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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속초 4일간의 긴여정 제2부

민족의태양신, 2004-08-07 06: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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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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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2부 공연 전날 리허설부터.. 태양의 눈.. 그리고 공연 당일 울어버린 사연!!

공연이 열리는 설악종합운동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나는
운동장의 뒷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연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칼수마 팍팍 느껴지는 삼촌의 조용한 한 마디 한 마디에 스텝들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앞으로 앞으로 조금씩 다가가다가
나를 발견한 보디가드에게 걸려서 퇴장조치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공연장 밖에 나오니까 황규영군을 비롯 안경숙, 봉윤정양 일행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공연장에 관한 얘기부터 오빠에 대한 얘기까지 나누고 있을 때 쯤,
공연장 안에선 필님 육성의 “꿈” 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는데
여느 때보다도 전율이 느껴지는 그런 목소리였습니다.

그렇게 4시 30분부터 시작된 리허설은
보디가드들의 철저한 보안속에서 무려 11시30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리허설을 밖에서 보기만 하려니, 특유의 하이에나 기질이 발동하여
공연장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헤매다가,
차를 가지고 운동장 2층 옥상부분으로 올라가서 센터가보이는 3층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소프라노 전은정님과의 듀엣곡 “물결 속에서”를 비롯한 몇 곡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고,
자장면배달이 들어간 후 7시30분경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프닝곡인 “그리움의 불꽃”과 “물결 속에서”의  움장함은 2001년 예당공연 때의 감동 그대로였으며,
“태양의 눈”은 잠실 때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고,
“꿈의 아리랑”은 월드컵의 감동이 그대로 재현되는 듯 했습니다.

거기다가 이은미님, 전은정님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잠실 때 선보이지 못했던 조명들까지…
내 弼 생애 사상 최고로 웅장한 공연 리허설이었습니다.

삼촌께서는 “다음날 12시30분부터 리허설을 다시 하자”고 하시며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및 게스트인 이은미님, 전은정님을 먼저 숙소로 돌려보내시고는,
약 30여분 정도 앵콜곡 리허설을 더 하시다가 12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끝마치셨습니다.

작년 잠실 공연 때도 리허설을 봤었는데, 이번 속초 리허설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락과 클래식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가장 클래식함이 대중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나는 그 충격 속에서도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금 삼촌의 차를 에스코트해서
삼촌께서 숙소에 무사히 들어가시는 것을 확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솔직히 “삼촌, 안녕히 주무세요.” 큰 소리로 말하고 싶은 마음이 턱밑에까지 올라왔으나,
그냥 창문 한 번 내려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공연 당일 날은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일어나자마자 운동장으로 향했는데,
전날 밤 서울에서 출발한 팬클럽 차량은 길이 막히지 않은 덕분에
새벽 4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미 줄을 서있는 분들도 다수 있었고, 돗자리를 펴놓고 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11시 경이 되어, 나는 개구리(쥴리)와 백하마(백천사)를 태우고 삼촌이 머물고 계신 숙소로 향했습니다.
삼촌의 멋진 차의 꼬리를 물고는 무작정 삼촌이 나오시기만을 기둘리기 시작했습니다.
12시경이 되자 삼촌의 차에 하나씩 짐을 싣기 시작했는데요,
그 이후 한참을 있어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어쩔 수없이 호텔로비 안으로 들어가서 기다렸는데,
운이 좋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삼촌께서 나오셨답니다.  ^^
(아마도 비가 내리는 문제때문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신 듯 했습니다.)

제가 “안녕히 주무셨어요?” 하고 묻자, 웃으시면서 “그래.그래” 하고 인사를 해주시더군요.
차에 타시기 전에는 손으로 비를 만지시면서 “비가 오네.” 하시며 조금 걱정을 하시길래,
제가 곧바로 “얼마 안가서 그칠 겁니다. 공연장에서 뵙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리고는,
삼촌이 차에 오르시자 마자 차에 뛰어올라 삼촌 차의 꽁무니를 또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삼촌의 차를 따라가는 데 중간중간에 다른 차량들이 끼었다가 빠지고,
게다가 공연장에 다다라서는 산타페 차량까지도 삼촌의 차를 아는지 끝까지 따라오더라고요,
공연장에 다다르기는 했지만 길이 너무 막히자,
삼촌 차의 선봉을 서는 보디가드의 차에서 두 명의 보디가드가 내려서
반대편 차선 한 개를 막고 삼촌 차를 붙잡으며 뛰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비는 오지, 검은 옷을 입은 보디가드들은 도로를 뛰어다니며 교통을 통제하지…
그 때 그 상황은 완전히 “태양의 눈” 뮤직비디오와도 같았습니다.
때마침 제 차에서는 “태양의 눈”이 쾅쾅 울려퍼지 있었습니다.

사실, 이 장면은 글로 설명하기에는 안타까운 면이 너무나도 많고,
표현력에도 한계가 있으니 언제 한 번 기회가 되면 재연해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그렇게 “태양의 눈”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덩달아 내 차까지 삼촌의 차의 일행이 되어 공연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공연장 앞에는 오빠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즐비했습니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길에,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했던 터라,
이미 많은 츠자들이 오빠의 밴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삼촌의 밴이 도착하자마자 인사를 드리고는
“준비땅”하고 100미터 달리기를 시작하는데 누가 제일 빠른가 했더니,

대구의 이명진양이 가장 빨랐고
바로 뒤로 황선아, 안경숙, 조무연양을 비롯한 필세계의 꽃츠자들 모두가
오빠의 밴을 따라 공연장 바로 입구까지 쏜살같이 달리더군요. 누가 말릴 수 있을까?

물론, 오빠의 밴이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 버리자 나의 차도 보디가드들에 의해 제지를 당했고,
꽃츠자들도 더 이상은 따라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공연장은
비가 계속해서 내리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공연과 마찬가지로
팬클럽 사람들이 부지런히 홍보도하고 일반 팬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비”란 놈이었습니다.
많이 약해진 태풍이긴 하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6시경 태풍과 많은 비로 인해 공연취소가 확정되자,
직장과 일 때문에 서울로 돌아가는 팬들은 서러움에 울고,
남아있기로 결정한 팬들은 안타까움에 울었으며,
공연을 못 보게 되는 것보다도 삼촌이 얼마나 기막혀하고 맘 상해 하실까 싶어서,
또 팬들도 별로 없이 공연을 하실 수밖에 없다는 그 절망감에
모두들 울음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더 불안한 건 다음날까지 비가 오기라도 한다면 공연이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기에,
밤새도록 제발 공연을 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ps : 리허설 사진입니다. 역시 사진은 잘나오지 않았지만, 아쉬운데로 멋있는것 같네용 ^^


첨부

3 댓글

弼미주35

2004-08-07 06:57:36

무대뒤의 얘기 잘 읽었습니다..^^*

오빠를사랑해

2004-08-07 09:58:08

현장에...있는 착각이 들었어여^^*눈에 선합니다...아!!오빠야..

웃음

2004-08-07 10:38:03

너무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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