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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조용필 신민영 - (광주타임즈)

우주꿀꿀푸름누리, 2002-04-13 03: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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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봉선동 한 라이브 무대, 평상복 차림의 오빠 같은 친근한 인상을 한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이었다. 창법이나 목소리가 언뜻 들어도 조용필과 흡사했다.
큰 목소리가 거칠지만 힘이 있고 지긋이 눈을 감아 부르는 노랫가락에 그 이가 바로 ‘광주의 조용필’로 알려진 가수 신민영씨란 사실을 단방에 알아 차렸다.
노래가 끝나자 무대를 바라보던 손님들은 앙코르를 외치고 연신 조용필의 노래를 신청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어 ‘돌아와요 부산항에’, ‘한 오백년’을 열창하며 무대를 내려 온 그의 소매를 붙잡아 이야기를 건넸다.
조용필과 흡사하다는 기자의 질문에,“제가 노래를 시작한 20여년 전에는 당시 최고 인기 가수의 노래를 잘 불러야만 실력을 인정받던 시대라 조용필 노래를 열심히 불렀는데 어느새 조용필과 창법이 흡사해 졌어요”라며 ‘광주의 조용필’이라는 소문의 진상을 밝혀줬다.
그는 원래 그룹사운드 출신이었다. 지금은 그룹사운드 생활을 접은지 4개월이 됐지만…. 주로 밤 업소에서 연주와 노래를 하는 그룹사운드‘마스터’로 18년을 보낸 중견 대중음악인다.
지독하게 열심히 그룹 생활을 했지만 어느 순간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인 아픔이 있었다.
그것이 그를 솔로로 라이브 무대 가수로 뛰게 한 계기가 됐다.
그런 그가 이른바 ‘로비 가수’라 불리우는 라이브 무대 가수 생활 4개월 만에 손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그는 정확히 ‘그룹사운드 가수’와 ‘로비 가수’의 특징을 알고 고객을 접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했다.
“로비 가수는 손님들의 분위기에 맞춘 선곡된 곡을 이쁘고 차분하게 불러야 하는 특징이 있지요. 주로 올드 팝이나 조용한 발라드 위주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이죠. 그러나 과감히 선입견을 깨버렸습니다.”
때론 거칠고 폭넓은 소리로 시원한 노랠 제공하면서 마치 그룹사운드 창법으로 조용한 라이브 무대 분위기를 바꿨다. 의외로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다. 조용한 발라드를 선호하던 라이브 무대서 거칠지만 풍부한 성량을 갖춘 그의 노랫소리를 반겼다.
그룹 생활에서 솔로로 뛴 후 어려움도 있었다. 바로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생연주에 익숙한 그가 노래 반주기에 목소리를 맡겨야 하는 어려움이 그것이었다.
“인간의 감정을 싣는다는 것이 노래반주기에서는 어려웠죠, 인간이 연주하지 않기에 감정이입이 가장 힘들었다”고 그는 고백했다. 그러나 어느새 노래 반주기 마저 다스릴 줄 아는 라이브 가수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18년 전, 대학 그룹사운드에서 가수를 구한다는 소리에 오디션을 봐 우연히 가수에 발을 딛은 그는 요즈음 자신의 노래인생에 전환점을 맞고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처럼 무대에 서는 것을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가수로, 또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래하고 연습할 것이다”며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게 그의 꿈이다.
노래 반주기가 있음에도 손수 악보를 정리한 500여 페이지의 악보 파일을 들고 그는 오늘도 무대에 오른다. 혹시 반주기에 없는 노래를 신청하는 손님들을 위해 악보 파일을 들고 무대에 오르는 것이 이젠 습관이 되어 버렸다. 그런 그를 보며 한 순간 마다 최선을 다하는 ‘노력하는 가수’임을 진실로 느낄수 있었다.

안정미 기자 takmi@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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