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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빠진 꿈 야그... ^^*

라일락=소영 ^^*, 2002-04-07 08: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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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모님이랑 영미님한테 용필오빠 꿈 꿨다고 자랑하고는 이곳에 실감나는 저의 꿈야그를 올리려고 했는데 고만 제 컴이 하필 그날 맛이 가버렸답니다. 병원 실려갔다가 하루만에 돌아온 컴...앞에 앉으니 저의 정말 꿈같은 그 꿈이 너무 오래 뜸들인 나머지 이제 김빠진 콜라마냥... 그래두 씁니다 ^^;

좀 길게 잠을 잔 수욜 밤... 꿈도 참 길었습니다. 처음부터 오빠의 등장은 아니었구요. 잡다한 가정사들이 쫘아~악 펼쳐지는 꿈 가운데 어느 순간 오빠가 정말 꿈만 같이 등장을 하셨답니다. 식구중에 아는 사람이 있어 저희 집에 잠시 들르신 거였죠.(실제론 없어요 ㅠ.ㅠ) 우와~ 전 거의 숨도 못쉬고 오빠 앞에서 쓰러질 뻔 했답니다. 글케 기쁠수가...
근데요 전 역시나 내숭의 일인자... (*.* 제 별명이 '내숭덩어리'였거덩요. 물론 결혼 전 얘기지만...) 현기증 날만큼 좋았지만 내색 안하고 조금은 튕기면서 인사를 했죠. 으아~ 오빠의 그 웃음... 가까이서 그 웃음을 보니 저의 하트가 멎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두 내숭 떨다가 기회를 놓칠 순 없죠... 내숭 떨건 떨면서두 친해지려구 엄청 노력을 했답니다. 괜히 이방에서 저방으로, 저방에서 이방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흘끔흘끔 눈인사하구... 음...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오빠한테 꼬리를 ^^; ... 흐흐~ 급기야는 오빠랑 단둘이 벚꽃 흐드러진 이쁜 길에서 데이트도 하구요...(^^ 제가 영화를 넘 많이 봤나봐여...) 오빠랑 나란히 걸으며 노래에 대해 얘기하고 오빠가 라이브로 친구여도 불러주고... 제 별명이 내숭덩어리인 이유 또 하나는 조금만 친해지면 푼수로 변신하는 저의 놀라운 재주 때문이죠. 이젠 제 본색을 드러내면서 팔짱 턱 끼고는 국민학교때부터 오빠 짝사랑한 얘기를 쫘악 풀어놓고 혼자 훌쩍거리고... 사실 오빠가 한 얘긴 별로 기억나는게 없는데 제가 저의 짝사랑 사연을 좔좔 읊어댄 얘기들은 다 기억이 나네요. 벚꽃 핀 길에 빨간 해가 올라올 때쯤 오빠의 방송 스케줄이 있어 같이 방송국에 가서 오빤 무대위에서 그대여랑 어제 오늘 그리고를 부르고 전 방청석 맨 앞자리에서 새로촘하니 앉아 있었죠. 실제였다면 엄청 열광했겠지만 꿈속에선 오빠와 전 데이트까지 한 사이니까... ^^...으히히~^^*
역시 우리의 오빤 젠틀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집까지 당근 바래다 주셨죠... 사실 갑자기 장면이 바뀌면서(꿈이니깐...) 오빠랑 집앞에서 헤어지는 안타까운 마지막 씬이 펼쳐지더라구요. 으매~ 서운한거... 전 얼렁 오빠 핸드폰 번호를 물어봤죠. 이런 기회를 놓칠 순 없으니까.. 근데 오빠가 핸드폰 번호를 자주 바꾸니까 제껄 알려주면 전화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오빠 핸드폰에 찍어드린다고 달라고 했더니 호호호~*^^* 오빠가 찍어줘도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고 그냥 종이에 적어달라고... 사실일까요? 정말 넘 궁금해요. 진짜루 오빤 핸드폰에서 사람 이름 찾는거 못하실까... 꿈엔 그러셨는데 말이죠... 넘 귀여운 오빠...
근데 아무리 찾아도 종이가 안보이는 거예요. 이그~ 결국엔 티슈있죠? 거기에 팬 조심조심 눌러가며 제 핸드폰 번호를 적어드렸답니다... 그리곤 빠빠이...

...하고는 너무 아쉬워 뒤척이면서 제 꿈같은 꿈이 사라져 버렸네요... 쩝~!
근데 깨고 나서도 자꾸만 히죽히죽 웃음이 나오고 또 한편 그렇게 헤어진게 아쉬워 속상하구... 아침부터 복잡미묘한 기분에 들떠있었죠. 그 꿈의 부스러기 하나라도 잡고픈 맘에 이불을 꼭 끌어안고 얼마간 누워있었더니 신랑이 피곤해 보인다고 더 자라 그래서... 꿈 야그는 하지도 못하고 괜히 신랑 아침만 굶겨 보냈네요.(미안, 호니...)
... 그러고는 이틀밤이 지났는데 오빠의 전화는 없네요. ^^*

제가 저의 꿈을 쫘악 훑어보니 전 아직도 어릴적 꾸던 꿈을 안보이는 곳에 살짝 숨겨두고 살고 있나 봅니다. 전 정말 오빠랑 제가 결혼하게 될거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엄마 아빠한테 스무살의 나이차이를 어떻게 설득시키나 혼자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우습죠? 그땐 정말 심각했는데...

김 빠져버린 저의 꿈 야그가 지루하셨겠지만 그래두 전 일케 야그를 풀면서 다시 톡 쏘는 그때 기분을 느낄 수 있었네요. 사랑하는 제 호니에게 얘기하면 눈 45도 내리깔면서(앗, 그럼 눈이 정말루 안보이겠다...안그래두 눈 위치가 불확실한데... ^^;) 질투 반 비웃음 반으로 하~ 코웃음 치겠지만 제 맘속에 여전히 예전 그대로 오빠를 연인으로 생각하는 맘이 남아있나 봅니다. 전에 블루님이 방송중에 그러셨나요? 혹시 지금이라도 오빠랑 결혼할 수 있다면 하겠냐구... 전 어떨까요? 할까요...말까요... 할까요?

오빠가 있어 맘껏 설레본 새벽녘이었습니다... ^^*

14 댓글

JULIE

2002-04-07 11:07:25

소영님~~ 올만이네여.. 꿈 얘기 넘 잼있게 읽었어여. 아저씨가 질투할 만 하네여, 뭐...ㅋㅋㅋ멀리서두 필님 많~이 사랑하시구여, 행복하세여~~~^_^

필사랑♡영미

2002-04-07 11:55:10

소영님..오빠 꿈 잘 읽었답니다...오빠랑 결혼 할가요? 말까요?...말까요...할까요?...<---진짜로 어칼건데요?...무지 궁금...난...열번도 더 했겠다....근데...

필사랑♡영미

2002-04-07 11:57:52

이렇게..평생 한 사람만 해바라기 하는것도 괜찮네요.*^^* 나두 어릴적에 오빠랑 나랑 결혼 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오빠가 배신을 했떠여~흑흑흑~~난..그자리에 그대로 있눈데...

필사랑♡영미

2002-04-07 11:59:39

나도..오빠 꿈 함 꿔볼까나?...종이랑..유성펜 새로 하나 사가지고 가야겠다...쿠쿠~~

하얀모래

2002-04-07 18:51:06

소영님 일욜 아침에 저까지 기분이 들떠서 꼭 지가 꿈을 꾼것 마냥... *^^* 사실 저두 얼마전에 옵빠의 꿈을 꾸었는데... 옵빠가... 넘 외롭고 고독해 보였었는데... 그래서

하얀모래

2002-04-07 18:52:55

팬들이 옵빠를 알아 보고 몰려 올때 나랑 둘이 사실 옵빠가 도망을 가시길래... 뒷쫓아 갔더랬숨다. 근데... 모땜에 그런지... 그렇게 외롭게만 보였는지... 걱정두 되구 맘이

하얀모래

2002-04-07 18:53:48

안좋았었답니다. 그래두 꿈에 옵빠를 봐서 넘 좋았어요. ^^*

쭌맘

2002-04-07 20:08:57

소영이가 살짝꿍 꿈속에서 오빠랑 데이또를 했단말이쥐? 축하혀.. 그래도 행운녀야 넌. 오빠가 바빠서 꿈속에서 나타나주기도 엄청 바쁘시다구 못믿을 통신이 알려주드라.ㅎㅎㅎㅎㅎ

유니콘

2002-04-07 20:30:30

소영님 꿈.. 정말 멋지네요.. 전 언제나 그런 꿈 꿔볼까요? 아고 부러운거... 요즘 보기 어렵네요.. 내가 낮에만 있어서 그런가보죠? 건강하게 잘지내요..

최지영

2002-04-07 20:41:49

소영님 꿈 너무 재미 있네요. 혹시 방안 어디에 필님이 흘리고 간 흔적 같은 것이 없는지 찬찬히 훌터 보시죠? 필님 보다 소영님의 꿈이 더 귀여워 보입니다.18세 소녀 같이^^

찍사

2002-04-07 20:46:16

저는 예전에 조용필 아저씨가 18집을 홍보 하시는 꿈을 꾼적 있었는데여....꿈속에서는 메모지 에다 적었는데..일어나니깐..하나도 기억이 안나는거 있죠~ ㅡ.ㅡ;;

찍사

2002-04-07 20:48:01

그리고 최근엔 조용필 아저씨가 저희집에 와서 같이 식사 하시는 꿈도 꾼적 있었읍니다. 헤헤 ㅡ.ㅡ;; 그리고 소영님!! 조용필 아저씨 꿈꾸셔으니깐,,,복권 함 사보세여??

찍사

2002-04-07 20:48:47

제가 조용필 아저씨 꿈 꾸고 즉석 복권 사서 10000원에 당첨 된적 있었거든요 ^^

소영

2002-04-09 12:02:22

왕.. 찍사님 좀 일찍 힌트 주시지.. 이젠 좀 늦었죠? ^^* 제가 또 오빠 꿈 꾸면 꼭 리스트 해 드릴께요. 요분들 꿈에도 꼭 들러주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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