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꿈속에서 뵈었던 필님...

건물 안의 유리창으로 보이는 그곳엔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필님의

주변에 있었지만 필님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했었고

바깥의 수 많은 우리 팬들은 유리창 안의 그런 모습을 바라 보았던 그 꿈...


필님을 꿈속에서 보기만 해도 너무나 기쁘고 들떴던 여느때와는 달리

그 꿈을 꾸고 난 후... 하루 내내 영 석연치 않았던 느낌...


그런던것이 어제 청천벽력같은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될 줄이야...



오늘 아침 일찍..대서특필된 필님의 기사기 실린..

스포츠신문지 여러개를 다 사가지고 들어와 읽고 나도 믿기지 않는다.



안진현님의 수술일정까지  잡혀 있는 와중에서도  내색없이

국내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하신 필님...


12월 22일 팬과의 만남때..

안진현님의 병중인 줄도 모르던 우리는,

필님을 본다는 열망으로 다들 들떠 있어 환호하고 박수치며 좋아라 했지만

필님의 속마음은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계셨을까?


그 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생각하니 또 못내 마음이 아프다..



팬과의 만남때 필님이 차에 오르는 것까지 배웅하면서

차문을 닫아 드리고, 떠나가는 필님의 차를 마지막까지 바라본 후..



내가 필님에게서 느꼈던건..


필님의 온 몸에서 묻어 나오던...

그 고독감과 외로움..

그리고 얼굴에 깊게 감춰져있는 듯한 수심...



필님을 아주 가까이에서 보고 났는데도

나의 가슴엔 기쁨의 감동보다는 필님의 그런 맘을 내가 느껴서 일까?


그날 돌아 오는 내내..아니 지금까지도 그런 느낌때문에

필님이 자꾸만 안쓰럽고, 가슴이 메여져 온다.



어떻게 하면 필님의 아픔을 우리가 함께 나눌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필님의 슬픔을 우리가 함께 나눌수 있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안히 잠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