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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조용필과 황새 황선홍★

프리마돈나, 2002-06-03 22:20:09

조회 수
992
추천 수
5
며칠전....

티브이 뉴스와 각종 일간 스포츠 신문 주요기사로..

황선홍의 은퇴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은퇴소식을 전해들은 나의 마음이 얼마나 안탑깝고 가슴이 아프던지..


떠날때를 알고 떠나는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라는

어느 시의 한구절을 떠올리며 애써 위안하려 했지만

그날...하루종일 우울한 맘... 가눌길이 없었다.


A매치 출장 득점골 49골을 기록하면서 이번 월드번 출장선수중에서

당당 2위를 마크하고 있는 황선홍!

우리 나라 최고의 스트라이커임에 분명한 그!!


4년전 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인하여

출전할 수 없었던 황선홍.. 자신의 쓰쓰린 마음은 이루 말할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뼈아픈 시련을 딛고 일어 나서

2002년 월드컵행을 타게된 황선홍!



그런 그가 은퇴의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
그들의 자리를 빼앗고 싶지 않아서 대표팀을 떠난다>고 말했다.



아주 오래전...필님이 <후배들을 위해서 가수상을 거부한다>라고 하였던

말이 황선홍의 은퇴 이유와 맞물려 새삼 떠오른다.


당대 최고의 가수로서 각종 스포트를 받으며 모든 영광을 안고

지내오던 슈퍼스타 조용필의 선언...


그리고 당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서 멋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황새 황선홍의 선언..


힘든 결정과...넓은 아량...

최고의 영예(가수상...태극마크)를 과감히 탈피하는 면모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공통된 두 사람의 마음



그 두 사람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들이기에...


필님이 가수상 거부를 선언하던때나,..

지금 황선홍의 은퇴 선언을 지켜보는 때나..


나의 가슴 한켠이 허전하고 씁쓸하기만 하다.



황선홍을 가리켜...

'똥볼의 대명사', '큰 경기의 쥐약',
'운이라곤 지지리도 없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울 필님을 가리켜..

'도둑장가간 남자'  '전처를 버린 남자' '친일본주의'(하창 일본에서 인기를 끌때)



각종 찬사와 명예,,환호와 갈채속에서도

항상 발목을 잡으며 야유와 질타를 서슴없이 날리던

모든...언론들...


이 두사람에게서 공통점을 참으로 많이 느끼고 있다.




울 필님..무명시절의 설움과 고생..이루 말 할수 없었던 시절과

77년 가수정지 생활등으로 가슴 아픈 시절을 보내기도 했었고..


황생 황선홍 또한

97년 독일에서 무릎을 수술, 최종예선에 빠졌지만 피나는
재활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

98년 대표팀에 재합류했지만 프랑스로 가기 전날인 6월4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음으로서 그는 또다시 불운을 맞기도 했었다.


한 사람은 가요계에서...

한 사람은 축구계에서...

당당히 이름 석자를 길이 남겨 놓았다.




황선홍과 관련된 어느 칼럼에서 <황상혁>씨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황선홍을 박수와 격려로 떠나보내려 한다면,
그를 진정한 우리들의 작은 영웅으로 떠나보내려 한다면
그를 일평생 괴롭히던 '마녀잡기식 태클 문화'도 훨훨 날려보내야 한다. >라고...


이렇듯...우리 필님 또한 진정한 영웅으로 그리고

올바른 정의와 제대로된 평가를 바란다면,,,

<오랜 세월이 지나도 영국의 비틀즈를 아끼고 사랑하듯이..
우리나라 가요를 경시하거나 우리나라 가수..특히..조용필을 무조건
폄하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올바른 시각을 갖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내일...드디어...폴란드와의 첫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 어느때 보다 각오가 남다른 황선홍의 멋진 <비상>을

기대해보면서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낸다.


"오~필승 코리아~"




1 댓글

미지의세계

2002-06-04 14:10:52

미향님은 참 여러곳에 관심이 많으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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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7월22자 조선일본 기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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