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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슬의 독백 [ 빛깔을 담으며 ]

ypc스타, 2003-02-26 21:16:34

조회 수
813
추천 수
4


                              작은이슬의 독백

                               빛깔을 담으며

               열정을 담고 추억빛깔을 담은 거리 콘서트.
               해운대 뱃사장에서 그렇게 많은 인파속에서
               그처럼 목놓아 외쳐본적도 아마 그것이 첨인듯 싶다
               친구의 소개로 첨 만난 카투사 그사람과 함께

                준수한 그는 말이없었다
                커피숍에서도 내내 그는 찻잔을 두손으로 감싸고
                어쩌다 마주친 시선에 웃어줄뿐..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건지..."
                난 그가 싫지않았다.
                그래도,내내 그가 무슨말이라도 해주길 바랄뿐......
               "음악 좋아해요?"
                세상에 음악 싫어하는 사람두 있나?
               "네"
                맘과는 달리 짧은 나의 답변과 함께 찾아간 곳은
                해운대 뱃사장에서 막 오른 콘서트였다
               "미지의 세계...조용필"
                그의 노래와 열정속에 함께 한 그곳은 사랑도 자유도
                평화도 이별도 아픔도 모두 함께할수 있었던 세상이었다
                누구에게나 느낄수 있었던 세상이었다
                이 세상에서 서로에게 익숙치 않았던 그와도 눈웃음 한번으로
                넘 가까운 친구와도 같은 벗이 되었다

                그는 말은 없어도 그의 열정은 느낄수 있었다
                어쩌면 음악을 통해 전해오는 그의 몸짓 하나하나가
                더 진실하게 보였다
                그는 나와 함께
                이 공간에서 호흡하며 즐기는 것은 분명 함께였다
                조용필氏의 몸짓 하나하나 그의 열정에 함께 호흡하며
                막을 내렸을때,
                나의 손을 잡은 그에게는 식지않은 따스함을 느낄수 있었다

                어색한 첫만남에서 느껴본 또 하나의 감정이었다
                개인적으로 86년12월 잠실체육관에서 처음 락이라는 음악을 느낄수 있었던
                들국화의 라이브공연에서 어린 나는 지금도 락을 무척 좋아하는 이유임은
                한국락의 어색한 음악의 만남이었지만 비틀즈 퀸..과도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속에 처음의 어색함을 잊어버리는 그 감정과도 같은
                또 하나의 감정을 그 당시 다시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목이 쉰 그와 난 세트를 정리하는 뱃사장 모래위에서
                바다를 보면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 정말 기분 좋은것은
                그와의 대화속에 전해 받는 나의 맘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 느낌이었던 것이다
                그때의 만남이후 그와의 만남은 재즈와 라이브 카페만을 찾아 다녔다
                정말 대부분 모르는 음악들이었지만
                함께 하는 그 자체만으로 내게는 신선함이었음은 분명하다
                내성적인 그에게는 생활나눔을 음악과 함께 아주 친숙하게 다가오는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분명 숨은 열정 못지않게 프로임은 분명한것 같다
                그에게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라이브음악세계를 사랑하고 그들의 음악세계를 이해하려고 하였고
                통기타를 무척 잘 친 그에서 기억 되는 나의 전부인것 같다
                그또한 나를 기억하는 전부는 아마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세계를
                열심히 잘 들어주었던 작은 이로 기억할지도 모른다
                그는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여전한 모습일까?
                아님 누구에게나 있었던 추억의 자신의 빛깔만으로 남겨둔채
                다른 생활을 하고 있을까..
                지금의 나처럼
                그와는 헤어지자는 그런것도 없이 누가 먼저인지..
                모른채..
                그렇게 지금까지 한번도 그를 본적이 없다
                간혹 귀에 익숙한 음악을 들으면 소리없이 웃는다
                그는 그렇게 가끔 생각나는 이었다
                그를 사랑한 감정같은것은 지금 생각해 봐도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말없은 그에게서만 느낄수 있던 강한 음악의 열정과 함께
                숨쉬는 전부라 생각한 그에게서 난 그저 신선함 만남으로만
                생각하였던 것 같다.
                남자와 여자라는 경계없는 편한 친구,
                오빠 여동생같은 아주 편안함 그 자체만으로 난
                부담없는 그가 좋았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 기억되는 사람중 그또한
                짧은 만남이었지만 난 그를 이렇게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가을이면 다른 계절보다도 더 많은 음악을 듣는다
                거리에 곳곳에 가을 빛깔을 담은 라이브 콘서트 포스터를 보면서...
                새벽에 이수영의 감성시대 라디오방송을 들으면서....
                바이브의 노래를 다운받으면서...
                여전한 나의 빛깔들을 담으면서 ...
                93년 맘껏 외쳐본 조용필氏의 해운대 콘서트를 기억하면서...
                지난 추억의 빛깔을 올 가을에 이렇게 담아본다
                그에게 말한다
               "바이브 10월 콘서트 함께 가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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