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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정팅 후기>

소금인형, 2002-03-07 10: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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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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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본격적으로 미세에 곁방살이를 시작한지 한 달이 다 되었네요.
  오늘이 세번째 참여하는 미세 정팅이었는데요.
  처음엔 누가 누군지 몰라서 막 헤매고, 어떤 말을 꺼내야 될지
  모르겠고, 또 어디서 어떻게 껴들어야 할지 난감했었거든요.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미세방송을 통해서 얼굴(?)-대화명을
  익히고 또 낙서장을 통해서 가벼운 눈인사^^를 나누었던 분들
  과 친근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는겁니다.
  처음부터 아주 친해지기는 누구라도 쉽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니까, 어느 새 많은 분들
  이 언니오빠가 되고 친구가 되고 또 동생이 되기도 하더군요.

  오늘 대화방에서는요, 3.5절 뒷얘기와 3월 16일 필님생일파티얘기
  가 중심 화제로 떠올랐어요.
  3.5절이 뭔지는 다 아시죠?
  천랸무정(대화방에선 오리왕자로 통함)군이 주도한 쥔장 타도의
  봉기의 날~
  그래서 나중에, 미향에게 깃발을 물려받은 무정이가, 대화방안에
  있던 모든 분들에게 깃발을 나눠주는... 봉기의 순간~!
  그러나 눈깜짝할 새... 하모님에 의해 이 사태는 진정되기에 이르렀
  답니다.
  쥔장 타도 선언문은 모두 다섯명에 의해서 작성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무튼 이번 봉기(?)를 계기로 미세가 다시 여유를 찾고 화평과 기쁨
  을 찾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다섯분을, 미세수호 유공자로 포상해
  야 할 것 같습니다...^^
  (미세 쥔장은, 다섯분에게 무공 훈장을 수여하라~ 수여하라~)

  그리고 16일 대전에서 있을 필님 생일 축하 파티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
  들이 오갔는데요... 쥔장님이 중요한 얘기를 던져 주셨어요...
  그 날 행사때 수여될 상품이 아주 기가 막힌 거라고 하더군요...
  필님 팬이라면 누구라도 탐낼 만한 그런 거라고 하는데요...
  혹시... 필님께서 피우시던 담배꽁초??? ^^;
  각 지방에서 모이게 될 행사이다 보니, 모두들 설렘으로 들떠 계시는 듯
  했어요. 그래서 그동안 게시판을 통해서만 보았던 분들을 꼭 와서 만나
  보자는 약속들도 했구요...
  무엇보다 오빠께서 꼭 참석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어도 보았는데요...
  오빠께서 오시면... 오빠는 누구랑 주무시는거냐고... 당연히 남자인 무정
  이랑 같이 주무셔야 한다고 해서...한바탕 웃었습니다.
  오빠께서 오신다면...과연 우리가 오빠를 그냥 주무시게 내버려둘까요???

  오늘 왔다갔다 하셨던 분들이 최대로 몇 분이 오셨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제가 어름잡아 계산하기로도, 서른 분은 족히 넘어 보였어요.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한 분 한 분이 모두 소중하고 반가운 이름들이었어요.

  아직은 쉽게 말을 못 건네도, 조용필이라는 이름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마음
  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울타리가 있다는 것이 고맙습니다.
  오늘...친구가 된 영미...반가웠구~~
  언니 하고 부를 수 있게 된 많은 언니야들~~ 반가웠구요~~~
  또 아직은 절 누나, 언니로 불러주지 못하는 동생분들... 앞으로 많이 친해졌으
  면 좋겠구요~~

  벌써 다음 주 수요일이 또 기다려집니다.
  미세를 다시 풀이해 보자면, 아름다울 미에, 세상 세를 붙여서...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미지의 세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공간임을...
  감사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우리 미세 쥔장, 상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

                      인. 형.


  

13 댓글

쭌맘

2002-03-07 10:38:28

인형이~~앞으로 정팅날 필히 참석해서 독후감 쓰도록 혀봐...오널밤 오빠꿈꾸면서 잘자~```

안개

2002-03-07 10:44:58

소금인형님 ...반갑네요..인사나눈 안개라고...기억 하실려나?..후후-- 앞으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

필사랑♡영미

2002-03-07 10:45:12

인형아..후기 잘 읽었다..미세 곁방살이 한달..와..그 사이에 정팅 후기 까정..*^^* 암튼 반가워..낙서장에서 그렇게도 오빠가 보고잡다고 외치더니...내가 인사해두 모리더만.

필사랑♡영미

2002-03-07 10:46:39

아..소금인형..류시화님의 시도..안치환의 노래도..내가 무지 좋아했었는데...이젠 소금인형이라는 친구까정 생기구...와...신나는 날이다..대전에서 얼굴 꼭 보자...

필사랑♡영미

2002-03-07 10:48:56

너의 그 못생긴(?) ㅋㅋ 얼굴...나의 못생긴 얼굴..같이 모닥불에 한 비쳐 보면서..오빠 야기 함 해보자꾸나...너도..오빠 꿈만 꿔..*^^* 절대 내꿈 꾸면 안되는거얌...

소금인형

2002-03-07 10:49:16

예...안개님... 기억하죠^^ 담에 뵈면 씨익^^하고 웃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필사랑♡영미

2002-03-07 10:52:10

아름다운 미세를 위해서 노력하자꾸나..*^^* 바다의 깊이를 재기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나는..나아~는...당신의 핏속으로 뛰어든 나...는

필사랑♡영미

2002-03-07 10:54:06

소금인형처럼..소금인형처럼....흔적도 없이...녹아 버렸네..*^^* 오빠의 깊이를 알고 잡다..그치?...칭구야..반갑데이..환영 한데이...억쑤로~~ *^^*

오혜정

2002-03-07 11:17:05

나도 다음주엔 일찍 들어와야쥐...

필짱

2002-03-07 17:24:59

소금인형님.. 아주 잼나게 잘쓰셨네요.. 담에도 후기 부탁드립니다.. -_-

은서맘*

2002-03-07 17:26:27

내가..나간뒤.그런..심오한..대화들이???======>오호통재라!~~

수지

2002-03-07 17:51:12

인형님!이름처럼 글도 이쁘게 잘 썼네요.그리고 후기 잘 봤어요^^

작은천사

2002-03-07 18:54:03

소금인형님 저도 정팅에 모처럼 참가해봤는데...기억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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