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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이렇게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날이면
난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하루를 시작하는 조용한
아침이라도 좋고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이라도 좋다.
날마다 당신 손에 들리어져
당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끝을 느끼고 싶고
날마다 당신 입술에 닿아
내 작은 가슴 콩닥 이고 싶다.
차 한 모금이 당신 몸으로
넘어갈 때마다
당신의 가슴속을 들여다보고
내가 얼마나 차지하고 있나
엿보고도 싶다.
당신이 나를 들고
창가를 내다볼 때면
난 당신의 복잡한 머리를
식혀주고
그윽한 향기를 품어내어
잠시나마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악 같은 휴식을
날마다 당신께 주고 싶다.
내가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된다면....

4 댓글
짹짹이
2004-09-01 19:20:30
주파수님이 올려주신 시와 음악이 9월을 아름답게 맞이하게 만드네요.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힘찬 9월이 되시길 바랄께요. ^^
™주파수
2004-09-01 19:26:30
활기차고 희망 가득한 9월이 되길~~~
마음 편안하고 즐거운 9월의 첫날...
오늘도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모든님들...행복하고 희망 가득한 9월 되세욤~~~^^
짹짹이
2004-09-01 19:42:00
인천방에도 올려주십면 감사하겠습니다. 호~ ^^
안젤라
2004-09-01 20:21:24
누군가의 정겨운 찻잔이 된다면...--> 모두들 이런 희망사항을 갖고 있으리라.
좋은 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