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미지의세계 회원여러분....

한차례 피켓팅으로 전쟁을 치르고 나니 가을은 더욱 깊어져 겨울을 향해 힘차게 달려갑니다.

많이 기다리셨나요? 많이 궁금하셨나요? 그랬었다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안팎으로 마음의 여유도 시간적인 여유도 없어서 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립니다.^^

 

오늘은 팬클럽 미지의세계가 인터넷에 문을 두드린 지 23살이 되는 날입니다.

사람 나이 23살이면 피 끓는 청춘으로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쳐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인데

많이 침체한 미지가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어 승승장구하는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라봅니다!!

많이 늦었지만, 오늘은 미지의 생일이니 축하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서 

천년의 역사를 가진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에서 펼쳐진 추억여행의 현장 스케치를 시작합니다. 

여행에 참여를 못 하신 미지 님들도 사진으로나마 그곳에 함께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겁게 봐주시고 기쁜 마음을 담아 미지의 생일을 축하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팬클럽 미지의세계 23주년 생일을 축하합니다!!

 

 

 

신경주역에서 4년 만에 재회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오시는 분들 대환영해드리려고 했는데...

이쪽에서 나오시고, 저쪽에서 나오시고, 주차장에서 오시고~~ 민들레님이 응원 타올 들고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눈물겨운 상봉을 하고 신경주역에서 여행의 첫 단추를 끼우며 주변의 시선을 받으며 인증샷부터 남깁니다.^0^ 

 

 

 

민들레님이 손수 준비해온 간식에 광주의 장소영 님께서 보내주신 찹쌀떡과 구운 계란을 추가로 넣어서 간식 배급을 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지오스님께서 숙소에서 선물로 나눠준 천연향비누와 염주 팔찌입니다. 고맙습니다.^^

포항의 상아님이 조금 늦으신 관계로 3대의 자동차에 나눠 타고 경주의 하얀미소님이 아침 일찍부터 식당에 가셔서

예약하고 주문하고 기다리고 계신 조조칼국수 집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서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닉네임은 알아도 얼굴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었고 이참에 얼굴도장 확실히 찍으셨다는... 

선약이 있으셔서 함께 참여는 못 했지만, 간식을 선물로 드렸는데 점심 식사 비용을 통 크게 계산하고 가셨답니다.

하얀미소님 덕분에 새벽부터 먼 길 나선 위쪽 분들의 허기진 배를 대기시간 없이 바로바로 채울 수 있었답니다.

하얀미소님, 칼국수&해물파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일편단심민들레님(간식), 장소영님(떡), 예스님(과일), 모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많은 나들이 인파로 교통체증을 미리 감지하고 일정을 급히 변경해서 이번 여행의 꽃! 한국대중음악 박물관으로 출발!

사진찍기 좋은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맘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팬클럽 미지의세계에서 왔다고 할인도 받으면서 여유롭게 관람했습니다. 

 

 

 

 

두세 번씩 다녀간 사람도 있어서인지 발걸음은 어느새 조용필 전시관 앞에서 사진 찍는다고 난리가 났네요.

미지에서 기증한 더 조용필 대백과사전도 전시가 되어 있고, 우리들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겨지고 새겨져 있어서인지

그동안 코로나로 맘껏 흔들지 못했던 응원 타올과 피켓을 들고 오빠 사진 앞에서 조용필~! 을 외치면서 맘껏 기념 샷을 남겼답니다.

 

 

 

 

미지의세계에서 기증한 더 조용필 대백과사전을 중심으로 오빠의 흔적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오빠의 흔적이 있다면 그 어디가 되었든 우리 동생들은 달려가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오빠 곁에는 항상 우리가 있습니다. 땡큐! 조용필"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 스피커 전시실입니다.

노래를 신청하면 전 세계에서 7대뿐인 대형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음질의 노래를 바로 앞에서 들을 수 있답니다.

노래도 들려주시고 스피커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게 해주시는 해설사 디제이(?)분이 특별히 조용필 오빠의 팬이시라며

우리들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듣고 싶고, 부르고 싶고, 미치도록 열광하고 싶은 곡들을

어쩜 그리도 선곡을 잘해주시는지....때론 감상 모드로 때론 스탠딩으로 정말 미니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많은 노래를 듣고 들어도 너무 아쉬웠고 특별히 한 곡 한 곡 전주가 나올 때마다 절로 탄성이 나왔으며

그동안 못다 했던 공연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가 있었으며,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공연장에서 풀지 못한 4년 치의 몸부림을(?) 함께 보고 즐기면서

많이도 웃었고 마냥 신났으며 저러다 누구 하나 열광하다 미치지~ 하면서 즐겼답니다.

모처럼 듣는 <꿈의아리랑>, 너무 좋았습니다.^^

마음은 4년 전인데 몸이 그새 박자를 못 따라가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생기고...ㅎㅎㅎ

공연 때까지 많은 연습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미지 여러분, 곧 공연이 다가옵니다. 연습만이 살길...ㅋㅋㅋ

 

 

 

 

(인류 최초의 스피커 시스템/ 웨스턴일렉트릭 12A혼 + 13A혼)

무성 영화 시대를 앞당긴 인류 최초의 스피커 시스템으로 가격은 15억이라고 했던 거 같습니다.

전 세계에 3세트가 남아 있으며 유일하게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곳이 여기 박물관뿐이라고 하네요.

위에는 중역대 아래쪽은 저역대의 음을 내는 스피커로 <걷고 싶다>를 들려주셨습니다. 센스쟁이~!!^^

눈 감고 오빠의 목소리를 15억짜리 스피커를 통해 듣고 있자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ㅠ.ㅠ

첫음절이 나오자 모두 두 손을 모아서 경건하게 서서 눈을 감기도 하고 고개를 숙이기도 하면서

 가만히 오빠의 목소리, 숨소리를 따라가게 되네요. 묻지 않아도 저 순간은 모두 한 마음이었을 거라는...

무성영화 시대의 인류가 만든 최대 음향시스템으로 개체수가 수개에 불가할 정도로 희귀하며 인류의 문화유산이라 합니다.

 

 

 

 

지오스님의 <내 가슴에 내리는 비>를 잠시 감상 하시겠습니다.

박물관 관람이 모두 끝나고 바로 옆에 있는 '랩소디 인 블루'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입장용 팔찌를 손에 차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미지 님들 저기 뒤에 보이시죠?

 

 

 

분황사에서 단발머리 곱게 빚고, 긴 머리 총총총 땋았던 사춘기 시절의 수학여행 느낌으로 기념사진을 남겨봅니다.

분황사 앞마당 우물가 감나무가 계절을 말해주듯이 감이 발갛게 물들어 가고 있었답니다.^^ 

봐도 봐도 진짜 졸업 앨범에 꼭 한두 장 있는 추억의 사진 그 느낌이 나지 않나요? 지오스님은 담임선생님 같고...ㅎㅎ

 

 

 

 

분황사 앞쪽에 코스모스밭은 이미 흔적을 지우려 말라가고 있었고....ㅠ.ㅠ

황룡사지 넓은 절터에서 기울어가는 햇빛을 받으며 길게 그림자를 드리워봅니다.

꿈속에서나 그려보는 롱 롱 다리가 되었네요. 초록 잔디밭과 핫핑크 미지 타올이 너무도 잘 어울렸답니다.

 

 

 

 

분황사 앞쪽에 넓게 펼쳐진 황룡사지에서 신나게 뛰었습니다. 아니 날았습니다. 활~~짝~~날개를 펴고===33===333

공중 부양하듯이 하늘 높이 날아오른 미지천사 님들 보이시죠???

미지 피켓과 응원 타올을 손에 쥐여 주고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그냥 다 됩니다.

공중부양도 할 수 있고 높이 높이 날 수도 있고 조용필 이름 석 자만 있으면 그 어려운 걸 다 해내게 됩니다. ㅎㅎㅎ

열심히 뛰어올랐으니 배도 고프고 저녁 식사하는 곳으로 가는 길에 비비안나 님께서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셨고

식당 주소대로 잘 찾아오셔서 함께 저녁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바람에 스치고, 별빛이 내리고, 달빛에 물드는 월정교에서 미지의 새역사를 써 내려가다가 서로 미아가 될 뻔했습니다.

월정교가 아름답고 눈이 부셔서 사진을 찍으려 해도 인물이 너무 어두워서....

핸드폰 후레쉬로 옆에서 비추면서 사진을 찍으니 훨씬 선명하게 밝게 사진이 나왔습니다.

어둡다고 안 찍었으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차디찬 강둑의 밤바람!

그 덕분에 미지 응원 타올은 목에 스카프로 활용도 하고 다용도 타올이라고 다들 입을 모아 칭찬했답니다.

 

 

 

 

미지에서 여행을 왔다고 첨성대도 핑크핑크~ 미지도 핑크핑크~~

주홍, 핑크, 보라, 파랑, 민트색으로 점점 변해가는 첨성대를 보면서 첨성대가 핑크색으로 물들어 갈 때

미지 피켓과 맞추어 사진을 찍는다고 난리...사진을 찍고 다시 계림 숲길을 지나서 월정교로 넘어와서

떨어지지 않는 발길로 먼저 서울로 가실 달빛천사님, 슈퍼우먼 님을 배웅하고 숙소로 고고씽==333

포항의 상아님도 숙소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한 보따리 넘겨주시고 먼저 당일 일정을 마쳤고,

그 전에 아침부터 몸이 안 좋다던 판도라와 빨간머리앤님도 먼저 대구로 출발했습니다.

노는 것도 이젠 체력이 달려서~ 숙소에서 모두 새근새근 깊은 잠에 빠졌답니다.^^

 

 

 

다음 날 아침, 나눠준 간식과 컵라면과 과일을 먹으면서 빡센 일정이 또 시작되었답니다.

비비안나님은 차편 연장 때문에 터미널로 1차로 출발하였고, 이후 박물관 일정을 혼자 진행하시고 차편 때문에 일찍 가셨답니다.

먼 길 혼자서 긴 시간 버스 타고 다녀가시느라 정말 고생하셨고, 차편만 연기가 되었어도 함께 움직일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숙소 뒷정리와 분리수거를 하고서 불국사에 먼저 도착해 있다는 카라님을 위해서 우리 차도 고고씽=3=3=3=333

불국사를 40여 년 만에 다시 찾았다는 물방울님과 성남언니를 위해서 세계유산 불국사 표지석 앞에서 단짝 동무처럼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아직 곱게 단풍은 물들지 않았지만 좋은 날씨 때문인지 사람들이 참 많았답니다.

이렇게도 서 보고 저렇게도 앉아보고 요렇게도 다시 서서 추억 속으로 빠져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청운교, 백운교!

찍을 때는 자세히 볼 생각도 못 하다가 사진으로 다시 보게 되네요.

먼 훗날에 이 모습을 보면서 참 곱다, 참 젊다 그러겠지요.

 

 

 

 

불국사 일대를 두루두루 둘러봅니다. 다보탑 앞에서 옛 추억을 생각하면서....

석가탑 앞에서 옛 기억을 더듬어 보면서...

수많은 사진 중에서 이렇게 몇 장만 골라서 올리기가 쉽지않네요.

 

 

 

 

불국사 관람 후 석굴암으로 신나게 올라가다가 차가 서서히 거북이걸음을 하기에

민첩하게 일정을 포기하고 뒤차와 연락을 취한 후 차를 돌려서 내려왔어요.

뒤따라 오던 예스님 차는 먼저 내려가서 간식 먹을 장소를 마련하고 사진찍기 놀이하면서 기다리고 있더라는....

단풍잎과 은행잎을 융단 삼아 풀밭 위의 식사가 아닌 단풍잎 위에서 한낮의 소풍을 맘껏 즐겼답니다.^^

자연과 더불어 밖에서 먹는 간식과 과일은 꿀맛이었답니다.

 

 

 

 

추억의 달동네에서는 어릴 적 코흘리개 꼬맹이로 돌아가서 온 달동네를 휘저었습니다.

 벽에 붙은 광고나 포스터, 테이프, 엘피, 작은 흑백 사진 하나까지도 눈이 빠져라 쳐다보면서 오빠의 흔적을 찾아다녔습니다.

말타기, 그네타기, 기차놀이, 학교 놀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손바닥만 한 한 칸짜리 작은 방들을 구경하면서

슬프다가 우습다가 감정이 왔다 갔다 했답니다.^^

추억의 달동네 관람 후 유수정에서 맛난 쌈밥을 점심으로 먹고 근처 Road 100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미지 23주년 기념으로 떠난 경주여행 1박 2일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장소도 일정도 모두 힘들었지만 먼 길, 가까운 길 함께 해주신 미지 님들 고맙습니다.^^

먹거리 준비해주신 민들레님, 장소영님, 예스님, 상큼한상아님, 캔디님 모두 고맙습니다.^^ 

뜻밖의 선물로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신 지오스님 고맙습니다. 

맛난 점심을 사주신 경주의 하얀미소님 고맙습니다. 하얀미소님 아니었다면 엄청나게 기다리고 기다렸을 겁니다.

1박 2일 동안 우리의 손발을 위해 차량을 지원해주신 민들레님, 판도라님, 상아님, 예스님 고맙습니다.^^

비록 참여는 못 했지만,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미지 님들, 이다음을 또 기약해요.

더 좋은 날에 더 많은 분과 더 뜻깊은 이벤트로 다시 만나길 바래봅니다.

땡큐!조용필, 땡큐! 미지의세계!!

 

 

 

 

마지막 사진을 보니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자부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 하늘에 당당히 펼쳐진 우리들의 자부심!!!

오늘도 열심히 공연 연습하고 계시는 오빠가 계시기에 팬클럽 미지의세계도 존재하는 것이고

 이렇게 또 한 살을 먹고 생일을 기념하고 새로운 역사도 써 내려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랑스러운 팬으로서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해봅니다.

 

  나는 조용필 팬이다!  

 

 

 

 

 

 

 

 

  자유, 순수, 열정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꿈을 향한 飛上..... CLUB  MI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