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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concerts cheer TV awards show fans

ypc스타, 2006-12-08 19: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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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팬들이 이 때쯤 기대하는 것은 아늑하고 기분좋은 소파에 드러누워 TV에서 매년 열리는 가요 시상식을 시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 한국의 3대 방송국 중 하나인 MBC는 올해는 그런 프로그램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KBS도 최근 몇 년간 시상식 결과를 둘러싼 논쟁이 있은 후, 이 달초 23년 전통의 “가요 대상”을 폐지하면서 MBC의 뒤를 이었다.

이것은 가요 스타들과 팬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일 수 있다. 이러한 결정은 앨범 판매의 몰락이 원인이 돼 날로 침체되고 있는 국내 음악 산업의 단면을 반영하는 것으로 국내 가요 스타들과 팬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바로 그러한 결정이 라이브 뮤직 공연에 활력을 불어넣은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TV방송국에 실망한 많은 가수들이 12월과 1월에 이미 빡빡하게 잡힌 콘서트 공연일정에 속속 합류하려 하고 있다.

김윤주 `좋은 콘서트` 기획팀장은 "새 앨범을 발표한 가수들이나 그렇지 않은 가수들이나 콘서트 현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라고말했다. `좋은 콘서트`는 대중음악 콘서트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공연 대행사이다. 그녀는 “이번 겨울동안 열리는 콘서트 수는 작년의 두 배가 넘었다. 그동안 TV에서 받았던 것을 받지 못하게 된 가수들이 팬들과 만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조용필은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콘서트 장에 수천명의 여성팬을 채울 수 있는 한국 최고의 가수다. 이 베테랑 가수는 해마다 송년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2006 Pil & Passion`이라는 타이틀로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서울 동남지역에 위치한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일본에서만 6백만장의 앨범을 판매한 이 수퍼스타는, 작년까지 송년 콘서트를 서울 아트 센터에서 개최했지만, 이번에는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 공연장을 선택했다.


범 아시아 스타 비는 같은 장소에서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12월 15일 그는 이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할 것이다. 슈퍼스타 비는 올해 초 미국에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성공적인 콘서트 데뷔를 했고, 이 콘서트 후에 5달 동안 12개국에서 총 35회의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이 두 슈퍼스타 외에도`라이브의 빅 3`라고 불리는 이승환, 싸이, 김 장훈 역시 이번 달 공연을 갖는다. 항상 팬들을 열광시키는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꽉 찬 콘서트를 펼치는 이승환은 12월 29일에서 31일까지 서울 동남부의 잠실 올림픽 펜싱 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김장훈은 12월 9, 10일 대구 시민홀에서 콘서트 투어를 시작해, 12월 23,24일은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 30일 31일은 부산 벡스코 에어돔에서 공연한다. 2001년 데뷔 이후 관객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스타일로 가요 팬들에게 어필한 싸이도 12월 30, 31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올해 마지막을 콘서트로 장식한다.

힙합 3인조 DJ DOC도 12월 31일 서울 남동부의 코엑스 대서양 홀에서 송년 콘서트를 가지며, 탁월한 보컬리스트 3인조 SG 워너비도 바이브, 씨야, 휘성과 함께 `크리스마스 스타”라는 타이틀로 12월 23, 24일 태평양 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이승철, 신승훈, 성시경, 록밴드 넬과 YB 밴드,버즈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송년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 콘서트 부흥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것은 당연하다. `좋은 콘서트`를 포함한 주요 공연 기획사는 예상외의 티켓 판매량에 힘입어 이미 콘서트의 수를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

김팀장은 "최근 유명 가수들은 콘서트를 일회용 이벤트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콘서트를 더욱 즐겁게 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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