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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소라님!!
어쩌면 나와 이렇게 닮은 분이 있을까?
너무 반갑고 기쁘고 말로 다 표현할수도 없을 만큼 놀랍기만 합니다.
저또한 중1때부터 조용필오빠?의 영원한 팬이 되었고 치환님을 알기 전까지는
다른 어느 가수도 좋아해본적이 없는 골수팬이었지요.
그 광고 장면을 기억하고 계시다니,
그렇다면 흔적이라는 그의 사진첩도 알고 계실것 같고
산유화나 물망초와 같은 드라마 주제곡들도 기억하시겠죠?
그 시절의 제 또래들이 이젠 어엿한 중년의 주부들이 되어 가족들과 함께
그의 공연장을 찾는 다는 소식을 접하며 흐뭇하고 기쁜 마음 저와 같으시겠지요?
그때는 그랬어요.
그의 노래를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서 마이마이가 귀하던 시절이라 카세트를
귀에다 품에다 끌어안고 잠들곤 했지요.
흔적이라는 사진첩을 밤새 넘겨보며 그의 야한 사진에 가슴 설렌적도 많았어요.
엄마도 익소라님의 동생분처럼 말씀하시지요.
옛날엔 조용필,조용필 하더니 이젠 안치환,안치환한다고...
그러면서도 공연장마다 전국을 누비는 저를 한번도 꾸짖지 않으시는 엄마.
단발머리 소녀적에 용필오빠를 사모하던 그 어린 마음 을 이해해주시고
참 귀했던 판넬사진을 읍내에서 아빠 몰래 사다 주시던 엄마셨지요.
그런 엄마가 요즘은 이러시네요.
안치환이가 총각이냐,몇살이냐,기대 섞인 눈빛...
제가 말했지요.아이가 둘인 유부남이라고
그 때부턴 웬지 치환님을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거 같대요.
저또한 치환님이 창밖의 여자를 부르며 우셨다는 인터뷰를 보고
참 놀라고 의아했는데 생각해보니 치환님 또한 우리와 같은 연배이시고
그시절 조용필의 음악에 빠져 지낸 평범한 사춘기 소년이셨을거라는 생각을 하자
이해되는 부분이 있더군요.
더구나 고향이 같은 화성이니 조금의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익소라님.
너무 반가워 두서없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 또 나누고 싶지만 다음 기회로...
익소라 님께서 올린 글 :
- '여와 남'을 아세요?
- 영화제목이냐구요?
- 아직 저도 그 영화는 못 보았지만 그건 '남과 여'라지요.
- 우리시대의 영원한 '오빠'
- 80년대이래 가요사의 근간이 되시는 조용필님의 노래중 하나이지요.
- 낙서장을 방문하다 세번쯤 올라온 치환아저씨의 조용필님에 대한 언급의 글들을 읽고서
- 지금의 저 놀랜 가슴을 얼마나 쓸어내렸는지...요.
- 특히 처음 올라왔던 '창밖의 여자'를 부르시는 모습을 위성tv에서 보았단 어느분의 글을 읽고서요.
- 단발머리 그 시절 그냥 '들려오던' 그 노래들을 딱히 노래책이 있던것도 아닌 까닭에 방송에 나오시는 날이면 예쁜 노트에 가사따라적기 바뻐하며 외우곤 했었죠.
- 어느 하루는 이런 해프닝도...
- 그 여와남 첫 가사인 '쉬운만남 쉬운이별은'을 어처구니없게도 제 훌륭한 청력탓인지
- '실만이 남실이는' 으로 엉뚱하고 기이한 가사로 적어와 그 '일당'들을 폭소하게 했는데 실만이 남실이는''''이거 말이 됩니까?
- 하긴 그 나이에는 만남이니 이별이니 그 실체도 없이 노랫말 감상만으로도 그 주인공이 되어 울고 웃곤 하던 나이였으니까요.
- 해서 이런 철 없던 날의 기억들로, 그러나 너무 순수해서 더욱 그리워져 조용필님의 음악만 들으면 언제어디서건 전 가슴이 턱턱 막혀오고 맙니다.
- 그래서 급기야는 꼭...
- 그 노래로 만든 모 맥주사의 해질녁 그림같은 광고..
- -너가 있음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너가 있다-
- 조용필님의 음악이 뮤즈신이 제게 보내는 첫 번째 미소였다면,치환님의 음악은
- 단연코..단연코 두번째의 미소입니다.
- 그리고 저 이제 차라리 귀를 막으려고 해요.
- (하긴 더이상 이제 노래로써 날 이렇게 뒤집어지게 할 사람 또 누가 있을까만.)
- 치환님과 조용필님의 그 추구하는 음악세계의 궁극적인 내면의 지향은 좀 다르다고 할지라도 표면적으로는 참 많이 닮아있는것 같습니다.
- 하모니커와 기타를 연주하시는 모습이랄지.
- 락을 병용하신다거나 탁월한 싱어송 라이터이신 점.
- 또 허스키한 목소리랄지.
- 주 팬층이 그 세대랄지.
- 음악생활초기에 시련이 함께 했다는 점 등등.
- 아차, 고향이 두분 모두 화성군이시라지요.
- 세월을 넘어선 영원은 없는 걸까요.
- 엊그제 바로밑 여동생의 말....
- "옛날엔 조용피일,조용필이더니 지금은 안치화안,안치환이냐?"
- ( '쳇! 저도 조용필 좋아했으면서.,$s:LF- 음, 이젠 내가 또 알려주지....왜 안치환인가를...')
- 98년 정동홀공연 비디오속 치환님의 그 애간장 녹일것 같은 그 눈웃음이나 그 시절
- 조용필의 웃으시던 모습...그분들의 음악들 만큼이나 빛나세요들.
-
- 근데, 저 언제까지 이럴까요?
- 이젠 멈출때도 됐는데 멈추기엔 그 노래들이 주는 기쁨이,
- 보내는 그 타전소리가 제겐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
- ... 조금만 ...조금만 참아주세요. ^-^
-
-
이전: 세월이 흘러 그 모습 변해도....
2001/06/13(01:06) from 211.32.2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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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와 이렇게 닮은 분이 있을까?
너무 반갑고 기쁘고 말로 다 표현할수도 없을 만큼 놀랍기만 합니다.
저또한 중1때부터 조용필오빠?의 영원한 팬이 되었고 치환님을 알기 전까지는
다른 어느 가수도 좋아해본적이 없는 골수팬이었지요.
그 광고 장면을 기억하고 계시다니,
그렇다면 흔적이라는 그의 사진첩도 알고 계실것 같고
산유화나 물망초와 같은 드라마 주제곡들도 기억하시겠죠?
그 시절의 제 또래들이 이젠 어엿한 중년의 주부들이 되어 가족들과 함께
그의 공연장을 찾는 다는 소식을 접하며 흐뭇하고 기쁜 마음 저와 같으시겠지요?
그때는 그랬어요.
그의 노래를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서 마이마이가 귀하던 시절이라 카세트를
귀에다 품에다 끌어안고 잠들곤 했지요.
흔적이라는 사진첩을 밤새 넘겨보며 그의 야한 사진에 가슴 설렌적도 많았어요.
엄마도 익소라님의 동생분처럼 말씀하시지요.
옛날엔 조용필,조용필 하더니 이젠 안치환,안치환한다고...
그러면서도 공연장마다 전국을 누비는 저를 한번도 꾸짖지 않으시는 엄마.
단발머리 소녀적에 용필오빠를 사모하던 그 어린 마음 을 이해해주시고
참 귀했던 판넬사진을 읍내에서 아빠 몰래 사다 주시던 엄마셨지요.
그런 엄마가 요즘은 이러시네요.
안치환이가 총각이냐,몇살이냐,기대 섞인 눈빛...
제가 말했지요.아이가 둘인 유부남이라고
그 때부턴 웬지 치환님을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거 같대요.
저또한 치환님이 창밖의 여자를 부르며 우셨다는 인터뷰를 보고
참 놀라고 의아했는데 생각해보니 치환님 또한 우리와 같은 연배이시고
그시절 조용필의 음악에 빠져 지낸 평범한 사춘기 소년이셨을거라는 생각을 하자
이해되는 부분이 있더군요.
더구나 고향이 같은 화성이니 조금의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익소라님.
너무 반가워 두서없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 또 나누고 싶지만 다음 기회로...
익소라 님께서 올린 글 :
- '여와 남'을 아세요?
- 영화제목이냐구요?
- 아직 저도 그 영화는 못 보았지만 그건 '남과 여'라지요.
- 우리시대의 영원한 '오빠'
- 80년대이래 가요사의 근간이 되시는 조용필님의 노래중 하나이지요.
- 낙서장을 방문하다 세번쯤 올라온 치환아저씨의 조용필님에 대한 언급의 글들을 읽고서
- 지금의 저 놀랜 가슴을 얼마나 쓸어내렸는지...요.
- 특히 처음 올라왔던 '창밖의 여자'를 부르시는 모습을 위성tv에서 보았단 어느분의 글을 읽고서요.
- 단발머리 그 시절 그냥 '들려오던' 그 노래들을 딱히 노래책이 있던것도 아닌 까닭에 방송에 나오시는 날이면 예쁜 노트에 가사따라적기 바뻐하며 외우곤 했었죠.
- 어느 하루는 이런 해프닝도...
- 그 여와남 첫 가사인 '쉬운만남 쉬운이별은'을 어처구니없게도 제 훌륭한 청력탓인지
- '실만이 남실이는' 으로 엉뚱하고 기이한 가사로 적어와 그 '일당'들을 폭소하게 했는데 실만이 남실이는''''이거 말이 됩니까?
- 하긴 그 나이에는 만남이니 이별이니 그 실체도 없이 노랫말 감상만으로도 그 주인공이 되어 울고 웃곤 하던 나이였으니까요.
- 해서 이런 철 없던 날의 기억들로, 그러나 너무 순수해서 더욱 그리워져 조용필님의 음악만 들으면 언제어디서건 전 가슴이 턱턱 막혀오고 맙니다.
- 그래서 급기야는 꼭...
- 그 노래로 만든 모 맥주사의 해질녁 그림같은 광고..
- -너가 있음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너가 있다-
- 조용필님의 음악이 뮤즈신이 제게 보내는 첫 번째 미소였다면,치환님의 음악은
- 단연코..단연코 두번째의 미소입니다.
- 그리고 저 이제 차라리 귀를 막으려고 해요.
- (하긴 더이상 이제 노래로써 날 이렇게 뒤집어지게 할 사람 또 누가 있을까만.)
- 치환님과 조용필님의 그 추구하는 음악세계의 궁극적인 내면의 지향은 좀 다르다고 할지라도 표면적으로는 참 많이 닮아있는것 같습니다.
- 하모니커와 기타를 연주하시는 모습이랄지.
- 락을 병용하신다거나 탁월한 싱어송 라이터이신 점.
- 또 허스키한 목소리랄지.
- 주 팬층이 그 세대랄지.
- 음악생활초기에 시련이 함께 했다는 점 등등.
- 아차, 고향이 두분 모두 화성군이시라지요.
- 세월을 넘어선 영원은 없는 걸까요.
- 엊그제 바로밑 여동생의 말....
- "옛날엔 조용피일,조용필이더니 지금은 안치화안,안치환이냐?"
- ( '쳇! 저도 조용필 좋아했으면서.,$s:LF- 음, 이젠 내가 또 알려주지....왜 안치환인가를...')
- 98년 정동홀공연 비디오속 치환님의 그 애간장 녹일것 같은 그 눈웃음이나 그 시절
- 조용필의 웃으시던 모습...그분들의 음악들 만큼이나 빛나세요들.
-
- 근데, 저 언제까지 이럴까요?
- 이젠 멈출때도 됐는데 멈추기엔 그 노래들이 주는 기쁨이,
- 보내는 그 타전소리가 제겐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
- ... 조금만 ...조금만 참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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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미르
2002-11-24 14: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