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부부 탄생이 될지 ....   너무 떨여요 .

가수 조용필님의 반려자자가 된 재미교포 안진현님은 결혼식을 치르기 닷새 전
서울 힐튼호텔 볼륨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톰 스타의 아내가 되는
심정을 담담히 털어 놓았다 .
" 기자회견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떨려서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 며
긴장을 숨기지 않은 안진현님은 조용필님이 어색한 의사표현을 간간이 거드는 가운데
1시간여 동안 간담회에 임했다 .

1 " 좋은 아내가 될 수 있을지 걱정 스럽다 "
" 좋은 아내가 될 수 있을지 걱정 스럽다 " 고 입을 연 안진현님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
규모로 알려진 부분에 대해 " 사실과 다른 천문학적인 숫자라서 부담스럽다 " 고 밝혔다 .
안진현님은 " 미국 , 일본 , 중국 등에서 20여개의 회사를 경영하고 있지만
직원 수는 각 10여명 안팎이어서 중소기업에 지나지 않는다 " 고 말하고
" 향후 5년여에 걸쳐 사업체를 정리하면서 미국의 동생에게 인수인계 할 것 " 이라고
덧붙였다 .
조용필님의 매력에 대해 안진현님은 " 열정적으로 자기 일에 몰두하며
충실히 살아가는 모습에 반했다 "고 고백 .
9남매 중 장녀로 남다른 포용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안진현님은
' 자녀를 낳지 않을 생각 ' 이라는 조용필님의 발언에 대해
' 전적으로 용필씨 뜻을 따르겠다 ' 는 입장을 밝혔다 .
안진현님은 결혼에 앞서 혼수예단을 준비하려 했으나
조용필님의 만류로 커튼 , 침대보만 간단히 마련해왔다 .
신접산립용 새 집을 구하려던 당초의 계획도 바궈 당분간은
조용필님의 서초동 해청빌라에서 함께 삵시로 했다 .
가구 등 혼수나 새 집은 ' 1년쯤 지난 후 분위기 전환용으로 새롭게 장만한다는 게
조용필님과 안진현님의 계획이다 .
안진현님은 ' 음식을 잘 못해 걱정 ' 이라고 했는데
' 용필씨가 미역국은 맛있게 드셨다 '고 은근히 요리 솜씨를 자랑 .
결혼 후에는 주부로서의 내조에만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힌 안지현님은
" 웨덜리 로비회사는 당장 일을 중단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어서 시간은 좀 걸리겠으나 ,
정리되는대로 한국에 완전히 전착하겠다 " 고 했다 .
남편과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 용필씨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골프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
결혼 1계월 전쯤 맹장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겨 곤욕을 치렀던 안진현님은
미국에서 치료를 마쳐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 .

널리 알려진 것처럼 안진현님은 27년 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
텍사스 주립대를 거쳐 조지 어싱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안진현씨는 졸업 후 칼라 힐스 전 미국 무역대표의 남편 로드씨가 운영하는 무역회사 ,
수퍼 로비스트 로버트 그레이씨가 운영하던 회사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
나이는 조용필님과 동갑이나 생일은 안진현님이 몇개월 빠르다 .
한국에서만 결혼식을 치르게 된 데 대해 안지현님은 " 미국의 친구들이나 사업상 알고
지내는 분들이 비행기로 15 - 18시간씩 걸리는 한국까지 올 수 없어
뉴욕이나 워싱턴에서 한 번 식을 올리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했지만
여건이 허락치 않아 안타깝다 "는 말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