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조용필이 콘서트를 개최, 관객들을 향해 19집 앨범 '헬로(hello)'를 구입했는지 돌발질문을 던져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용필은 3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2013 조용필 & 위대한 탄생 투어 콘서트-hello'를 개최했다. 첫 곡을 '헬로'로 선곡한 조용필은 본격적인 등장에 앞서 객석 사이사이 핀조명과 "헬로" 음향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스크린이 양쪽으로 나뉘며 밴드와 함께 등장한 조용필은 '헬로'를 열창한 후 관객을 향해 인사했다. 조용필은 "10년 만에 앨범을 내면서 타이틀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 고민했다"면서 "아무래도 여러분에게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헬로'를 택했는데,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Bounce Bounce)'했다"며 또 다른 곡 '바운스'로 재치 있게 인사를 건넸다.

조용필은 객석을 향해 "다같이 '헬로'를 외쳐보자"며 선창 후 관객들에게 '헬로' 합창을 유도했다.

조용필은 "2011년 이후로는 콘서트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한 회도 하지 못했다"면서 "리허설하면서 긴장됐다. 2년 반 정도 하지 못했다고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 나오니까 편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객석을 향해 조용필은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노래하고 춤도 추고 소리도 지르고 손뼉도 치고 놉시다"면서 "이곳에 온 분은 제 CD를 모두 샀나요?"라고 물었다.

대답 소리의 크기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는지 조용필은 고개를 좌우로 흔든 후 "원래 새 앨범 수록곡 10곡을 다 하려했는데, 앨범을 안 산분들을 위해 8곡만 레퍼토리에 넣었다"고 유머러스하게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조용필은 런닝타임 3시간에 걸쳐 열띤 무대를 펼쳐낼 것을 관객들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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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yeah@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