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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밴공연이 낼모래인데 쑤님 너무 한거 아니예요?. 누구 하나 연습실에
격려 방문 하지 않네요. 몰라 몰라 나 왕삐짐..”
그녀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에 두손두발 다 들었다. 그리고 보니
6월내내 필님공연 핑계로 미지밴드 연습실 방문을 해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올해들어 한번도 못가서 미안해 하고 있을 즈음에 그녀에게 난 딱 걸린 것이다.
구미를 마지막으로 상반기 공연도 끝나고, 모처럼 나에게 찾아온 주말을
짹짹이양은 또 양보하라 한다. 얄미운 짹~~~ 님아~~
갈수록 태산이지..아예 7월1일 미밴공연 전까지 꼼짝말고 공연준비에 올인하라
하니... 켁! 난 죽었다.
토욜에 내가 해야할일은 멀리 제주도에서 비행기 타고 오시는 미지보컬
콜라님을 김포공항에 픽업하는일, 그냥 지하철 타고 연습실에 오신다고 사양하시지만,
만만치 않은 비행기삭을 들여가며 그 먼 제주도에 오시는분에게 그럴수는 없는일.
한시간 일찍 출발을 서둘러서 벌써 공항에 도착하셨다며, 주차장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는 나를 금새 발견 했는지..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고 계셨다.
제주MBC 디제이기도 하신 콜라님은 일요일방송분은 녹화를 마치고 오는 중이란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종태군과 짹님도 김포공항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이런.. 기다리게 하지말고 좀 일찍 와 있으라고 했건만, 짹님은 또 지각이다.
총알택시 타고 지금 신나게 가고 있다고 조금 기다리고 하는데..띨띨한 택시기사 만나
다와서 헤매기까지.. 내 몬살어. 콜라님한테 얼마나 미안하던지..
토요일 일요일 이틀내내 연주연습이 잡혀있었지만, 멤버중 한명에게 급한일이 생겨
토요일 연습은 취소하고 대신 일요일 연습을 늘리기로 했다. 갑자기 시간이 널널해졌다
콜라님은 오랜만에 육지에 오시면 할일이 너무 많으셨다.
예전에 낙원상가에서 통기타 예약한거 가지러 가신다기에 함께 움직이로 했다.
내친김에 대학로 마로니에 들러 무대위에 설치할 현수막 사이즈를 재기로 했다.
에스코트 받으로 왔다가 내운전 실력을 못믿겠는지 콜라님이 직접 운전대를 잡으셨다.
대학로도 많이 변했다. 예전풍경이 아니다. 화려한 네온사인, 휘양찬란한 간판들,
압구정처럼 대학로에도 비상구가 없어보였다.
대학로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게 하는 학림다방이라도 혹시 지금도 있을까 하고 가보고 싶었지만,
배도 고프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어두어져 무대 답사하기도 힘들것 같아서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생각보다 무대가 넓고 지붕도 있어서 비가와도 공연에 지장이 없을것 같아
마음에 쏙들었다.
'대한민국 조용필팬클럽에는 조용필헌정밴드가 있습니다!'라는
대형 현수막 문구를 정하기로 하고 이미 제작에 들어가 있다. 가슴이 뭉클해 진다.
일반대중앞에 처음으로 선을보이게 되는 미지밴드 공연이 의미가 있기에
제일먼저 염두해 둔것은 바로 조용필님께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이었다.
아니면 회원들은 당연히 친필메시지라도 받았을거라고 생각 할텐데..
받아야 한다, 아니다.. 운영진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해도 답이 안나온다.
모두 우리의 입장에서만 나온 발상이었다.
필님입장에서 생각해본다.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필님깨서는 살아있는한
후배가수들의 헌정무대도 사양하시는 분이시다.
아무리 팬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밴드라고는 하지만 그분입장에서 보면
미밴공연에'축하한다. 잘해라~~ 자랑스럽다..' 말씀 하시기도 쑥쓰러울수 있는 일이 아닌가? 하하하..
팬클럽7주년을 축하해주는것과는 또 다르다는 생각에 운영진들은 결론을 이렇게 내렸다.
누가 알아주던 그렇지 않든 조용필음악을 알리고, 연주 실력을 쌓는일에 주력하자!
적지않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맘 같아서는 공연포스터,브러셔도 제작하여
홍보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는 턱없이 모자라니 절대음감을 가지고 계신 필님께 누가 되지 않는 공연을 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음질! 후원금의 90%를 음향시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필님이 듣고 얼굴 찌뿌리는 일은 없어야, 하는사람도 보람있을 것이다.
[미지밴드 연습을 보고 놀란이유 10가지]
1. 순수했다.
2. 열정이 있었다.
3. 행복해 보였다.
4. 같이있으면 행복했다.
5. 아마추어가 아니었다.
6. 가난했다.
7. 멀리서 들으면 조용필님이 오셔서 연습하시는것 같았다.
8. 배가 고파야 연습실에서 나온다.
9. 먹는걸 걱정해야 한다.
10.음악이 먹는것 보다 먼저인 것 같았다.
- 미뺀공연전 멤버인터뷰차 방문해 주신 월드TV대표 김석호님의 글중
-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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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팬클럽운영자
2006-06-20 22:25:02
저도 공연때문에 연습도 참가못해 이번공연에선 제외(사실은 실력이 부족해 짤림ㅠㅠ)
되었는데 한번도 찾아가서 시원한 음료수한번 대접을 못했네요.
아무리 쥐어쫘도 공연당일전엔 만나기 힘들듯 하니 공연날에나 만날수 있을듯
합니다.. ㅡㅡ;
욕하지 마시고 돌던지지 마세요.. 먹고사는게 쉽지 않아서. ㅋㅋㅋㅋ
꿈의요정
2006-06-20 23:00:24
수고가 많으세요~
각자의일에도 바쁘실시간에 조용필님을 위해서...미지를위해서..
우리들은 오직하나....*^^*
오빠의 인터뷰...친필싸인 없으면 어때요
우리들의 님들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근데...
하지만...
조용필오빠께서 인터뷰해 주셨으면 참 좋겠다~~
공연중간에 오빠의 메세지도...
너무도 좋을것 같은데...
안될까요??? ㅡ.ㅡ::
옵빠~~!! 아~앙!!!
^^**방실방실...
유후~~~~~♡ ^^
미뺀여러분들..더운데 고생만으시네요 어떠한 도움은 드리지 못하지만
맘속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짝짝짝~~~
미뺀매니저 짹짹이님도 수고가 많죠? 계속 열심히 해 주세요.ㅎ~
부운영자님 매주 쉬지도 못하고 열심이시네요..
열정과 에너지...대단합니다.
가까운곳에 있다면 아이스커피라도 사드리고 싶군요.^^*
운영자님 가끔 아이스크림이라도 넣어주곤 하셔야 될듯 하네요~ ㅎㅎㅎㅎ
미뺀 아자아자!!!
미지 아자아자!!!
바들랑 바들랑
2006-06-20 23:03:27
우리 미지의 자랑 [미지밴드]
개인시간 희생하고, 자비들여가며 이렇게 애를 써주시니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정 비비안나
2006-06-20 23:31:03
‘대한민국 조용필 팬클럽에는 조용필 헌정밴드가 있습니다.’
정말 가슴 뭉클! 가슴이 뜨겁게 벅차오르는 느낌!!!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누가 알아주던 그렇지 않든
조 용필님의 음악을 알리고 연주 실력 쌓는 일에 주력하자!
순수 열정! 그대로입니다.
순수하고 열정 있는 미지밴드 파이팅!!!
더운 날씨에 연습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멀리 제주도에서 오시는 콜라님의 열정에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오빠께서도 이런 우리 팬들을 보시고 흐믓해 하시겠죠?
미지회원님들 모두 너무 멋진 분들이예요.
오빠 팬이라는 사실에 감사하구요.
미지 회원이라는 사실에도 감사해요.
미지천사 파이팅!!!
미지 헌정밴드 파이팅!!!
대학로에서 기쁘고 활기찬 모습으로 모두모두 만나요!!!
잠자리
2006-06-21 01:57:32
미지회원님들 그열정을 보시는 팬들은 더 흐뭇하실걸요.
7월1일 미지밴드 공연 열정의 무대를 기대합니다.
대학로에서 만나요...
짹짹이
2006-06-21 02:24:21
음향에 100% 투자했어요. 그래도 오빠께서 들으시기에는 영~~~~ 맘에 안드시겠지만..
아마츄어밴드이고 조용필님의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순수한 그 마음 하나로 모여서
열정을 불태우는 팬들이 구성한 미지밴드이기에.... 음향이 다소 맘에 안드시더라도
그래도 봐주세요. 오빠!! 봐주실거죠? 최선을 다해서 오빠의 명성에 흠이 가지
않도록 연습 또 연습 노력 또 노력할께요. 오빠!! 조용필헌정밴드라는 그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라는거 아시죠? 오빠께서 들으시기에는 정말 헛점투성이겠지만...
그래도 대학가 젊음이들은 들어줄만할거예요. 7월1일 최선을 다해서 공연 잘 할께요.
동영상 작업 심혈을 기울여서 제작한 다음 오빠께 기념으로 드리도록 할께요.
오빠! 받아주실거죠? 오빠의 음악은 알면 알수록 훌륭하고 매력만점이예요.
멋진 음악을 들려주시는 오빠께 늘 감사드리구요. 오빠의 음악을 사랑합니다.
필사랑♡김영미
2006-06-21 02:36:33
열심히 연습 해주시는 미뺀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날이 더워 더 힘드실 텐데...(-_-);;
멀리서 비행기 타고 연습에 참여하시는 제주의 콜라님 이하 미뺀 멤버님들
그리고 미밴 살림을 도맡아 하시는 짹짹이님, 운영자님, 부운영자님
모두 모두 수고가 많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수고한다는 이 말 하기도 이젠 너무 미안하네요... 수둡^^
곧 다가 올 7월1일.. 대학로마로니에 공연~!
후배 가수들에게 조차 헌정이라는 말을 듣기를 싫어하시는 오빠인데
감히 팬클럽이라는 이유로 '헌정밴드’ 라고 칭하는 그 자체가 오빠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면서 너무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오빠를 향한 저희들의 순수한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오빠~ 이뿌게 봐주세용~~.”(* ^-^*)
이번 공연은 팬클럽 자체 행사로 하는 공연이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용필님의 음악을 알리고 IVI 기부금 모금에 앞장서시는
弼오빠를 알리는 공연이기에 오빠의 응원 메시지가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이것도 저희들의 욕심이겠죠? 오빠가 그냥 멀리서 지켜봐주실 거라 믿어요.^^*
순수한 사람들의 순수한 모임이기에 누가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오로지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 조용필님의 음악이 좋아서....
세상 모든 곳에 사랑으로 다가가시는 조용필님이 좋아서...
오늘도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는 미지밴드님들 파이팅~! 입니다.^^*
팬들 한 분 한 분의 작은 정성이 모여서 만들어 내는 대학로공연~!
오빠가 보시기엔 너무 엉성하겠지만 오빠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오늘도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밴드들에게 이 글 보시는 오빠도
맘으로 응원을 하실 겁니다. 오빠 제 말이 맞죠? 헤헤~^^*
무정
2006-06-21 05:31:17
휴일도 반납하고, 그 먼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날라와 연습하시는 콜라님께 감동..
익숙한 얼굴들도 보이고, 처음 뵈는 분들도 계시네요. 열정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7월 1일이 기다려집니다. ^^
L세대
2006-06-21 05:56:40
miasef
2006-06-21 06:57:40
어려운 조건임에도 미지밴드멤버님들의 열정에
다시 박수를 보냅니다..얼마남지않은 무대를 위해..
기대됩니다..그날의 열정의 무대를 위해..
부운영자님..미지밴드방문에 사진까지 수고하셨습니다..
꽃바람
2006-06-21 08:30:06
일반분들과 같이 멋진 공연을 즐길수있게여..
미지밴드여러분 고생많으십니다..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어떠한 그림으로 그려질지..
설레는 맘으로 기다려지네요^^
candy
2006-06-21 09:38:25
정말 수고많으십니다....그날을 기대하겠습니다....
분명 멋진 공연이 되겠네요....
16강으로 대동단결
2006-06-21 17:28:41
이미영
2006-06-21 18:05:32
정말 오직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만들어진 미지밴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열심히 연습하신만큼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치시길 바래요
미지밴드 화이팅!
찍사
2006-06-21 18:58:06
멋진 공연이 되리라 믿습니다. ^^
하얀모래
2006-06-21 19:56:28
멋진 공연 기대할께요.
필사랑♡김영미
2006-06-22 00:48:43
미키마우스
2006-06-22 01:11:08
좋은공연 되리라 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