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도 하루가 지나고 처갓집에서의 무료한 오후를 보내고 있던 나는

우연히 TV에서 지난 번 MBC 대한민국 음악제의 일환으로 열렸던

조용필의 '나는 조용필이다' 공연을 녹화로 접하게 되었다.

아....

역시 놀라왔다...

그 사운드...

도저히 국내공연에서는 나올 수 없는 사운드...

이태윤, 최태완을 비롯한 국내 최고의 세션맨이 동원된 '위대한 탄생'....

그것들을 배경으로 너무나 완벽한 조용필의 노랫소리....

나는 앉은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끝까지 stay tuned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급기야 후반부쯤 '생명'이라는 곡에서 나는 거품을 물고 말았다.

마치 무티가 스칼라에서 지휘한 '굴리엘모 텔'을 방불케 하는 3면의 스크린을 이용한 멋진 무대며...

그 노래..

사운드....

아...

감동 감동...T_T

그가 영향을 받았다는 '핑크 플로이드'의 감동 그 이상이었던 것이었다!!!

(왜 눈물을 흘리며 졸도하는 관객들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지 이상할 정도였다.)


'바로 이런 빽 그라운드를 뒤로하고 용필이 형아는 우뚝 서있었다..'

조용필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여전히 '과소평가' 일 수밖에 없다.......

출처= http://blog.naver.com/sunverdi1.do?Redirect=Dlog&Qs=/sunverdi1/40006287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