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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분들도 많겠지만..
이규형 싸이트 가보니 올려져 있길래 다시..
조용필을 다시생각한다.
조용필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들이 있다.
조용필 노래가 좋다보니 혼방의 한국어 가사를 알고 싶은 일본
팬 그룹이 수 천명 있는 거다.
일본 가요계를 가장 크게 강타한 한국노래가 조용필의 '돌아와
요 부산항'. 한국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한국 가수 조용필 이름
을 모르는 일본인은 여지껏 없었다. 이렇게 일본인들도 알고 있
는 조용필이란 인물은 한국에선 과연 어느 정도 어필하는 가수일
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한국에선 이런 인물은 다시 태어나지 못
할 게 확실한 스타다.
한 가수에게 이렇게도 많은 팬들이 이렇게도 오랜 세월동안 변함 없는 애정을 쏟은 예가 없다.
한국의 가수들이란 일본과 달라 한번 인기가 가면 대부분 잊혀진다.
아무리 잘 나가는 가수도 10년 지나면 그런 가수 언제 있었냐는 듯이 잊혀진다.
일본처럼 아이돌스타(가수)로 시작해 팬들과 함께 나이가 들면서도 같이 인기가 가는 케이스가 없는 거다.
조용필만 30년간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번 한국 최대무대인 세종문화회관 데뷔 30주년 기념공연 때 방송기
자들과 그런 우스개 소리를 했다. 의자가 인간될 확률과 기자가 인간될 확률이 똑같은데 요즘 조용필이 기자들
을 인간 만든다는 거다. 뭔 얘기냐 하면 웬만한 공연의 경우 제아무리 마이클 잭슨 공연이라도 한국공연인 이
상은 기자에게 티켓이 충분히 할당된다. 멈 먹으면 더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조용필 30년 공연은 이게 안 되는
거다. 보통 때는 기자들이 '표 좀 줘' 인데 조용필만은 '표 좀 사게 해줘'다.
담당기자에게 이런 주문이 폭주하니 대책이 서지 않는다.
여하튼 기자가 돈주고 표 사겠다 그러는 것이 인간 다 됐다는 얘기인데 조용필이란 가수가 아니면 나올 수 없
는 죠크다. 내 경우는 아예 일본에 오게 된 동기자체가 조용필 선배 때문이다.
80년대 한국가요판은 조용필 혼자서 다 말아먹는 판이었다.
TV에 조용필이 안나오면 쑈가 안되고 잡지는 조용필이 계단에서 넘어졌다라고만 써도 팔리는 판이었던 거다.
더 이상 갈데가 없이 가던 그는 급기야 일본열도에도 돌아와요 부산항에 붐을 일으켰다. 당시 일본에서 돌아온
그를 인터뷰 했을 때 흥분하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규형아,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일본여자애가 싸인을 해달라는데 이 애가 백바지 지퍼 있는 데를 팍 내밀쟎어.
무지 예쁜 애가 그러는데 야아 일본은 이게 틀리구나…"
한·일 무대를 동시에 뛰던 당시 한국에선 방송출연을 하루에 8개를 했던 날이 있었던 걸 기억한다.
다시 조용필 兄과 한참 술 마시던 때라 당시 그의 스케쥴들을 난 빠싹하게 아는데 그는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었
다. 새벽 술 마시던 때 "형 내일은 뭐해요?" 물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응, 일본에서 생방송 하나 있어"라고 답
한다. 그때 시간 새벽 3시 내일 낮 방송이란다. 담담하게 술마시고 있는 그 모습이 참으로 내일 도쿄서 (실은
날이 새서 오늘) 생방송 할 사람이 여기에 지금 이러고 있나 믿어지질 않는다.
'바쁘다 바빠'라고 비명지르는 연예인 많지만 세상에 조용필 만큼의 하드스케줄은 못 봤다.
아니 있을 수가 없다. 앞으로도 전무후무일 것이다. 당시 일년의 반은 한국에 있었고 반은 일본에서 활동했었는
데 한국은 아까 하루 방송 출연만 8회가 말해주듯 그런 식인데도 일본스케줄에 비하면 한국은 예고편인거다.
일년의 반이면 180일이라 치고 그 중에서 일본 무대공연만 100회 해댔다는 거다.
하루 건너 일본 전국 각지에서 공연했다는 얘기인데 일본 방송이니 다른 행사, 사생활 다 제외하고 나서 생각
해 보라. 180일 동안 전국 각지, 100회 공연이란 것을 실제로 그 무대 중 많은 경우는 무대 뒤에서 실신해서 누
워 있다가 주사 맞고 나가 노래 부른 적도 적지 않았다. 이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노래를 부르는 짐승이거나 아니면 神이거나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얘기인거다.
이규형 싸이트 가보니 올려져 있길래 다시..
조용필을 다시생각한다.
조용필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들이 있다.
조용필 노래가 좋다보니 혼방의 한국어 가사를 알고 싶은 일본
팬 그룹이 수 천명 있는 거다.
일본 가요계를 가장 크게 강타한 한국노래가 조용필의 '돌아와
요 부산항'. 한국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한국 가수 조용필 이름
을 모르는 일본인은 여지껏 없었다. 이렇게 일본인들도 알고 있
는 조용필이란 인물은 한국에선 과연 어느 정도 어필하는 가수일
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한국에선 이런 인물은 다시 태어나지 못
할 게 확실한 스타다.
한 가수에게 이렇게도 많은 팬들이 이렇게도 오랜 세월동안 변함 없는 애정을 쏟은 예가 없다.
한국의 가수들이란 일본과 달라 한번 인기가 가면 대부분 잊혀진다.
아무리 잘 나가는 가수도 10년 지나면 그런 가수 언제 있었냐는 듯이 잊혀진다.
일본처럼 아이돌스타(가수)로 시작해 팬들과 함께 나이가 들면서도 같이 인기가 가는 케이스가 없는 거다.
조용필만 30년간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번 한국 최대무대인 세종문화회관 데뷔 30주년 기념공연 때 방송기
자들과 그런 우스개 소리를 했다. 의자가 인간될 확률과 기자가 인간될 확률이 똑같은데 요즘 조용필이 기자들
을 인간 만든다는 거다. 뭔 얘기냐 하면 웬만한 공연의 경우 제아무리 마이클 잭슨 공연이라도 한국공연인 이
상은 기자에게 티켓이 충분히 할당된다. 멈 먹으면 더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조용필 30년 공연은 이게 안 되는
거다. 보통 때는 기자들이 '표 좀 줘' 인데 조용필만은 '표 좀 사게 해줘'다.
담당기자에게 이런 주문이 폭주하니 대책이 서지 않는다.
여하튼 기자가 돈주고 표 사겠다 그러는 것이 인간 다 됐다는 얘기인데 조용필이란 가수가 아니면 나올 수 없
는 죠크다. 내 경우는 아예 일본에 오게 된 동기자체가 조용필 선배 때문이다.
80년대 한국가요판은 조용필 혼자서 다 말아먹는 판이었다.
TV에 조용필이 안나오면 쑈가 안되고 잡지는 조용필이 계단에서 넘어졌다라고만 써도 팔리는 판이었던 거다.
더 이상 갈데가 없이 가던 그는 급기야 일본열도에도 돌아와요 부산항에 붐을 일으켰다. 당시 일본에서 돌아온
그를 인터뷰 했을 때 흥분하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규형아,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일본여자애가 싸인을 해달라는데 이 애가 백바지 지퍼 있는 데를 팍 내밀쟎어.
무지 예쁜 애가 그러는데 야아 일본은 이게 틀리구나…"
한·일 무대를 동시에 뛰던 당시 한국에선 방송출연을 하루에 8개를 했던 날이 있었던 걸 기억한다.
다시 조용필 兄과 한참 술 마시던 때라 당시 그의 스케쥴들을 난 빠싹하게 아는데 그는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었
다. 새벽 술 마시던 때 "형 내일은 뭐해요?" 물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응, 일본에서 생방송 하나 있어"라고 답
한다. 그때 시간 새벽 3시 내일 낮 방송이란다. 담담하게 술마시고 있는 그 모습이 참으로 내일 도쿄서 (실은
날이 새서 오늘) 생방송 할 사람이 여기에 지금 이러고 있나 믿어지질 않는다.
'바쁘다 바빠'라고 비명지르는 연예인 많지만 세상에 조용필 만큼의 하드스케줄은 못 봤다.
아니 있을 수가 없다. 앞으로도 전무후무일 것이다. 당시 일년의 반은 한국에 있었고 반은 일본에서 활동했었는
데 한국은 아까 하루 방송 출연만 8회가 말해주듯 그런 식인데도 일본스케줄에 비하면 한국은 예고편인거다.
일년의 반이면 180일이라 치고 그 중에서 일본 무대공연만 100회 해댔다는 거다.
하루 건너 일본 전국 각지에서 공연했다는 얘기인데 일본 방송이니 다른 행사, 사생활 다 제외하고 나서 생각
해 보라. 180일 동안 전국 각지, 100회 공연이란 것을 실제로 그 무대 중 많은 경우는 무대 뒤에서 실신해서 누
워 있다가 주사 맞고 나가 노래 부른 적도 적지 않았다. 이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노래를 부르는 짐승이거나 아니면 神이거나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얘기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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