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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미세 대화방에서 만난 '조용필'

천랸무정, 2002-03-09 0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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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제 오후, 퇴근하자마자 미세에 접속했더니 낙서장에 ypc103님이
지금 대화방에 '조용필'이란 이름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서, 한번 와
보시라는 글을 남긴 걸 보았다.

순간, '누가 또 장난하는군..'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
음에 대화방에 들어 섰다. 별 기대도 없이..


대화방 참가자: 조용필(?), 안진현(-_-;), ypc103, 이미숙(-_-;;)


저기 이름들 중에 '이미숙'이가 무정이다. -_-;;
이미숙씨가 예전에 '내가 진짜 사랑한 사람은 조용필'이란 말을 했
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었던지라, '장난에는 장난' 머, 이런 기분
으로 이렇게 작명-_-을 하고 들어간 것이다.

들어가자마자, 분위기를 살펴보니..
ypc103님은 아무 말씀이 없는 것이, 가만히 눈팅을 하면서 진짜로
필님인지 아닌지 살펴보는 듯 했고 '안진현'이란 이름을 쓰는 여우
는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서, 진짜 필님인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난 들어서자마자, 조용필(님?)께 말을 건넸다.

"용필씨.. 오랜만이에요.. 저.. 미숙이에요.. 잘 계시죠?" -_-;;;;

난 저 말을 해놓고는, '조용필'님(?)의 반응을 살폈다.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있다면 알수 있겠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외로, 아무 반응이 없었다. 잠시 묘한 침묵이 흐르고.. 진짜인가?

난 분위기를 바꿔서, 내 이름을 '무정'으로 바꾸고는 진짜 필님 대
하듯이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다. 공손하게..

월드컵 전야제 공연을 기대한다는 말과 함께, 어떤 곡들을 부르실
건지 18집 녹음은 잘 되어가시는지와 18집은 주로 어떤 장르로 채
우실지를 물었다.

조용필(?)님은 선선히, 답을 하였다.

기대해주셔서 고맙다.. 기대에 부응하겠다.. 18집 위주로 부르되
다른 곡들도 같이 한다.. 녹음은 마무리 작업 중이다.. 지금 녹음
작업하다가 잠시 들어와 본 것이다.. 18집은 성인 취향의 곡들이
다..

나의 계속되는 질문..
18집이 얼마나 팔리길 원하시는지.. 대략 백만장 정도를 원하시
는지..  

조용필님(?)의 대답..
그렇게 많이는 원하지 않는다..

이것들 외에도 이런저런 질문과 대답을 들었는데 지금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그 조용필님(?)이 녹음 작업하러 나가야 된
다는 말씀(?)과 함께 짧은 대화는 끝이 났다.

아, 생각나는 것 하나.
미세에 올라온 '생일 축하글'들, 잘 보고 읽고 있다면서 감사한다
는 말을 팬들께 좀 전해 달랬다..

조용필님(?)이 나가고..

난 여우에게 물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진짜 필님일까?"
여우는 반신반의 하는 눈치였다.. 나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그 사람이 진짜 필님인지, 아닌지는 상관이 없다. 난 그냥 필님이
라고 믿을란다.. 잠시나마 즐거웠다.. "

그렇다.
머, 대화방에 왔던 사람이 진짜 필님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다.. 필
님의 이름으로 장난을 친 것이든, 진짜로 필님이 심심함에 몸부림
을 치다가 들어와본 것이든 간에 그때 그 대화의 순간만은 무정과
필님의 이름을 걸고 한 대화였으므로..

이제 슬슬 글의 결론을 내리자.
누군가 필님의 이름을 걸고 장난을 치고, 우리들이 했던 질문들에
낄낄대면서 딴에는 진지한 척 필님인양 장난을 쳤다면은, 그 누군
가는 절대로 '조용필'님의 '팬'이 아니다..

정말로 필님을 사랑하고, 필님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
대로 그런 장난을 칠 수가 없다. 꿈에도 생각치 못 할 장난이다..

우리 착하고, 순수한 여우..
오늘 낙서장에 올라 온 여우의 글들을 보았다. 보면서, 마음이 많
이 아팠다..

그래, 여우야..
우리.. 어제 그사람이 진짜 '조용필님'이라고 믿자..
우린 정말 행운아다.. 그렇지?  ^^..


천랸무정..





    


  

  


29 댓글

꽃바람

2002-03-09 03:09:02

어제 대화방에 대화한 무정이랑 여우님 걍 오빠라고 생각해라....그래야 정신 건강에 좋으니까.....

하얀모래

2002-03-09 03:11:02

전에두.. 조용필이란 대화명으루 들어 오신 분이 잇었는데... 나두 이름 석자만 보구두 얼마나 반갑구 좋던쥐... 기든 아니든... 야튼 다시는 조용필님 이름가지고 장난치는 일은

하얀모래

2002-03-09 03:12:17

없었으면 좋겟네요... 글구... 또 한가지...옵빠의 지난날을 들먹이쥐 말자! 이미숙과 관련된 모 이런 야기들... 이미숙이란 이름 석자도 거론하지 말자 우리... 난 시려...

하얀모래

2002-03-09 03:13:08

좋은 것들은 지난 날을 들먹여두 좋지만... 그렇지 못한 일들은 고마 이자뿌입시더... ^^

새벽이슬

2002-03-09 03:13:42

그런일이 있었나요?? 그럼 더 큰 글씨로 써 놨어야지요?? 다음부턴 그런일 있다면 우리 미세 열분들이 모두 볼 수 있게 더 큰 글씨로 공지 하세요?? 이곳 미세 열분들 모두는

새벽이슬

2002-03-09 03:15:39

"조용필" 이란 이름 석자만 봐도 마음이 두근 두근 ,설렘 그 자체인데... 정말로 필님이 이곳을 방문 해서 대화방에서 대화도 하고 게시판에 글도 남기고 낙서장에서 미세 열분들과

새벽이슬

2002-03-09 03:17:41

정답고 정겨운 이야기 하심 얼마나 좋겠어요? 우리 미세 열분들의 소원도 풀겸... 그래도 필님이 대화방에 오셨었다고 믿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심 엄청 행운이 깃들거라 믿습니다..

새벽이슬

2002-03-09 03:20:47

마음 속에 또 하나의 추억을 갖고 살아 갈 수 있음 엄청 가슴 떨리는 일 아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전 행운아인 무정님과 여우님(지구,은주),ypcstar님도 엄청 부럽군요..

꽃바람

2002-03-09 03:39:05

오잉?..잠깐 사이에 이슬님이 얘기 다하셨네여.ㅎㅎㅎㅎㅎㅎ 이슬님 잘 지내고 계시죠?...반갑습니다...

필사랑♡영미

2002-03-09 04:24:40

무정아...진짜 필님이었으면 너랑 여우님은 진짜 행운아다...아마 사이버상에서 첨으로 오빠랑 대화한 팬들이 아닐까?...혹시 오빠가 아니라 하더라고..실망은 하지말어....

필사랑♡영미

2002-03-09 04:27:14

어제 네가 대화방에서 필님과 대화 할때의 그 순간 만큼은 진실 그 자체였으니깐...넌 어제 진짜 오빠랑 대화 한거야.... 그때의 그 느낌들 영원하길...어쟀던 이 글은 ...

필사랑♡영미

2002-03-09 04:32:51

어제 대화방에 와서.."조용필" 그 이름만으로 행복해 하고 가슴 떨려 하는 아주 순수한 팬인 세사람에게 잠시나마 꿈과 희망과 기쁨을 준 그 사람은 볼거야..둘이 아닌 분명 한사람

필사랑♡영미

2002-03-09 04:34:38

이라고 나도 믿고 싶다....아무리 오빠가 신비주의 라고 하지만...이렇게 오빠만을 생각하는 팬들이 애원하면 한번 정도는 와 볼수 있다는 생각 당연히 더는데...왜..다들 절대

필사랑♡영미

2002-03-09 04:37:06

오지 않을거라고만 생각하는쥐...아..어제 내가 대화방에 있었어야 하는데...*^^*

촛불

2002-03-09 04:58:18

이거 순전히 저의 생각이지만 오빠는 늦게 까지 작업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어제 대방에 오셨다고요 ? 허허참 누가 그런 아뒤 쓴거 아니에여 ?

여우

2002-03-09 05:25:49

무정오빠야..고맙데이~~~나 오늘 하루종일 얼마나 힘들었는데...난 참 행운아야..필님하고 대화해봤으니까...그치오빠???

무정..

2002-03-09 05:30:54

그래, 여우야.. *^^*.. 다시, 말하노니.. 진짜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어여. 영미 말대로, 어제 그순간만은 진실하였으니.. 각자의 이름을 걸고.. *^^*..

2002-03-09 05:58:03

조용필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오는사람들 제발 그러지마십시오 울 필님을 지금두 모르시겠습니까? 필님이 채팅이라뇨~~ 뉘신지 모르지만 다신 그런장난 하지 마세여~~

은서맘*

2002-03-09 06:06:37

무정아!~~나두...오빠랑(????)애기했다~~정말..다신..그러지..마세여~~뉘신지~~맘..아퍼여~~겉으론..아닌척해두여~~흑!

은서맘*

2002-03-09 06:07:24

잠시나마~~간떨어지는줄..알았잖아여~~ㅡ.ㅡ;;

수지

2002-03-09 17:51:34

잠시나마 조용필님이라는 기대속에서 대화를 나누셨겠지만 분명 누군가가 장난을 치신것같은데,제발 필님의 이름으로 이런일이 또 없었으면하네요..

쭌맘

2002-03-09 19:04:14

얼굴들을 볼 수 없으니 진짜로 오빠가 들어와두 오히려 당황하고 가시겠네여... 여우야~ 니 말대로 이렇게라도 가슴속에 추억이란게 생긴걸 좋게 받아들이겠다고한말 ...

쭌맘

2002-03-09 19:06:18

넘 이뽀~~~ 진짜였든 가짜였든 니 맘속에는 영원히 오빠였다고 생각하거라... 우리가 꿈속에서도 오빠꿈꾸며 팔짝팔짝 뛰고 좋아하는데 이거이 꿈이 아니고 생시아니었니?

쭌맘

2002-03-09 19:08:26

구태여 확인하려 하지말고, 자랑하지말고 소중히 네맘속에 좋은 추억으로 묻어두어라....

ypcstar

2002-03-09 19:50:05

이러다 정말 용필 아찌가 어디에서 보시거나 대화방에 들어 오시면 어떻게 우리들이 받아 들어야 할지

ypcstar

2002-03-09 19:50:45

정말 용필 아찌는 인터넷을 할수 있을까 ? ^^

ypc29

2002-03-09 21:39:19

무정형아! 잠시라도 정말 행복하셨겠네요...항상 제가 말씀드리지만 용필오빠를 마주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을꺼예요... 그래도 희망을 잃지말고 기다려보자구요...

무정

2002-03-09 22:05:08

앗! ypc29!! 크하하하하하하~ 너의 인터넷 첫 데뷰인가? 글을 남기는건 처음이지? 우하하하하하~ 진짜 축하한다야.. ^^* 아이쿵, 보고싶어라.. 흑..

필사랑♡영미

2002-03-09 22:25:02

누굴까?...난 첨에 근식인줄 알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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