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최영주님 죄송하지만 지나가던 팬이 남기신 글을 읽어 보세요.
그게 요지에요.
왜 이렇게 비꼬셨는지 전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전혀 뜻을 모르겠는 바는 아니지만  말씀하시고 싶으신 내용보다는
그냥 비꼬는 말로만 읽히네요.
차분히 님의 생각을 다시 정리해서 남겨주시면 님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필님이 변하셔야 한다는 말씀에 다른 의미는 없는데...그건 어쩜 음악인이
음악을 만들어서 혼자 즐길려는 목적이 아닌 이상...특히 대중음악인에게
자신의 좋은 음악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하는 노력은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전 오히려 대중음악한다는 사람이 자기 혼자만...몇몇 지지자들 속에서 성을
쌓아놓고 이 성 밖에 있는 사람은 상업성이나 좇는다는 식으로 눈 아래로 보는
사람...젤 혐오합니다.

상업적 성공을 위한 노력이 음악적인 노력이 아닌 어떤 이미지만을 만들어 내서
그걸 이용하거나 음악이 아닌 그 어떤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혐오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대중들이 그런 우매한 선택을 하기도 하니까...

글구...팬들의 변화라는 것도 전...모두 전면에 나서서 행동해야만 한다...뭐...그런
뜻은  아니라고 봤는데요.
필님이나 팬이나 조용필이라는 이름이 가진 명성만을 믿고 있어서도 안되고...
예전과는 다른 그야말로 엽서로 라디오에 노래 신청하던 시절과는 다른 현재의 변화된
현실에 적응하는 것이 팬들이나 필님께는 모두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전 앨범의 음악적, 상업적 성공의 책임은 전적으로 필님께 있다는 말은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변해야 한다는 말의 의미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필님이 허접한 방송프로에 자주 나오고 다른 가수들이 하듯이
드라마 같은 뮤직비디오나 찍어서 PD들에게 뒷돈 주고 틀어달라고
하라는 뜻이 아니잖아요.

앞서 말했듯이 자신이 정말 좋은 음악을 만들었으면 많은 사람들이 그 음악을
듣고 즐기고, 감동 받을 수 있도록 그 음악을 알리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할
책임이 모든 음악인에게 있다는 넓은 의미에서의  전적인 책임이라는  것이죠.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는데 그만큼 변화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필님만큼 팬이 많으면서도 또 팬이 없는 가수는 아마 없을겁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블루시나스님이 하셨으니...그만하죠

글구...제발 우리 모두 다양한 팬문화에 대해 너그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이 숨어서 가끔 쓸데없이 참견이나 하는 사람도 팬으로서 함께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에휴....제가 누군지 아실 분들은 아실 것도 같지만....그냥 이렇게 닉네임으로
올립니다. 용서하세요. 제가 몇달간 잠수를 해야 할 형편인데....자주 나타나던 사람도
아니지만서두...어쩔 수 없이 또 참견을...

블루시나스님 말씀이 너무 공감이 되었기에...그리고 그 뜻이 제대로 읽혀지길 바라는
맘으로 썼으니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