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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얘기해야 할까요.
흐르는 눈물을...
이럴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렇다고 이틀 삼일씩을 보고 온 것도 아니고
다시는 못 볼 오빠도 아닌데
설레이며 기다리던 공연도 어느새 지난 꿈처럼 가버렸네요
여기저기 공연의 흔적을 찾아다니고 있는 이시간이
주체할 수 없는 눈물만 자꾸만 쏟아지네요.
뭐 청승맞게 오빠. 눈물. 아쉬움. 이런 걸 올리느냐 할지 모르겠지만
공연은 보고오고 뭐라 쓰고는 싶은데요 ,,
글쎄 기억나는 거라고는 공연 1부 내내 울고 말았다는 것 밖에는..
9일 동안을 내내 초조하게 기다리고 몇 분 후면 보게 될
기다리는 그 잠깐의 시간에도 온전한(?) 오빠를 볼 수 있을까?
정말 궁금하고 기대되고 안타까웠던 시간들이
메마른 저 초원한 가운데에..
가슴 벅찬 서늘함으로 날 미소 짓게 하는 당신의 모습
변함없는 당신의 모습을..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요.
천년을 타서 녹고 녹아
흐르고 흘러 다시 타오를
불꽃같은 당신의 소리
생명의 불씨로 타오르는
내 살 같은 당신의 소리
그 소리를 듣는데 내 어찌 흐르는 눈물줄기들을 막는다 말이예요.
당신 웃어도 울고, 웃겨도 울고, 스탠딩 하면서도 울고
생각해보니 나에게는 공연 내내 울고만 말았던 그런 시간이 되 버린것
같아요.
난 알지요.
왜 자꾸만 눈물이 흐르는지..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당신 고독 속에 숨어 있는 당신 삶의 안쓰러움이요 ?
아니,
그 고독에 취해 내가 눈물을 흘리는 건 결코 아니지요.
내가 어떤 가수의 콘서트를 보고 그 가수의 가창력과 아름다운 목소리에
감탄을 하고 감동을 받았다고 해서
먼 산을 보면서..
허공을 바라보며..
그를 떠올리며 그리워할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 목소리로 내 귀를 맑게 감동 시켰을 진 몰라도
내 영혼을 깨우치지는 못 할 거예요.
내가 당신을 사랑함은
당신의 노래만이 아니에요.
당신의 고독만이 아니에요.
당신의 이뿐 자태만도 아니라
당신의 철저한 고독 속에 감춰진 끄덕임 없는 당신 삶이지요.
그 삶을 닮고 싶음이요
그 삶을 살아가는 당신을 닮고 싶음이요
그런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함이지요.
지금 그 삶의 결정체들이 지금 내 눈앞에 보임이요
그 결정체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뜨거운 감격이요
그리고 정말로 지울 수 없는 당신의 대한 그리움의 눈물이지요.
그러니 청승으로 보이는 내 눈물을 너무 나무라지 말아 주시길 바래어요.
오늘은 그 날을 떠올리며 그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픈 시간입니다.
‘빛’은 왜 그렇게 슬픈고예요.~ 잉~!!
Only필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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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Sue
2004-12-20 10:11:06
;;;
;;;; 우지마라..우지마라..
이다음엔
그대 그 눈물 꽃가루 맹글어 필님께.. 날리우소!
가오리
2004-12-20 17:15:32
왜 남자는 눈물이 없는거야.. 받은 감동의 크기는 똑 같은데..
나도 펑~~펑 울고 싶은데.. 하염없이 쥐어짜듯이 흘리고 싶은데~~~
동영상 보면서 혼자 살포시 공연장의 열기속으로 빠져들어 볼게요...
보면서 느껴 볼게요...행님의 고독속에 감춰진 끄덕임 없는 삶을~~~~~
김현
2004-12-20 20:02:48
설레임이,황홀함이,그.리.고. 기다림이...
설레임에 기다려지는 오빠와의만남.
가슴을 파고드는, 꿈이있고 사랑이있는 노래.
...........그리고 이어지는 기다림...........
Only필들꽃님!기다림..희망이 있다는거죠?
부운영자
2004-12-20 22:54:44
스치우는 인연에도 목이 메이는데
어차피 우린 다 한번은 바람이 되여 떠나는데
왜 이렇게도 그리운 것이 많은지 몰라
- 16집 일몰 가사중에...-
only필들꽃님의 글을 읽고 있으니 일몰이 떠오르네요.
어차피 우린 다 한번은 바람이 되어 떠나는데
왜 이렇게도 그리운것이 많을걸까요?
바람이 되어 떠난다는 말이 너무나 슬프게 들리는 월요일이네요.
바람이 되어 떠나가기 전에 우리 서로 서로 사랑했으면 해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Only필들꽃님! 후기 잘 읽었어요. 언젠가 목포가면 꼭 뵈요. 짹짹^^
필사랑♡영미
2004-12-21 01:26:18
오빠랑 눈 맞추고 오빠의 목소리 하나 하나가 그대로 느껴지는데...
꼭 눈을 뜨면 꿈인지 생시인지..잠시 헷갈립니다.
오빠는 늘 그리움의 대상인거 같아요.
안 보면 보고싶고...보고 있어도 또 보고싶고...
늘 내 안에 있으면서도 또 저만치 멀리에만 있는 거 같아
다가갈 수 없어 안타깝고...놓칠 거 같아 안절부절....
우리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싶네요.
이런 우리의 마음 오빠는 아실까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듯이..
보고 있어도 언제나 그리운 당신...필오빠 입니다.^^*
Only필들꽃님 이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오빠에 대한 사랑이 그리움이 글속에 가득..가득 하네요.
들꽃님의 이쁜 마음 오빠도 다 아실거에요. 오빠 사랑안에서 행복하세요.^^*
Only필들꽃
2004-12-21 11: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