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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 울산 시민들의 가슴에 ``필님,,내려앉다★★

불사조, 2003-04-29 21:12:35

조회 수
2186
추천 수
27
         ``공연 리뷰,,
         ************

-울산 사랑의 콘서트-

예매 1 주일 만에 매진 되어 공연 정보의 가치가 사실상 상실 되었다고 할만큼 티켓
자체가 이미 ``귀하신 몸,,의 보증 수표가 된지도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문예회관 대 공연장과 야외 공연장을 가득 메운 울산 시민은, 태화강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의 꽃 향기 속에서 울려 퍼진 조용필의 울산공연을 들으면서, 초 여름날 같은
봄 밤의 푸근한 정취를 만끽 했다.

태양의 눈으로 서막을 장식한 1부는 예술의 전당 공연을 실감케 했으며, 조용필님은
불꽃튀는 태크닉과 농밀한 음률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1987년 서울로 문을 열어 제낀 2부는 이라크 전쟁,80,87 민주화 투쟁의 현장을 담은
화면을 배경으로 이곳 민주화 투쟁의 메카인 울산 시민 들에게, 또다른 감회와 뜨거운
가슴으로 어필 하기에 충분했다.

2부 마지막 부분에 가서 평소 아내가 즐겨 부르던 노래,,,,슬 픈 베아트리체,떠나가는 배
생명을 목 놓아 불렀다.

특히 떠나가는 배가 불리워질때 화면에는 고 안진현님과의 살아 생전에 단란했던 한 때,
그리고 영정,비통해하는 필님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절규하는 목소리에 나의 두 눈은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다.

숙연한 가운데 사방에서 간헐적으로 들려 오는 흐느낌들,,,,

그 영혼의 예술가 앞에서 우리는 매번 새롭게 무릅 꿇을수 밖에 없는가?

아직도 가신님에 대한 슬픔의 다발은 토해도 토해내 버려도 떠나지 않는 그리움이
수시로 도져 오는 탓인가?

마지막을 장식한 생명은 마치 포효하며 광란하는 파도의 몸부림마냥 필님의 치밀하고도
섬세한 무대장치는 청중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 했다.

열광적인 팬들의 환호속에 친구여,자존심,여행을 떠나요로 앵콜곡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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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끝나고 무정님이 내게로 와서 간양록 ,한오백년이 어쩐지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햇다.나 역시도 조금은 가슴이 녹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2부는 이런 생각들이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 시켜주는 공연 이
되었다,
그래 바로 공연은 이런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관객과의 거리를 최대한 줄이고 함께 호흡하며 함께 부르는 노래,
2부 정 부터 나는 너좋아 까지 목이 터져라 따라 부르고 나니 이내 목이 잠겨왔다.

그런데 MBC울산 문화방송 창사 35주년,필님음악 35주년에 맞추어 35곡을 내리 불러도
삑사리 하나없는 완벽한 음은 존경하지 아닐래야 아니 할수가 없다.
물론 떠나가는 배 말미에 너무도 설움에 겨워 몆 음절을 부르지 않으셨지만,,,

장장 2시간 반동안의 대 공연 ,,올해는 35회 공연에 도전하는 대 장정,,

올 한해도 변함없는 목소리로 우리들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필님의 한해가
되시길 바라며 늘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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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p21(미세)뒷풀이 모임을 가졌다.

그래도 생각보다 미세인들이 많았다. 장소를 미처 정하지 못해 이리저리 헤메다
겨우 한 해물탕집에서 허기를 달랬다(이럴줄 알았으면 미리 목좋은데 잡아둘걸)

필팬에 형님같으신 서재기님(부산 잘 내려 가셨는지?)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그 소임을 다하시는 정 수경님(수고 하세요)

언제나 가는곳마다 특유의 사투리와 소탈한 웃음의 소유자 무정님(빨리 벙개 추진 하소)

가족동반으로 스크린 상영오신 하얀 모래님(예지는 예뻤다)

시시각각으로 미세에 현장 소식을 보내는 소금인형님(방송에서 뵐께요)

불편한 몸으로 멀리 광주에서 오신 와진님(공연중 제일 시끄러웠음^^)

필님공연이면 어디던지 마다하지 않는 찍사님(몸 좀 챙기세요)

서울에서 날아온 울산 갈매기 조나단(재주가 좋은지 재수가 좋은지 공연장에 걍 날아

들어감,,??)

제2의 찍사님 강정균님(왜 자기 여관방에 죽어도 못오라고 하는지??)

대구에서오신 여성팬님(아뒤를 몰라서 죄송,,이야기를 안해줘서 모름)

그리고 위탄 뒷풀이 끝나고 미세 뒷풀이에 참석하신 김준억님 일명 필그림자또는

꽂사슴(준억님 술좀 작작 드세요^^ 님은 반주(飯酒)겠지만 옆에서 반주(伴奏)맞추는

사람은 죽습니다^^)

그리고 불사조의 영원한 그림자 저의 아내(여보 술먹은 나를 무사히 운전하여 주어서

고맙소)

뒷풀이 참석은 못했지만,,울산에 맑은물님,,,그리고 위탄에 일편단심님,아이마미님,

윤석수님,모두모두 만나뵈어서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PS;조금전에 아직도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어쩌다 후기 쓴거 날려 버리고
안 쓸려고 했는데,,또 어제 내가 쓴다고 약속도 해 놓고 열분들이 기다릴것 같아
대충 쓰고 맙니다,,


28 댓글

ypc스타

2003-04-29 21:16:14

불사조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

프리마돈나

2003-04-29 21:16:40

불사조님 후기 잘읽었습니다. 울산공연 최초의 후기 넘 감사~ 뒷풀이까지 잘 쳉겨주셔서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프리마돈나

2003-04-29 21:18:49

공연장 밖이나, 롯데백화점앞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앞에서의 대중들의 열기나 호응도도 무지 궁금한데...필팬중에 그 현장에서 관람하신분 있으면 후기 부탁드립니다.

♡솜사탕♡

2003-04-29 21:31:48

어쩌다 후기 쓴거 날려 버리고 -->그심정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ㆀ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사모님도 감사합니다..^^;;

불사조

2003-04-29 21:32:23

야외공연장을 관람하신 하모님에 말씀에 따르면 많은 인원들의 열광적인 모습이었다고 합니다,문예회관보다 롯데 백화점앞의 인원 왕래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이니

♡솜사탕♡

2003-04-29 21:32:48

오빠~! 오늘은 울지마세여~~흑흑~ㆀ

불사조

2003-04-29 21:35:23

롯데백화점 앞에는 아마도 폭발적인 응원이 있지 않아나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백♡천사

2003-04-29 21:37:32

불사조님표..후기 너무 잘 읽고 갑니다.^^*

백♡천사

2003-04-29 21:38:43

그렇게도 강인해보이던 울~옵빠도 드뎌.. 팬들앞에서 눈물을~흑흑~ㆀ

촛불

2003-04-29 21:39:07

불사조님 후기잘읽었습니다 ^^

하얀모래

2003-04-29 21:44:55

불사조님 만나뵙게 되서 반가웠습니다. ^^* 야외에서두 야광봉 사서 흔드는 분들 많았구 박수도 치고 젊은 남자분도 계셨구 근데 주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같았구요 떠나가는 배에선

하얀모래

2003-04-29 21:45:52

차마 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다가 한 번씩 고개들어 보니 오빠께서 눈물을... 크흑... 안울라고 했는데.. 눈물이 찔끔났음... ㅜㅜ

하얀모래

2003-04-29 21:46:37

야외에서 화면으로 보니 울 오빠의 공연을 좁은 화면에 다 담아내지 못하더라구요. 너무 안타깝고 아쉬웠답니다. ㅡㅡ;;

찍사

2003-04-29 21:52:10

불사조님 만나서 방가웠습니다. ^^* 남은분들은 새벽 5시까지 호프집에서 날을샜거든요~ 다시한번 만나뵙게 되어서 방가웠습니다.

필사랑♡영미

2003-04-29 21:52:44

불사조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울산에서 뵐수 있나 했었는데...아~가고싶어라..대구에서 내려가신 분은...강종숙언니..입니다...헤헤~~

불사조

2003-04-29 21:59:39

흐~찍사님 안그래도 방금 무정님께 전화가 왔는데,,아침에 깨어나니 어디가 어딘지 몰라 방향 감각을 잃고 어제 해물탕집에 주차시켜놓은 차를 못찿아서 전화가 왔는데,,,

불사조

2003-04-29 22:01:13

뭐 위치를 무정님이 조금이라도 알아야 설명을 해주지,,그래서 결국 기사님과의 통화를 하고 나서야,,후후~

소금인형

2003-04-29 22:27:56

롯데백화점앞 광장에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합니다.박수소리도 아주 컸구요,오빠께서 눈물지으실때는 많은 분들이 함께 눈물을 적셨다고 합니다.(롯데백화점앞에 다녀온 일반팬의 후일담)

misef

2003-04-29 23:00:38

불사조님..후기 잘 읽었구여...아이~~부러워라...^^*...

짹짹이◑◐♪

2003-04-29 23:08:35

점심먹고 온 사이에 이렇게 불사조님의 후기가 올라와 있네요...너무나 기다린 울산공연 첫날 후기 정말 잘 읽었구요...한번 걍~다 날리시고 그래도 써주심 감사드립니다...

짹짹이◑◐♪

2003-04-29 23:20:05

울산 시민 여러분들의 심금을 울리시고 오빠께서도 눈물을 보이셨다는 감동의 도가니였다는 울산공연 보신분들 너무 부럽네요...오늘도 공연하실 오빠께 화이팅을 외쳐볼께요...오빠~만쉐~

촛불

2003-04-29 23:55:56

나도 필오빠 만쇄다 만쇄 만만쇄 울산을 눈물의 도가니로 만드시길

상오기

2003-04-30 00:53:51

불사조님...저두 후기 잘봤습니다...

angel

2003-04-30 01:25:04

후기 잘 읽었습니다...

JULIE

2003-04-30 01:57:28

으~~~ 얼매나 기둘렸던 후기였던가??? 예당과 의정부 공연의 합작이라... 음... 과연 글쿤여~ 공연보구 오신 분들이 부럽기만 합니다요~ 오늘은 왜 일케 비가 오는 건지...

JULIE

2003-04-30 01:58:28

오늘 공연두 많은 분들 함께 하시겠져? 낼은 방송두 해준다구요?? 부러버~!! 야튼 멋진 공연이 쭈~욱 이어지길 바랍니다~~~~ ^^*

생각

2003-04-30 04:02:40

이런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워 지지만...조용필님 공연에서 이제는 더이상 사별과 관련된 영상,노래 안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램 아주 조심스럽게 가져봅니다. 정말 조심스럽게.......

유니콘

2003-04-30 20:28:49

불사조님! 전 후기를 수요일에야 읽어보네요...... 그 감동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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