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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 민들레아 [펌]
전합니다 .
흔들리는 인간의 욕망을 씻어내려는 듯 한적한 아스팔트 위에 빗 방물은 떨어집니다 .
환한 자동차 불빛 앞에 꼿꼿이 떨어지는 굵은 빗줄기의 강인함을 弼씨는 보신 적이 있는지요 ?
가끔씩 빗물 속에 떠내려오는 낙엽을 봅니다 .
무엇이 서러워 퇴색한 색깔로 ,
갈 길을 잃은 채 인간의 보도 위를 헤메도는 걸까요 ?
弼씨 !
' 데뷔 10년 ' 무대를 만들고 싶다시던 말씀 음악편지 통해 읽었습니다 .
3.4년 뒤엔 가수생활 청산한다시던 날벼락 같은 기사도 보았고 ,
그리고 다쳤다는 보도와 오늘 이렇게 TV에 나온 모습도 보았습니다 .
弼씨 !
당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뒤에 서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
우리에겐 우리의 뜻대로 당신을 도울 수 있는 능력도 ,
가까이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싶은 인간적인 욕망을 지킬 수 있는 야망도 ,
그 아무것도 없습니다 .
弼씨 !
이 사람이 당신에게 드릴 수 있는 건 당신의 따뜻한 미소 속에 ,
간절한 마음으로 옮겨지는 되풀이되는 기도뿐입니다 .
" 하늘이시여 ,
우리 弼씨를 당신의 독생자를 사랑하셨듯 그렇게 사랑하소서 .
언제까지나 ....... "
弼씨 !
당신은 결코 우리의 타인이 아닙니다 .
당신과 우리 사이에 ,
이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눈길이 없다 하여 어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약하다 하오리까 ?
당신이 그냥 그렇게 ,
흐르는 미소로 당신 앞에서 흔들리는 우리의 영혼을 외면한다 해서
어찌 홀로 돌아가야 하는 이 사람의 눈물이 멈출 수 있겠소이까 ?
弼씨 !
가끔씩 너무나 억울해집니다 .
" 네가 조씨냐 ?
왜 조 용필이 니네 오빠냐 ?
나도 옛날에는 조용필 무지 좋아했었어 .
너 조용필 집에 간 적 있어 ?
조 용필이 너 알어 ? "
가슴에 눈물이 괴어 옵니다 .
하지만 그렇게 주저않아 울어 버릴 순 없습니다 .
이 사람은 당신과의 어떤 인연으로 당신을 이다지 한 맺힌 가슴으로 못내 그리워하는 것입니까 ?
가슴에 가득한 자존심으로 당신을 사랑함이 내게 무슨 운명입니까 ?
弼씨 !
자존심을 알고 계시는지요 ?
당신의 작은 입가에 흐르는 깨끗한 웃음 ,
우리를 향해 던지는 작은 몸짓 .
그리고 弼씨의 능숙한 음악 _
이 사람은 단지 이 가슴으로 그것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는 알량한 자존심 ,
이 사람이 진정 사랑하는 것은 ,
우리를 향해서 끝없이 보내는 미소 속에서도 줄기차게 당신의 가슴 한 구석을 휘감는 고독 ,
그리고 , 이렇게 자랑스런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기 전
당신이 홀로 걸어야 했던 어두운 청춘의 흐르는 눈물 _
이것이라는 알량한 이 사람의 자존심을 ,
당신은 , 그토록 가까이 갈 수 없는 당신은 진정 알고 계시는지요 ?
弼씨 !
그러나 ,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 당신과 이 사람이 언제까지나 타인 아닌 타인이어야 한다면
이 사람에게 알량한 자존심이 있다 하여 무슨 소용 있사오리까 ?
남남으로 살아야 한다면 ,
그것이 우리의 숙명이라면 높으신 이를 향한 이 사람의 작은 반항이 무슨 뜻이 있겠소이까 ?
弼씨 !
사랑하고 있습니다 .
이 밤 다가고 ,
내일 밤이 또 온다해도 보이지 않는 당신께 이 작은 가슴이 옮기는 말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 하나뿐입니다 .
외롭고 ,
쓸쓸한 나만의 사랑입니다 .
하지만 북풍이 부는 싸늘한 겨울날의 모닥불로 ,
당신의 외로운 영혼을 사랑 합니다 .
弼씨 !
얼마 전 소극장에서 상영한 [ 그 사랑 한이 되어 ]를 보았죠 .
무어라 말을 해야 할까요 ?
그래요 .
그건 단지 , 영화란 의미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이 사람은 弼씨의 그 모습들이 모두 당신의 분신 같았죠 .
작은 눈에 가득한 정 ,
사랑 _
그것은 가장 인간적인 당신의 모습이었습니다 .
우리는 함께 울었죠 .
당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
[ 한오백년 ]을 부를 때 우리는 모두 울었습니다 .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
당신의 , 모든 사랑을 받고 있는 ,
남사당 패거리 같은 ,
어쩔 수 없는 음악의 '끼'를 봤기 때문입니다 .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이 당신 앞에서 죽어 있는데
당신은 그녀 앞에서 노래밖에 불러줄 수 없었습니다 .
당신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노래를 불렀습니다 .
노래를 ....
弼씨 !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
우리를 그렇게 멀리하는 당신께 좀더 가까이 가고 싶어합니다 .
弼씨 !
제가 대학 시험을 보는 날 弼씨는 이 사람을 위해
겨울바다 옆의 조촐한 맥주 파티를 열지 않으시렵니까 ?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묻어야 했던 우리의 사랑에 대한 弼씨의 웃음으로 말입니다 .
그래요 .
우리 함께 앉아 눈을 마주보며 그 동안의 사랑을 얘기해요 .
弼씨 !
우린 당신을 언제까지나 믿는다는 걸 알고 계시겠죠 ?
단신 모습이 온통 소문으로 흐려졌다 해도 우린 ,
이 사람은 당신의 진실한 모습을 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그리고 이 사람은 당신의 음악을 향한 자존심을 알고 있습니다 .
당신이 온통 사랑했던 음악에 묻혀서 ,
쉬 사라지고 싶지 않은 강인한 자존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
하지만 ......
당신이 그토록 음악을 사랑했듯 ,
우리가 사랑한 것은 바로 우리 弼씨 ,
당신이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
弼씨 !
당신이 입원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당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했죠 .
입원하기 직전 들르셨던 ' 청춘1번지가 '에서 마저
당신은 더위를 먹었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고 말하셨습니다 .
弼씨와 우린 그런 얘기 하나 못할 정도로 먼 사이입니까 ?
당신은 모든 연예계의 스타 그리고 우린 그런 당신을 울타리 밖에서 바라보는 팬 _
당신과 우리 사이는 단지 그것 하나뿐이니까 ?
弼씨 !
3일 ,
오늘 , 당신이 용평 페스티발에 나오셨을 때 ,
노래를 부를 때 마치 내 가슴엔 진통이 일 듯 아팠습니다 .
하지만 다행입니다 .
그렇게 늠름한 모습으로 다시 섰으니 말이죠 .
팩스 뮤직카 ' 85는 어떻게 되나 무척 걱정했는데 혹 무리나 하시는 게 아닌지 ....
弼씨 !
인생은 단지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계시겠지요 ?
우리를 남기고 훌쩍 떠나 버리는 건 있을 수 없음을 알고 계시겠죠 ?
弼씨 !
건강하셔야 합니다 .
우리 나라에는 당신의 여생을 바친다 해도 못다할 많은 일들이 남아 있습니다 .
弼씨 !
당신은 강하고 굳세어야 합니다 .
고이지 않는 시냇물처럼 보다 큰 것을 위해 언제까지나 흘러가십시오 .
弼씨 !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
당신이 영원히 음악을 사랑하듯 이 사람은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것입니다 .
언제까지나 행복하십시오 .
당신께 제 마음을 모아 저의 글을 바칩니다 .
[ 그대여 ]
빈 허공엔 초점 없이 흔들리는 고독을 뿌렸고
엷게 감은 미소엔 지울 수 없는 열망을 심던 그대 .
흩날리는 황혼 속에 청춘을 던지며
달려드는 외로움에 차라리 웃어버리던 그대 .
그래도 나에겐 다시 태울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오뚜기 같은 걸음으로 또 다시 길을 떠나던
나의 사랑 그대 ,
그대 ,
그대여 !
그리고 지금
옛날을 걸으며 ,
흘러간 진실을 찾아
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다만 홀로 눈물 짓는
저 붉은 노을 속의 슬픈 그림자는
누구의 것인가 !
아! ,
그대여 !
거기 그렇게 멀리 떨어져 혼자 흐느끼지 마오 .
흩어진 청춘의 흔적은 마지막 미소를 위한
시작일 뿐 .
떠난 그대의 빈 자리 메우며
언제나 외줄기 사랑만을 허공에
말하는 나도
이렇게 웃고 있는데 ........
구의동에서 경아로 부터
미지의 세계 여러분 !
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ypc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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