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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모습...보고픈 얼굴...

JULIE, 2002-06-04 09: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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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드뎌! 환상적인 5월이 막을 내렸네여. 몇 달 전 비상공연 얘기가 나온 게 엊그제 같은데...
4일 설공연으로부터 시작해서 30일 전야제까지!
공연을 통해 만나는 필님은 정말루 환상이었숨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뭐니뭐니해두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를 부르실 때 나오는
이~뿐 애니메이션과 그 뒤에서 날아갈 듯이 어깨춤을 추는필님의 신들린 듯한 모습!
그 담은 월드컵의 성공과 16강 진출을 염원하는(내맘!) 피날레곡<꿈의 아리랑>과
끝없이 쏟아지는 하얀 꽃가루의 향연!
지금 일케 컴 앞에 앉아 상상만해두 좋네여...

공연과 더불어 좋았던 건....뭐니뭐니해두 울 필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아니겠숨꽈?
설을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울 필가족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 공연장을 찾으니깐 말에여.

먼저, 5월 4일과 5일 공연....
가까이 살지만 한 번두 만난 적이 없거나, 인터넷 대방에서만 만나던 얼굴들을 죄다 만나볼 수 있었던 자리였숨다.
서로, 저 사람이 누굴꽈? 하는 궁금증과 설렘으로 향한 동대문운동장...
혹시나 늦을까 급히 찾아간 동대문운동장 앞은 사람들이 넘넘 많더군여.
모다덜 울 필님 공연을 보러가문 얼매나 좋을까 싶었지만여. 헤헤헤...동대문은 원래 사람이 많은 곳이 쟎아여.

우선 <꺼지지 않는 영원한 신화>라고 씌여진 플랭카드를 찾아갔져.
지난 3월, 대전에서 만났던 유니콘 온뉘의 얼굴이 첨으루 보이대여?
나 혼자가 아니란 안도감과 시간안에 도착했다는 생각에, 글구 드뎌 필가족들을 만난다는 반가운 맘에 갑자기 눈물이 핑~~~돌지 머에여?
아마두 본 분들은 없겠져? 서로에게 인사하며 기뻐하던 모습들이 아직두 눈에 선합니다.

미세쥔장 상준님, 안주인 미향님과 이뿐 딸 예은이, 미미님과 현희, 충주에서 올라온 유니콘 언니랑 동생,
얼마전에 아뒤를 바꾼 솜사탕언니랑 꿀물아자씨(뒷풀이 때 오심), 쭌맘언니랑 생일 맞은 경준이랑 멋쮠 아자씨, 꽃바람언니랑 기다리는 아픔을 좋아한다는 귀여운 윤수,
장군님, 동네북님, 짱이, 여우님, 짹짹이(일케 불러두 되져?)랑 친구분, 세미언니, 일하다말고 부산에서 올라온 무정님, 소금인형님, 누리님,
사진을 찍으며 공연을 즐긴다는 강정균님, 황명천님, 멋진 헤어스타일의 와진님, 최서영님, 내 친구 그이름 오혜정, 노애심언니, 수원사시는 기드님,
이뿌니 소망님과 아들 딸(예은이), 미둘님, 잠깐동안 만나본 광훈님, 보라빛여인님, 넘 이뻐서 한 눈에 띈 내안의 사랑님과 신필님, 이미경님, 정수경님, 남상옥님, 김복숙님,
전국공연을 혼자 찾아다니시던 일산사시는 임경자님, 멋쥔 이브님, 대전서 올라와 오이만 먹던 찍사님, 파도타기의 주인공 블루시나스님, 자유인님....
에구구구~~~~시간이 넘 많이 지나서리... 얼굴이랑 이름이랑 잘 모리겠당....
글구 제가 아직 신참인 관계루다 아직 모르는 분덜이 넘 많아서여. 죄송함다! 힛~

뭣보담도 가장 놀랍고 반가운 일이 있었네여. 사실 4일 공연은 못갈뻔 했걸랑여. 회사에서 야유회를 간다는 바람에...
어쨌던지 우여곡절 속에 연기가 되고 찾을 수 있었던 공연장... 거기서 누굴 만났냐면여, 제가 넘넘 보구 싶었던 제 친구 미애에여.
저쪽에서 누가 막 웃으면서 걸어오는 거 있져? 제가 미세 게시판에 올린 글을 누가 보구선 알려주더라구... 그 글속에 나오는 이름들을 보구선 자긴 줄 알았다나여...
넘 기뿌고, 반갑고, 행복하더라구여. 만난지 얼마나 됐더라? 제 친구는여, 서울 공연 이틀, 대구, 부산, 광주 공연을 모다 쫓아 다니는 열혈팬임다.
광주 공연 마치구선 저랑 전화통화를 했는데여, 공연 넘 좋았구(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음 좋았겠지만), 대학 캠퍼스에서 공연을 많이 했음 좋겠다구 하더라구여...

제 친구 넘 이뿌져? 필님을 쫓아 전국을 다니구, 평두 해주구...
몇 년 만에 공연장에서 만난 제 친구는 저보구 자꾸 "대단하다" "왕팬이다" 머 이런 말을 하는데, 울 필팬들은 다들 왕팬 아닌가여?
전 제가 필님을 잊고 살았던 시간을 이 곳 미세에서나마 되찾고푼 맘에 날마다 찾고 있을 뿐이져. 저보다 왕팬인 분들이 들음 정말루 서운하실라~~~

설 공연 마치구선 많이 힘들었져. 필님 모습 땜에... 대구공연은 얼떨결에 가기루 결정했숨다! 안가면 미칠 거 같아서리...
안개언니에게 CD를 전해준다는 걸 핑계루다...
대구가 워낙 더운 곳이기에 별다른 준비를 안하구 갔었눈데, 내 예상은 완존히 빗나갔었어여. ㅠ.ㅠ 어찌나 춥던쥐....
하지만 공연의 열기가 나를 이길 수 있으랴! ㅎㅎㅎㅎㅎ 예은이랑 갖가지 쑈를 해가면서 구경한 대구공연과 내가 만난 사람들....다시 함 그 감동을 적어보렵니다.

노래신청란에서 새벽마다 만나던 온화하신 아임님, 미세의 문학소녀(또는 덧글의 문정왕후라던가?) 필사랑 영미언니,
부산서 온 무정님과 소금인형님, 공연 끝나구선 춥다구 꼭 껴안아주던 안개언니(맛난 거 사준다구 했었눈데....), 하츠코이님, 하얀비님, 박미숙님,
이번 공연이 처음이라는 대구미인 최미자님과 아들 준병이, 버스를 같이 타고 내려갔지만 인사두 제대로 못나눈 유희녀님과 서재기님(죄송함다!),
누리님, 연우님, 강정균님, 내안의 사랑님과 신필님 가족, 향기의 남님, 늦은 뻔 한 일산서 내려온 임경자님, 이미경님, 정수경님, 김복숙님, 글구 이터널리 여러님들....
아이스크림은 예은이랑 맛나게 먹었는데, 얼굴은 못본 최지영님! (감사합니당~~~)
대구 오가는 버스안에서 나의 파트너가 되어주었던 전예린님...소식이 무지 궁금하네여~

비오는 가운데 월드컵 전야제를 찾아오셨던 많은 분들도 계시져? 멀리 대구에서 까지 올라오셨는데, 단 9분동안의 짧은 만남밖에는...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월드컵 전야제를 그나마 살려낸 주인공 울 필님과, <꿈의 아리랑>의 꽃가루가 누구에게 넘어가 속은 상하지만 밤새  만남의 기쁨을 함께 나눴던 울 필팬덜...

*******************************************************************************
환상의 5월이 막을 내린지 벌써 4일이나 되었네여? 다달이 첫날엔 저의 한 달을 정리하구, 미세살이를 돌아보는 기횔 가졌었는데,
요번엔 30일 전야제의 후유증과 주말에 있었던 워크샵이 절 넘 힘들게 하더군여.
사실 오늘 (헉! 벌써 어제가 되어버렸네여~~) 퇴근하는 대로 컴앞에 자리하긴 했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네여.
한 달을 돌아보기가 쉽지만은 않아여. 기억력의 한계...시간의 부족...급한 맘...

일케 5월을 돌아보는 글을 쓰다보니 5월 공연을 통해 만났던 분덜이 다시 함 보고싶네여...
지금은 다덜 주무실래나여? 아님 나처럼 조용필 인터넷 방송국을 듣고 있을래나여? 많이 궁금하고 보고싶습니다.
이 밤 필님의 음악을 들으며, 필팬들이 올린 글들을 읽으며, 지금은 외국에 나가있으실(제 친구가 그러던대여...) 필님의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아이 좋~아~라~ 하지만, 외롭네여...
5월 공연을 통해 미세를 통해 인터넷 방송국을 통해 만났지만, 공연장에선 한 번두 못본 여러 필팬님들은 언제나 얼굴 함 볼 수 있을래나여?
벙개? 아님 원주공연?

많은 님들이 그리운 밤에, 우리의 지존 필님을 위해... 쭌맘님 버전으루다 마무리 할랍니다.
필팬 여러분~ 알랍~~~유, 알랍~~~유~~~~~~!!!!!
행복한 6월 되세염!!!!! ^_^


21 댓글

소금인형

2002-06-04 11:08:42

줄리님... 세심한 후기 잘 읽었어요. 저도 이 글 한 줄 한 줄에 담긴 장면... 그 때의 그 감동들이 막 살아나네요.

미미

2002-06-04 14:34:15

줄리야!우중에 줄서기도 힘든데...떡 보따리 들고 있느라고 애 많이 썼어.잠깐 한눈파는 사이 옆자리에서 어디로 사라져서 한참 찾았는뎅.....떡은 먹었니?*^^*~

미미

2002-06-04 14:35:35

못 먹었으면 미안해서 어쩐다지?......-.-;;;

JULIE

2002-06-04 15:31:17

언니가 해오신 떡 지두 먹었어여....멀리서 온 필팬들을 위해 준비해오신 언니의 맘이 더 감동이져~뒷풀이두 같이 했음 좋았을 낀데...담에 또 뵐께여~^_^

♡솜사탕♡

2002-06-04 16:06:00

쯀리야~~언니두..디게.방가웠쪄~~^^

필짱

2002-06-04 17:25:30

-_-;; 줄리가 머리가 좋은모양이네.. ㅋㅋ 5월은 필팬들에게 아주 좋은 달이었눈데.. 난 악재만 껴서... 이제 좀 벗어나서 새롭게 6월을 맞이했다.. 이제 잘 살아야쥐..

필짱

2002-06-04 17:26:04

줄리야 6월도 행복한 달이 될수 있길 바란다.. -_-;;;

안개

2002-06-04 17:57:16

쥴리야....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는거..그것만 기억하며 살께..후후. *^^* 다시 그 가녀린 몸 안아(?)줄날...맛있는거 사줄 날...분명 있을테지?...기다리자...

여인

2002-06-04 18:02:03

줄리님 한줄한줄 아주 꼼꼼하게 담은 후기 잘읽고 갑니당...저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줄리님 기억하고 잊지 않아요...다음에 공연장에서도 밝은 모습보고잡네요

괭이

2002-06-04 19:24:35

줄리님 ..많은 필팬님들 만나셔서 더욱 행복한 5월이었던거 같네요 ..저두 줄리님 보고싶어요~~우리 나중에 만나면 꼭 안아줄께요~~징그럽다구요?~~그래도 참아요~~*^^*~~

상오기..

2002-06-04 19:25:00

격력도 좋은 줄리...이번에도 어쩌다 보니 얘기도 제대로 못나눴는데...언젠간 기회가 되겠지? 잘지내궁..이따 축구보러 오남?

그이름

2002-06-04 19:42:49

^ㅠ^

정수경

2002-06-04 19:50:53

쥴리님~ 벌써 유명인사 된 거 알쥬?...암턴 대전이후로 [쥴리 김지연] 내 머리에 각인되아 부렀네요~ 너무너무 착한 츠녀로...^^*

유니콘

2002-06-04 19:53:26

쥴리야! 6월에 읽는 5월한달동안의 정리... 5월은 가정의 달이고 필님의 달, 필팬의 달이었구나... 12달이 다 필님의달, 팰팬의달이 되면 좋겠다...

유니콘

2002-06-04 20:35:43

쥴리야! 내가 이글보고 멜을 날릴려고 기일게 써놓고 이쁘게 장식좀 하려다가 컴 다운되서 다 날아갔다.....ㅋㅋㅋ 담에 멜 보낼께......아고 허무해라^^*

하츠코이

2002-06-05 01:34:47

대구서.. 서울에서 내리던 여러분들중 가장 눈에 띄두만, 역시 발랄함과 애교까지.. 아직 그모습이 또렷한데 ..

하츠코이

2002-06-05 01:36:02

암튼 사랑받을거야.. 5월한달.. 역시 대단했었고, 필님의 팬이라는게 이렇게 자랑스러울지 몰랐었던 시간들이었지.. 늘 건강하길.. 쥴리님!!

아임

2002-06-05 09:28:51

줄리~ 쭐리~~ 귀여운 아기 공룡 둘리에서 귀여운 이미지만 델꼬 온 줄리~쭐리~~ 만나서 반가웠슴요!

JULIE

2002-06-05 09:52:44

헉! 제가 정말루 유명인사라굽쇼? 앙~넘 감사해여~~~~오늘은 월드컵 첫 승으루 모다덜 기뿐 날이네염! 일케 많은 분덜이 덧글을 달아주시구, 넘 행복합니다...

JULIE

2002-06-05 10:02:51

필승! KOREA! 홧팅! 필21! 필님~~~감사합니다, 그리구 사/랑/합/니/다/ 필팬님들 여러분~~~역쉬 사랑해여...마냥 행복한 JULIE임다~~^_^

JULIE

2002-06-05 10:13:25

괭이님~공연장에 오셨눈데 얼굴두 못뵈었네여, 아쉬버여...글구 넘 보고푼 misoha님, 고현주님, 영실님, 이우님...저...넘 행복함다! ㅠ.ㅠ 여러부~운! 원주공연에서 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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