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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아내의 죽음에 부쳐 ♥
조용필 씨의 고향인 화성에 가니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해온 까만 옷의
팬들로 가득했다.
화성 부녀회에서 임시로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500명이 넘는 문상객들을 받았다.
문상객들에게 상을 차려주는 부녀회원들과,
숙연한 모슴으로 자리를 지미고 있는 팬들
의 모습을 모니, 광대도 이만하면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 한 수저도 못 뜨는 조용필 옆에서 나는 청국장에
밥을 말아 묵은 김치를 곁들여 두 그릇이나 먹어치웠다.
조금 잇자 사람들이 내가 조용필하고 어떻게 친구가 됐냐고
물었다.
20대와 30대 때는 조용필과 자주 만나지 못했다.
그가 이혼한 후 일본에 주로 있을 때 새벽 두세 시에
전화 통화를 하곤 했었다.
내가 전화를 걸어 "뭐 해", 하면 그는 "이 시간에 자지 뭐 해"
라고 대답햇다.
그러면 "더 자", 라고 말하면 그는 "이미 깼어" 라고 딴소리를 했고
나는 그러면 "자지마" 라고 답했다.
그렇게 30분 또는 한 시간 동안 수화기를 붙들고
있다 보면 그의 숨소리만 들렸는데
그는 많이 취해 있는듯 햇다.
그러다가 내가 "자?" 하고 다시 물었고
그러면 그는 "안 자!" 하고 대답했다.
그러다가 그가 나한테 각방 쓰는 건 알지만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우리 남편은 곰탱이 같아서
잘때는 누가 업어가도 몰라"
그리고 "우리가 불륜이냐?" 하고 면박을 줬다.
그러다 조용필이 다시 결혼할 때 신부 데리고
미장원도 다니고 드레스도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때 드라마를 세 편이나 하고 있어
못해줬다
그 이후 전화 통화를 할 때는 그가 우리 마누라 우리 마누라
하며 자랑을 너무 해대서 질투가 났었다.
그래서 전화 통화를 하다가도 급한 전화 왔다며 핑계를
대고 끊은 적도 몇 번 있었다.
그러면서도 조용필 부인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은면
혹시 부부 싸움 했나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조용필이 전화해 큰일났다며 팔레스 호텔로
빨리 나오라는 거였다.
갔더니 현관 열쇠를 잃어 버려 집에 못 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파출부 아줌마한테 전화를 해야 되는데
전화번호는 미국 마누라가 알고 있고
마누라한테 전화를 햇더니
골프 치러 가 연락이 되지 않아 연락 올 때
까지 같이 있어 달라는 거였다.
내가 경비실에 연락해서 열쇠쟁이 불러달라고 해
문 따면 되지 뭐 하러 미국에다 전화하고
경기도에 사는 파출부 아줌마까지
부르냐고 하자 조용필은 이 시간에 문을
여는 열쇠집이 있느냐고 반문했고
내가 이런일을 대비해서 24시간 한다고 하니까
그는 우리 집 현관은 누가 와도 못 열 거라고 대꾸하면서
복잡하게 그러지 말고 미국에서 연락만 오면
아줌마 한테 전화해 택시 타고 오라 하면
되니까 그때까지만 같이 기다리자고 한다.
음악과 노래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다섯 살
어린애 수준 같지만 나는 그래도 이런
조용필이 좋다.
어떻든 그날 큰일이 났다며 전화했기에
혹시 이 사람이 음주 운전으로 걸려서
무마해달라고 부르나 싶어 남편한테 빽 좋은 사람
연락할 준비까지 시켜놓고 왔는데 기가 막혔다.
내가 골프 치러 간 사람은 핸드폰 끄고 치는데다
골프가 몇십 분만에 끝나느냐며 경비실에
연락하자고 했더니 그는 금방 삐쳐서
나한테 보통의 가정부인도 아니고 녹화할 땐
밤새고 그러면서 뭘 그러냐며 서운해햇다.
그러면서 가려면 가랜다.
남편한테 여차여차해서 먼저 자라고 전화햇더니
남편이 "참 띨띨한 놈이네 하며 집으로 데려오라고 그랬다"
두 시간을 기다려도 미국에서 전화가 안 오고 용필씨는
소파에서 잠이 들었기에 새벽 3시에 그냥 두고 나왔다.
용필씨가 총각 시절에 새벽 까지 우리 남편 븥들고
술을 마셔서 남편이 눈짓으로 신호를 보내기에
내가 그만 가라고 일으켜 세웟더니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엄마가 나가 놀래, 그래야 여자를 만난대"
자꾸만 미시즈 조(안진현님)가 굴비 발라 남편 조용필의
밥숟가락에 얹어주던 모습이 떠오른다.
"여보 이거 진짜 영광 굴비예요, 잡숴보세요"
나하고 통화할 때
"어머 그이 오셨나 봐요"
하며 급히 전화 끊는 음성도 생생하다.
이럴때면 한편으로 죽은 자 보다 살아 있는
자가 더 불쌍하고 가슴 아프다.
조용필 씨의 고향인 화성에 가니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해온 까만 옷의
팬들로 가득했다.
화성 부녀회에서 임시로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500명이 넘는 문상객들을 받았다.
문상객들에게 상을 차려주는 부녀회원들과,
숙연한 모슴으로 자리를 지미고 있는 팬들
의 모습을 모니, 광대도 이만하면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 한 수저도 못 뜨는 조용필 옆에서 나는 청국장에
밥을 말아 묵은 김치를 곁들여 두 그릇이나 먹어치웠다.
조금 잇자 사람들이 내가 조용필하고 어떻게 친구가 됐냐고
물었다.
20대와 30대 때는 조용필과 자주 만나지 못했다.
그가 이혼한 후 일본에 주로 있을 때 새벽 두세 시에
전화 통화를 하곤 했었다.
내가 전화를 걸어 "뭐 해", 하면 그는 "이 시간에 자지 뭐 해"
라고 대답햇다.
그러면 "더 자", 라고 말하면 그는 "이미 깼어" 라고 딴소리를 했고
나는 그러면 "자지마" 라고 답했다.
그렇게 30분 또는 한 시간 동안 수화기를 붙들고
있다 보면 그의 숨소리만 들렸는데
그는 많이 취해 있는듯 햇다.
그러다가 내가 "자?" 하고 다시 물었고
그러면 그는 "안 자!" 하고 대답했다.
그러다가 그가 나한테 각방 쓰는 건 알지만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우리 남편은 곰탱이 같아서
잘때는 누가 업어가도 몰라"
그리고 "우리가 불륜이냐?" 하고 면박을 줬다.
그러다 조용필이 다시 결혼할 때 신부 데리고
미장원도 다니고 드레스도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때 드라마를 세 편이나 하고 있어
못해줬다
그 이후 전화 통화를 할 때는 그가 우리 마누라 우리 마누라
하며 자랑을 너무 해대서 질투가 났었다.
그래서 전화 통화를 하다가도 급한 전화 왔다며 핑계를
대고 끊은 적도 몇 번 있었다.
그러면서도 조용필 부인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은면
혹시 부부 싸움 했나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조용필이 전화해 큰일났다며 팔레스 호텔로
빨리 나오라는 거였다.
갔더니 현관 열쇠를 잃어 버려 집에 못 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파출부 아줌마한테 전화를 해야 되는데
전화번호는 미국 마누라가 알고 있고
마누라한테 전화를 햇더니
골프 치러 가 연락이 되지 않아 연락 올 때
까지 같이 있어 달라는 거였다.
내가 경비실에 연락해서 열쇠쟁이 불러달라고 해
문 따면 되지 뭐 하러 미국에다 전화하고
경기도에 사는 파출부 아줌마까지
부르냐고 하자 조용필은 이 시간에 문을
여는 열쇠집이 있느냐고 반문했고
내가 이런일을 대비해서 24시간 한다고 하니까
그는 우리 집 현관은 누가 와도 못 열 거라고 대꾸하면서
복잡하게 그러지 말고 미국에서 연락만 오면
아줌마 한테 전화해 택시 타고 오라 하면
되니까 그때까지만 같이 기다리자고 한다.
음악과 노래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다섯 살
어린애 수준 같지만 나는 그래도 이런
조용필이 좋다.
어떻든 그날 큰일이 났다며 전화했기에
혹시 이 사람이 음주 운전으로 걸려서
무마해달라고 부르나 싶어 남편한테 빽 좋은 사람
연락할 준비까지 시켜놓고 왔는데 기가 막혔다.
내가 골프 치러 간 사람은 핸드폰 끄고 치는데다
골프가 몇십 분만에 끝나느냐며 경비실에
연락하자고 했더니 그는 금방 삐쳐서
나한테 보통의 가정부인도 아니고 녹화할 땐
밤새고 그러면서 뭘 그러냐며 서운해햇다.
그러면서 가려면 가랜다.
남편한테 여차여차해서 먼저 자라고 전화햇더니
남편이 "참 띨띨한 놈이네 하며 집으로 데려오라고 그랬다"
두 시간을 기다려도 미국에서 전화가 안 오고 용필씨는
소파에서 잠이 들었기에 새벽 3시에 그냥 두고 나왔다.
용필씨가 총각 시절에 새벽 까지 우리 남편 븥들고
술을 마셔서 남편이 눈짓으로 신호를 보내기에
내가 그만 가라고 일으켜 세웟더니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엄마가 나가 놀래, 그래야 여자를 만난대"
자꾸만 미시즈 조(안진현님)가 굴비 발라 남편 조용필의
밥숟가락에 얹어주던 모습이 떠오른다.
"여보 이거 진짜 영광 굴비예요, 잡숴보세요"
나하고 통화할 때
"어머 그이 오셨나 봐요"
하며 급히 전화 끊는 음성도 생생하다.
이럴때면 한편으로 죽은 자 보다 살아 있는
자가 더 불쌍하고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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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천사
2003-04-01 20: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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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6 03: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