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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가 주요 민간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여가 의식 및 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는 우선 이 같은 유형의 앙케이트가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 시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 동안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한 경기예측이나 경영스타일과관련된 설문조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루어졌으나 그들의 문화관,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그들의 선호도를 설문을 통해 본격적으로다룬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특히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각별한 노력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각자 최고의 자리에 오른 대다수 CEO들이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연예 분야에도 무척 관심이 깊고 10명 중 4명꼴로 악기를 다룰 정도로 나름대로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음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설문조사 결과를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한국 영화 최고의 작품과 감독은=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던 임권택 감독을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꼽는 응답이 전체의 48.5%에 달했다. 작품 부문에서도 임 감독의 ‘서편제’와 ‘취화선’이 1, 2위를 차지해 임 감독의 명성을 새삼 실감케 했다. 흥행에서 큰 성과를거둔 ‘쉬리’의 강제규 감독과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뒤를 이었으며 신상옥(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유현목(오발탄) 감독을 꼽은 올드 팬도 적지않았다.
◆역대 최고 명배우는=‘국민배우’라는 한때의 명성 그대로 안성기를지목한 사람이 단연 많았다. 50~60년대 명연기자로 사랑받았던 김승호가현역 톱스타 한석규를 제치고 2위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전형적인 미남스타로 60~70년대 스크린을 누비던 남궁원이 송강호 최민식 등 현역 연기파 배우나 신성일 신영균 등 당시의 라이벌들을 따돌리고 3위에 랭크됐으며 여배우 가운데는 김지미 강수연이 ‘톱10’ 안에 들었다.
◆팬을 자처할 수 있는 연예인은=남녀 한 명씩을 추천해 달라는 설문에서 TV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이 시대의 부부상을 보여 줬던 최불암과 김혜자가 각각 남녀 1위에 올랐다. 남자 연예인의 경우 안성기와 한석규 조용필 등의 순이었고, 여자는 고두심 심은하가 공동 2위를 차지한가운데 이미숙 장서희 전인화 이영애의 팬들도 적지않았다. 이 항목에서팬으로 지목된 연예인만 무려 64명으로 파악돼 CEO들의 다양한 성향을 반영했다.
◆호감 가는 신인 탤런트는=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송혜교(10.7%)가라이벌 전지현(7.8%)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론 장나라 유민 손예진이 각각 3.9%로 많았으며 한가인 한은정 신애 등 일반인에게도 아직생소한 CF 출신의 신인을 지목한 CEO들도 꽤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27명의 대상 연예인 가운데 여성 비율(93%)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이다.
◆호감 가는 CF 스타는=CF 출연료와 인기도와 비례하듯 억대 CF스타들인 이영애(12.6%)와 전지현(9.7%) 송혜교(8.7%)가 베스트3 안에 들었다. 김정은 이나영 장나라 김남주 등을 꼽은 CEO들도 상당수 있었다. 남자가운데는 안성기와 유동근이 톱10 안에 들어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다.
◆차 한 잔을 나누며 대화하고 싶은 연예인은=CEO들의 대화상대로는 아무래도 20대 젊은 연예인은 벅찬 듯했다. 톱10 안에 든 20대 연예인은 전지현(2.9%)뿐이었다. 남자 배우로는 안성기(18.4%)를 가장 많이 지목했고, 문성근(4.9%) 최불암(3.9%) 유동근(2.9%) 등의 순이다. 여자의 경우 30대를 넘긴 미모의 이영애(12.7%)가 가장 많았고 김혜자와 윤석화가각각 4.9%로 다음을 차지했다.
◆역대 최고 미녀스타는=빼어난 미모로 뭇남성팬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여배우가 망라되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CEO들의 연령별로 차이가 두드러진 데다 흘러간 스타와 당대의 스타 간 경쟁이 불꽃을 튀어 관심을 모았다. 복귀 여부가 늘 화제로 등장하는 90년대의 톱스타 심은하와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활약했던 추억 속의 정윤희가 각각 11.7%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여기에 60~70년대‘동양의 리즈’로 불렸던 김지미(9.7%)와 당대의 미녀스타 김희선(8.7%)이 간발의 차이로 뒤를 이었다. 40대 후반부터 60대까지의 CEO들이 정윤희와 김지미를 상대적으로 많이 지목한 데 비해 비교적 젊은 CEO들은 심은하 등 젊은 여배우를 선호했다. 전인화(6.8%) 고소영(5.8%) 이영애(5.8%) 황신혜(3.9%) 등도 적지않은 표를 얻었으며 70년대의 미녀 트로이카(문희 남정임 윤정희), 정윤희와 함께 80년대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장미희 유지인을 꼽은 팬도 적지않았다.
◆역대 최고 가수와 노래는=지금은 활동이 뜸한 조용필이 역시 폭넓은사랑을 받았다. 조사대상의 절반이 넘는 53.4%가 조용필을 최고의 가수로 꼽았는데 최고 유행가로도 ‘돌아와요 부산항에’(19.4%)를 비롯해 ‘허공’(7.8%) ‘창밖의 여자’(6.8%) ‘친구여’(5.8%) 등 그의 노래가 1, 2, 3, 5위를 휩쓸었다.. 최고 유행가 톱5 가운데 유일하게 조용필곡이 아닌 것은 ‘동백아가씨’(이미자)였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와 나훈아가 각각 7.8%, 5.8%로 최고가수 2, 3위에 올랐으며 최희준 송창식 조영남을 꼽은 이들도 꽤 많았다. 최근 활동하고 있는 가수 가운데는 서태지와 김건모만이 각각 1명씩에게서 최고가수로 지목받았다.
◆요즘 가수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가수는=역대 최고의 가수와 노래를 꼽는 데는 흘러간 스타를 찾는 경향이 뚜렷했지만 신인급 가수들에 대한 관심 또한 무척 컸다. 특히 국제적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17세의보아(17.5%)가 조성모 김건모 윤도현 등을 제치고 단연 1위에 올라 CEO들이 그의 활약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m.com
그 동안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한 경기예측이나 경영스타일과관련된 설문조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루어졌으나 그들의 문화관,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그들의 선호도를 설문을 통해 본격적으로다룬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특히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각별한 노력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각자 최고의 자리에 오른 대다수 CEO들이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연예 분야에도 무척 관심이 깊고 10명 중 4명꼴로 악기를 다룰 정도로 나름대로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음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설문조사 결과를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한국 영화 최고의 작품과 감독은=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던 임권택 감독을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꼽는 응답이 전체의 48.5%에 달했다. 작품 부문에서도 임 감독의 ‘서편제’와 ‘취화선’이 1, 2위를 차지해 임 감독의 명성을 새삼 실감케 했다. 흥행에서 큰 성과를거둔 ‘쉬리’의 강제규 감독과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뒤를 이었으며 신상옥(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유현목(오발탄) 감독을 꼽은 올드 팬도 적지않았다.
◆역대 최고 명배우는=‘국민배우’라는 한때의 명성 그대로 안성기를지목한 사람이 단연 많았다. 50~60년대 명연기자로 사랑받았던 김승호가현역 톱스타 한석규를 제치고 2위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전형적인 미남스타로 60~70년대 스크린을 누비던 남궁원이 송강호 최민식 등 현역 연기파 배우나 신성일 신영균 등 당시의 라이벌들을 따돌리고 3위에 랭크됐으며 여배우 가운데는 김지미 강수연이 ‘톱10’ 안에 들었다.
◆팬을 자처할 수 있는 연예인은=남녀 한 명씩을 추천해 달라는 설문에서 TV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이 시대의 부부상을 보여 줬던 최불암과 김혜자가 각각 남녀 1위에 올랐다. 남자 연예인의 경우 안성기와 한석규 조용필 등의 순이었고, 여자는 고두심 심은하가 공동 2위를 차지한가운데 이미숙 장서희 전인화 이영애의 팬들도 적지않았다. 이 항목에서팬으로 지목된 연예인만 무려 64명으로 파악돼 CEO들의 다양한 성향을 반영했다.
◆호감 가는 신인 탤런트는=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송혜교(10.7%)가라이벌 전지현(7.8%)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론 장나라 유민 손예진이 각각 3.9%로 많았으며 한가인 한은정 신애 등 일반인에게도 아직생소한 CF 출신의 신인을 지목한 CEO들도 꽤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27명의 대상 연예인 가운데 여성 비율(93%)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이다.
◆호감 가는 CF 스타는=CF 출연료와 인기도와 비례하듯 억대 CF스타들인 이영애(12.6%)와 전지현(9.7%) 송혜교(8.7%)가 베스트3 안에 들었다. 김정은 이나영 장나라 김남주 등을 꼽은 CEO들도 상당수 있었다. 남자가운데는 안성기와 유동근이 톱10 안에 들어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다.
◆차 한 잔을 나누며 대화하고 싶은 연예인은=CEO들의 대화상대로는 아무래도 20대 젊은 연예인은 벅찬 듯했다. 톱10 안에 든 20대 연예인은 전지현(2.9%)뿐이었다. 남자 배우로는 안성기(18.4%)를 가장 많이 지목했고, 문성근(4.9%) 최불암(3.9%) 유동근(2.9%) 등의 순이다. 여자의 경우 30대를 넘긴 미모의 이영애(12.7%)가 가장 많았고 김혜자와 윤석화가각각 4.9%로 다음을 차지했다.
◆역대 최고 미녀스타는=빼어난 미모로 뭇남성팬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여배우가 망라되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CEO들의 연령별로 차이가 두드러진 데다 흘러간 스타와 당대의 스타 간 경쟁이 불꽃을 튀어 관심을 모았다. 복귀 여부가 늘 화제로 등장하는 90년대의 톱스타 심은하와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활약했던 추억 속의 정윤희가 각각 11.7%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여기에 60~70년대‘동양의 리즈’로 불렸던 김지미(9.7%)와 당대의 미녀스타 김희선(8.7%)이 간발의 차이로 뒤를 이었다. 40대 후반부터 60대까지의 CEO들이 정윤희와 김지미를 상대적으로 많이 지목한 데 비해 비교적 젊은 CEO들은 심은하 등 젊은 여배우를 선호했다. 전인화(6.8%) 고소영(5.8%) 이영애(5.8%) 황신혜(3.9%) 등도 적지않은 표를 얻었으며 70년대의 미녀 트로이카(문희 남정임 윤정희), 정윤희와 함께 80년대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장미희 유지인을 꼽은 팬도 적지않았다.
◆역대 최고 가수와 노래는=지금은 활동이 뜸한 조용필이 역시 폭넓은사랑을 받았다. 조사대상의 절반이 넘는 53.4%가 조용필을 최고의 가수로 꼽았는데 최고 유행가로도 ‘돌아와요 부산항에’(19.4%)를 비롯해 ‘허공’(7.8%) ‘창밖의 여자’(6.8%) ‘친구여’(5.8%) 등 그의 노래가 1, 2, 3, 5위를 휩쓸었다.. 최고 유행가 톱5 가운데 유일하게 조용필곡이 아닌 것은 ‘동백아가씨’(이미자)였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와 나훈아가 각각 7.8%, 5.8%로 최고가수 2, 3위에 올랐으며 최희준 송창식 조영남을 꼽은 이들도 꽤 많았다. 최근 활동하고 있는 가수 가운데는 서태지와 김건모만이 각각 1명씩에게서 최고가수로 지목받았다.
◆요즘 가수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가수는=역대 최고의 가수와 노래를 꼽는 데는 흘러간 스타를 찾는 경향이 뚜렷했지만 신인급 가수들에 대한 관심 또한 무척 컸다. 특히 국제적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17세의보아(17.5%)가 조성모 김건모 윤도현 등을 제치고 단연 1위에 올라 CEO들이 그의 활약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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