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 버스에서 군대에 있는 아들과 전화 통화 내용중>

 

나---요즘 조용필의 바운스와 헬로,,엄청 인기인데 넌 전혀 못들어 봤지?

아들---며칠전에 간부님이 시청각교육중 헬로 뮤직비디오를 보여줘서 봤어

      와,,,완전 충격이야,,어떻게 노래가 저렇게 멋잇어..뮤지비디오는 완전 영화같고

      헬로~~ 헬로~~~ ♪♩♬(노래를 부르며)

 

나--그치,,그치? ㅋㅋ같이 본 군인들은 뭐래?

아들--다들 같이 따라 불렀어,,,반응 좋아

 

나---바운스는 들어봤니?

아들--아니..그건 못들어봤어

나--그 노래가 지금 1등이야,,,울 나라가 19집때문에 지금 난리가 났어

    너 면회가서 노래 들려줄께..기다려

 

 

 

 

<퇴근 후 신갈 어느 술집에서>

 

들어 서자 마자 어디선가 낯익은 음악소리

 

가만 들어 보니 걷고싶다 노래가 들려온다 ㅎㅎㅎ

그 노래소리는 어느 손님의 핸드폰에서 나오고 있었다

 

 

나---"와 조용필 노래다"했더니

 

남자---"시끄러운가요?,,끌까요?
나---"아뇨,,,무슨 말씀을,,,혹시 조용필씨 팬인가요?"

남자---"넵"

나---"혹,,팬클럽 활동도 하시나요?"

남자---"아뇨,,그렇진 않구요.."

나---"대단하십니다..식당에서 노래까지 틀어놓고..이번 노래 정말 좋죠!

 

 

19집 노래 전체를 틀어 놓으며 술을 마시고 있는 두 남자

 

우리 테이블에서 시킨 <전>,,한 접시를 그 테이블에 보냈더니

그쪽에선 우리에게 술 한병을 보내오고..

 

 

용필오빠 노래와 팬심으로 훈훈한 정이 오갔고

음악소리와 함께 더욱 맛있는 술이었던 밤

 

낯선 장소에서 이렇게 공통점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는것

얼마나 반갑고 정다운일인지...

 

 

 

 

<귀로에서 딸과의 대화중>

 

나---예은아,,길거리 다니면 용필오빠 노래좀 듣니?

예은---내가 지나가는 곳마마 맨날 들어,바운스가 젤 많이 들었고,,핼로로

       애들이 너랑만 같이 다니면 조용필 노래 나온다고 말해

 

나---엄마도 그랬는데...예전에 가는 길 마다 레코드 가게에서 노래가 나와서

     그 노래 다 듣고 지나 가곤 했었는데

     애들은 노래 들으며 뭐래?

예은---목소리가 엄청 좋데...젊은 사람 목소리 같데

나---그치? ㅋㅋㅋ

     부탁인데..바운스로 댄스하나만 안무해줘라..동영상 찍어서 좀 주라

     아님,,오빠네 부대행사때 바운스 노래좀 불러주던가

예은---엄마가 불러

나---내가 부르면 노래 망치고,,군인들이 시러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