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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바운스’ 1위, 가왕의 귀환은 이제 시작일 뿐
2013년은 정말 대단한 해다. 2013년이 이뤄낸 가요계의 쾌거는 이미 상반기에만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우선 발매한 지
1년이나 된 노래가 노래의 힘만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은 2013년이 만들어낸 가
장 큰 충격적인 사건 중의 하나이다.
두 번째는 당연히 <싸이>다. <싸이>의 <GENTLEMAN>은 1회성으로 그칠지도 모른다는 사이의 대성공에 대한 우려를 불
식시켰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는 뮤직비디오가 올라온 지 사흘째에 1억을 돌파
하고 있다. 이는 K팝이 전 세계에 퍼지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 분명하다.
마지막 세 번째의 쾌거는 바로 가왕 <조용필>의 귀환이다. 단순히 새로운 음원을 출시했다면 그것이 쾌거로 기록되진 않
을 것이다. 그러나 가왕의 새 음원 <BOUNCE>는 <싸이>의 <젠틀맨>을 누르고 차트 1위를 차지했다. 19집 앨범의 수록곡
이 1위를 차지하는 현상, 데뷔한 지 무려 40년이 넘은 가수가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이 현상은 놀라움을 넘어 경외감을 느끼
게 한다. 게다가 노래의 장르는 대한민국에서 흔히 잘 먹히는 댄스도 아니고 발라드도 아닌, 조용필이 예전부터 해오던
'락'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이 사건이 가요계에 줄 건강한 충격은 아무리 설명해도 모자랄 정도이다.
가왕 조용필의 귀환은 본격적으로 '듣는 음악'이 다시 한 번 중요해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 TV에 나오지 않아도 음악이
좋으면 사람들이 찾아 들을 수 있는 그 지점에 대한 증언이기도 하다. 게다가 '아이돌 시대'의 끝이 도래했음을 말해주기도
한다. 2013년 가요계에 가장 큰 충격은 모두 '비아이돌'에게서 나왔다. 이제 아이돌만으로는 안 되는 세상이 찾아왔다. 그
종결점을 데뷔 40년이 넘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가장 정점에 있는 가왕 조용필이 찍었다는 사실은 생각만 해도 설레고 감
동일 수밖에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가왕 조용필의 귀환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BOUNCE>는 19집 앨범의 선공개 곡이고, 본격적인
타이틀곡은 <HELLO>이다. 현재 2차 티저까지 공개되어 있는데, 들어보면 감동 또 감동이다. 가수 활동이 40년이 넘은, 예
순이 넘은 가수의 음악이 이렇게 세련될 수 있다는 것, 기가 막히게 대중의 감성을 파고 들 수 있다는 것은 그의 클래스를
말해준다. 아마 이 <HELLO>라는 곡이 공개되면 조용필 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2013년 대한민국 가요계는 흥미로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동시에 좋은 음악이 사랑받는 가장 이상적
인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똑같은 스타일의 음악만을 재탕하는 그런 얄팍한 술수가 통하지 않는, 건전하고 건강한 가요계
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최전선에 가왕 조용필이 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감동과 감사를 동시에 느끼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523

2 댓글
예스
2013-04-18 02:37:47
밀려오는 감동의 물결에 왼종일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시험기간이라 엄청 바쁜데...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04-18 0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