 대중음악 환경을 바꾸는 것이 팬의 역할”이라며 “우리들의 행동은 그간 소리내지 못했던 대중음악계의 소비자운동’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개혁적 팬클럽운동은 20대들의 주도로 10대 음악팬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중음악계를 움직이는 가수, 매니저, 방송사가 이권에 얽혀 자유롭지 못한 반면 소비자들은 자유롭게 비판적인 발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좋아하는 스타라도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비판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번 MBC-연예제작자 사태와 관련해 일부 가수들이 제작자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갖자 팬들은 “엄연히 노예계약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제작자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들 스스로가 노예와 다를 바 없는 꼭두각시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승현 기자 noyoma@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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