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관객 수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싶진않습니다.
무료공연인데 광고한번 본적이 없다니! 부산에서 30년을 넘게 살아왔는데...
중심가에서 게릴라콘서트 하는것처럼 홍보를 했으면 해운대일대가 마비가
되었을텐대.   차라리 안 하신게 부산의 교통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무료로 오신 관객들의 몰지각한(?) 관객 수준이 안타까울 뿐!
저는 "위탄"펜클럽 오른편 앞쪽에 주부님들 속에 있었습니다. 제 옆에는
60이 다되신 아주머니.. 아니  할머니펜(흐믓)과 공연을 보았습니다.
공연이 좀늦어 지니까 성질급한 부산아줌마들이 "조용필 나와라"고 깡을
부리드라고요. 나참 기가차서 한소리를 했죠!  "갈라면 빨리가이소 안 그래도
비좁은데 좀더 가까이서 보그로"했더니 조용해 지더군요.핫 하! 잘했죠?
데여섯곡을 구경온(!) 사람들과 같이 듣고 있자니 오금이 저리고 답답해서 ...
자기들은 사는데 스트레스도 없나? 하고 무대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용필형님곡은 춤 안추고는 못보지하고 최고로 신나게 날뛰었습니다.
이왕에 구경오신 분들이니 요즘곡들 몇 곡 들려주셨으면 더 신났을텐대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참으로 안타까운 순간이 왔습니다. 필님께서 꿈을 부르시는데 너무 힘이
들어 하셨어요. 괴로워하시며 부르시는데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정열이 없다면 ...당신이 하시고픈 음악을 많은 사람이 모른다 해도... 정열적
으로 이시대의 쉼터가 되어주시기를... 조용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