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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커피 마실 사람이 둘 뿐이라 원두를 많이 준비해두진 않습니다. 보통 200g 짜리 한봉지 사서 다 먹을 때 되면 또 사곤 하는데 이번달엔 어떻게 여기저기서 커피가 들어와서 여러 종류를 구비하게 되었네요.
제일 왼쪽 '달커피'는 연세대 생협에서 판매하는 공정무역커피입니다. 동티모르,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 여러 원산지 원두가 섞여있습니다. 아침마다 갈아서 보덤으로 내려서 출근길 지하철에서 홀짝거리곤 합니다. 로스팅이 적당해서 구수하면서도 뒷맛은 살짝 시큼합니다.
가운데는 마느님 친구가 이탈리아 신혼여행 갔다오면서 사온 에스프레소용 분쇄 원두인데 집에 에스프레소 기계가 없어서 어떻게 해먹어야되나 고민입니다. 너무 미세하게 분쇄되어 있어 보덤으로 내리면 원두가루가 커피에 마구 섞여나오고 핸드드립으로 내리니깐 물이 빠지질 않네요. -_-
마지막 유리병은 회사 직원이 인도네시아 갔다오면서 사다준 원두가 너무 양이 많아 더치커피 만들어 냉장보관중입니다.
형님이 불러만 주신다면 당장 달려가 아침을 깨우는 향기 가득한 커피 한 잔 내려드리고 싶네요. ㅎㅇ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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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하얀모래
2013-05-11 08:29:34
오빠 마실 때 나도 옆에 슬쩍 낑겨서 마셨으면 좋겠다. ㅋㅋ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05-11 08:33:18
온다 온다. 오호 .. 아침을 깨우는 커피향에 취하고 싶다. ^^
하얀모래
2013-05-11 10:08:35
어라? 노트북에서 보는거랑 걍 컴에서 보는거랑
이미지가 달리 보이네요.
디게 길죽하게 보인다.
노트북은 정상적이었는데.. 희안하네.
은솔
2013-05-11 17:59:04
다방커피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단결님이 내려주시는 커피한잔 마시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