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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올해 쉰두살. 여전히 젊고 자신에 차 있었다.
그의 집 피아노 위엔 작곡중인 악보와 연필과 지우개가 있었고...
침대위엔 통기타가 놓여있었다. 한국 대중음악의 '오빠 시대'를 연 [조용필]그를 만났다.
그는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선다.
1999년 대중가수로서 처음 이무대에 선 뒤 내리 4년째다.
차분한 갈색 스웨터에 점퍼차림의 조용필은 공연 이야기부터 꺼냈다.
"무대를 절반으로 나누는 거예요. 왼쪽에 조명이 비추다가 싹 꺼지면, 오른쪽에 불이
확 들어오면서 내가 나타나는거죠." 그는 좀 잦다싶을만큼 담배갑에 손을 댔다.
반쯤 피우다 비벼끈 담배 필터에 루즈 자국처럼 혈흔이 남아있다.
"아, 이거요? 요즘 공연준비하느라고 피곤해서...입술이 부르텄어요"
폭발하는 성량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그의 입술엔 터졌다가 마른 상처가 남아있었다.
그의 예술의 전당 공연은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중이다.
올해 공연 소식은 아직 얼론에 단 한줄도 내비친적 없는데, 벌써 5000장이나 팔려나갔다. 그가 밴드 [파이브 핑거스] 로 데뷔한것이 1968년 말, 내년이면 데뷔 35년이다.
"전 세계에서 나처럼 공연하는 가수는 없을거예요. 그냥 나가서 노래하는게 아니라...
공연 연출을 한편의 스토리처럼 뮤지컬 하는거죠." 새로운 볼 거리를 주어온 조용필의
공연 아이디어는 거의 모두 그의 머릿속에서 나온다.
조용필은 이 공연을 위해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들을 모조리 봤다.
[거미여인의 키스]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같은 뮤지컬은 대사를 달달 외울 정도로 여러번 봤다. 이번 공연에 대해서는 " 첫 곡으로 새노래 [태양의 눈]을 부른다는것 말고는 비밀" 이라고 했다.
20일부터 그는 연습에 들어간다.
매번 그렇듯이 하루 8시간 동안 100곡씩 부른 강행군이다.
"노래 연습이라기보다 기름을 쳐주는 것 " 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도 음악하는게 재미있다고 했다." 34년간 해온 것이 지만, 무대에서의 느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한다. "지금은 공연 준비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모르죠.
나이 들어서는 내가 해야할 음악이 분명히 있다는게, 젊었을때 욕심하고는 또 달라요.
그러다보니 음악을 더많이 듣게 됩니다."
인터뷰는 그의 집에서 이어졌다.
거실에는 99년 KBS에서 받은 [20세기 최고가수상] 94년 음반사에서 준 [음반 1000만장 판매] 기념패들이 즐비했다. 탁자위엔 갓스맥(Godsmack) 툴(Tool)같은 헤비메탈 밴드라와 [라이언킹] [아나스타샤] 애니메이션 DVD가 쌓여져있었다.
라이브가 흔치 않은 요즘 가요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라이브를 안하는건 진실하지 않다는 거예요. 아무도 눈치 못채도 가수는 마음속에...
속였다는게 맺히는거죠. 진실하지 않으면 오래갈수 없어요"
주량이 많이 줄었다더니 맥주캔들이 빠른속도로 비워졌다.
그가 지난 5월 공연실황 DVD를 작동 시켰다.
화면속에서 [고추잠자리]를 불렀다.
"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꽃따라 왔다가 잠든나...아마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그는 화면 속 자기 모습에 취한듯 한동안 바라보고있었다.
그때까지 안보인던 눈가의 주름과 희끗희끗 센머리가 비로소 눈에 띄었다.
보고싶은 우리 필님...
필님이 있어 좋은세상입니다///
그의 집 피아노 위엔 작곡중인 악보와 연필과 지우개가 있었고...
침대위엔 통기타가 놓여있었다. 한국 대중음악의 '오빠 시대'를 연 [조용필]그를 만났다.
그는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선다.
1999년 대중가수로서 처음 이무대에 선 뒤 내리 4년째다.
차분한 갈색 스웨터에 점퍼차림의 조용필은 공연 이야기부터 꺼냈다.
"무대를 절반으로 나누는 거예요. 왼쪽에 조명이 비추다가 싹 꺼지면, 오른쪽에 불이
확 들어오면서 내가 나타나는거죠." 그는 좀 잦다싶을만큼 담배갑에 손을 댔다.
반쯤 피우다 비벼끈 담배 필터에 루즈 자국처럼 혈흔이 남아있다.
"아, 이거요? 요즘 공연준비하느라고 피곤해서...입술이 부르텄어요"
폭발하는 성량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그의 입술엔 터졌다가 마른 상처가 남아있었다.
그의 예술의 전당 공연은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중이다.
올해 공연 소식은 아직 얼론에 단 한줄도 내비친적 없는데, 벌써 5000장이나 팔려나갔다. 그가 밴드 [파이브 핑거스] 로 데뷔한것이 1968년 말, 내년이면 데뷔 35년이다.
"전 세계에서 나처럼 공연하는 가수는 없을거예요. 그냥 나가서 노래하는게 아니라...
공연 연출을 한편의 스토리처럼 뮤지컬 하는거죠." 새로운 볼 거리를 주어온 조용필의
공연 아이디어는 거의 모두 그의 머릿속에서 나온다.
조용필은 이 공연을 위해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들을 모조리 봤다.
[거미여인의 키스]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같은 뮤지컬은 대사를 달달 외울 정도로 여러번 봤다. 이번 공연에 대해서는 " 첫 곡으로 새노래 [태양의 눈]을 부른다는것 말고는 비밀" 이라고 했다.
20일부터 그는 연습에 들어간다.
매번 그렇듯이 하루 8시간 동안 100곡씩 부른 강행군이다.
"노래 연습이라기보다 기름을 쳐주는 것 " 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도 음악하는게 재미있다고 했다." 34년간 해온 것이 지만, 무대에서의 느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한다. "지금은 공연 준비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모르죠.
나이 들어서는 내가 해야할 음악이 분명히 있다는게, 젊었을때 욕심하고는 또 달라요.
그러다보니 음악을 더많이 듣게 됩니다."
인터뷰는 그의 집에서 이어졌다.
거실에는 99년 KBS에서 받은 [20세기 최고가수상] 94년 음반사에서 준 [음반 1000만장 판매] 기념패들이 즐비했다. 탁자위엔 갓스맥(Godsmack) 툴(Tool)같은 헤비메탈 밴드라와 [라이언킹] [아나스타샤] 애니메이션 DVD가 쌓여져있었다.
라이브가 흔치 않은 요즘 가요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라이브를 안하는건 진실하지 않다는 거예요. 아무도 눈치 못채도 가수는 마음속에...
속였다는게 맺히는거죠. 진실하지 않으면 오래갈수 없어요"
주량이 많이 줄었다더니 맥주캔들이 빠른속도로 비워졌다.
그가 지난 5월 공연실황 DVD를 작동 시켰다.
화면속에서 [고추잠자리]를 불렀다.
"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꽃따라 왔다가 잠든나...아마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그는 화면 속 자기 모습에 취한듯 한동안 바라보고있었다.
그때까지 안보인던 눈가의 주름과 희끗희끗 센머리가 비로소 눈에 띄었다.
보고싶은 우리 필님...
필님이 있어 좋은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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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뉴스 에서 펌 ] " 줄 잇는 중견 가수들 콘서트 무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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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백사
2002-11-12 02:33:58
필사랑♡영미
2002-11-12 04:14:14
필사랑♡영미
2002-11-12 04:15:29
최대치
2002-11-12 05:37:22
최근식
2002-11-12 06:4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