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1년 12월 1일(토) ～ 12월 9일(일)
시간 : 월 ～ 토요일 오후 7시 30분 / 일요일 오후 5시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 예술의전당 http://www.sac.or.kr
가격 : R석 100,000원, S석 80,000원, A석 70,000원, B석 50,000원, C석 30,000원


30년 넘게 한 길을 걷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특히 가요계와 같은 변화무쌍한 공간에서 (옛날과 같은 인기는 아니더라도) ‘위대한’ 가수로 인정받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긴 생명력과 뛰어난 음악적 능력으로 국내 대중 음악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그가 자그만치 1년 동안 공연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그는 공연 문턱이 높기로 유명한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내 대중가수 최초로 공연을 펼치며 전회 매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고 성공적인 공연 이후 1년 동안 월드컵 기념 공연 가수 자리도 마다하고 오직 이번 무대에 모든 것을 투자했다.

데뷔한 지 1년도 채 안 되는 가수들조차 TV, 라디오, 그리고 자질구레한 행사 참여 등 온갖 스케줄을 다 뛰어다니며 짜투리 시간에 공연 준비를 틈틈이 한다. 따라서 방송에서 보던 모습을 콘서트장에서 보는 지루한 공연이 되기 일쑤. 그렇다면 조용필처럼 30년 동안 수많은 무대에 서왔으면 아무런 준비 없이 무대에 서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는 1년이라는 시간을 하나의 공연에 온통 쏟아부었다. 공연에 대한 그의 열정과 프로 정신, 그리고 자존심 때문이다.

오페라 하우스가 받아들이는 단 한 명의 대중 가수 조용필. 이번 콘서트에서 하늘을 찌르는 음악적 이상과 자존심, 가치를 가진 그의 진가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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