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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그 뜨거웠던 컴백 콘서트 현장은?
스포츠경향| 강수진기자| 입력 2013.05.31 23:04 |수정 2013.05.31 23:04
'가왕' 조용필씨(63)의 전국 투어 '헬로'가 31일 막을 걷어 올렸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투어의 첫 공연에서 조씨는 두 팔을 번쩍 치켜 든 채 무대에 등장했다. 입추의 여지 없이 공연장을 채운 1만 여명의 팬들은 커다란 함성으로 화답했다.
조씨도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든 뒤 정규 19집 타이틀곡 '헬로'를 부르기 시작했다. 열창하던 '가왕'은 몸을 좌우로 흔들며 가볍게 춤도 췄다. "오 예"하며 기쁨의 감탄사도 섞었다. 그도, 팬들도 모두 벅찬 마음으로 무대를 만끽했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투어의 첫 공연에서 조씨는 두 팔을 번쩍 치켜 든 채 무대에 등장했다. 입추의 여지 없이 공연장을 채운 1만 여명의 팬들은 커다란 함성으로 화답했다.
조씨도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든 뒤 정규 19집 타이틀곡 '헬로'를 부르기 시작했다. 열창하던 '가왕'은 몸을 좌우로 흔들며 가볍게 춤도 췄다. "오 예"하며 기쁨의 감탄사도 섞었다. 그도, 팬들도 모두 벅찬 마음으로 무대를 만끽했다.
↑ 사진제공=인사이트
↑ 사진제공=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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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의 선곡표에는 '바운스' '널 만나면' 등 19집 수록곡 10개 중 8개가 포함됐다.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등 수십여 히트곡 사이로 중간중간 배치돼 흥을 돋웠다.
공연장엔 젊은 연인과 모녀, 가족 단위의 팬들이 특히 많았다. 많은 팬들이 '땡큐 조용필' 등 각양 각색의 플래카드를 펼쳐 들었다.
어머니 채명란씨(55)와 손을 잡고 공연을 관람하러 온 최영혜씨(28)는 "이번 음반을 통해 조용필씨를 알게 됐다"면서 "엄마와 이렇게 같이 와 대중 가수의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연인 최지형(26)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동화(29)씨는 "예전 노래를 다 찾아서 공부를 좀 하고 왔다"면서 "공연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공연은 '귀로에서' '그대여' '못 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큐' 등의 무대로 흘러가며 더욱 무르익었다.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자 공연장에는 하나의 합창단과 같은 울림이 퍼져나갔다.
이날 공연장에선 31일 발표된 '걷고 싶다'의 뮤직비디오도 상영됐다. 배우 조한선씨가 병든 아내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선 객석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뮤직비디오를 배경으로 조씨는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다. 슬픈 발라드곡은 가슴 아뜩한 스토리와 영상을 만나면서 코끝을 찡 하게 했다.
공연장의 사운드는 무결점에 가까웠다. 완벽을 기하는 조씨의 세심한 신경이 공연장 구석구석에 생생한 소리를 밀어 넣었다.
가왕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했고, 국내 최고 연주가들로 구성된 밴드 '위대한 탄생'의 연주는 더없이 촘촘했다. 조씨는 "주변에서 공연 괜찮겠냐고 묻곤 하는데 2~3시간을 더 해도 자신이 있다"면서 "목이란 건 한번 쉬면 안되기 때문에, 목의 밝기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무척 애를 쓴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은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노래 '바운스'가 울려 퍼지면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너나 없이 기립해 가왕의 묵직한 컴백을 한 목소리로 기뻐했다. 어김없이 합창과 기립박수가 나왔다.
인천신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유튜브에 게재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영상이 소개되자 객석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10대 학생들은 '바운스'를 따라 부르며 "조용필 형님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조씨는 "기막힌 일이 아니냐"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피력했다. 또 "아직 어리니까 열심히 하겠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내내 뜨거웠던 무대는 타이틀곡 '헬로'를 다시 거친 뒤 앙코르 무대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마지막 곡 '여행을 떠나요'에서는 모두가 일어나 발을 구르며 노래를 불렀다. 공연이 끝났지만 관객들은 쉬이 자리를 뜨지 않았다.
짙은 여운을 남긴 가왕의 투어는 6월 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뒤 이후 대전(6월 8일), 의정부(6월 15일), 진주(6월 22일), 대구(6월 29~30일) 등 전국 각지로 뻗어간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공연장엔 젊은 연인과 모녀, 가족 단위의 팬들이 특히 많았다. 많은 팬들이 '땡큐 조용필' 등 각양 각색의 플래카드를 펼쳐 들었다.
어머니 채명란씨(55)와 손을 잡고 공연을 관람하러 온 최영혜씨(28)는 "이번 음반을 통해 조용필씨를 알게 됐다"면서 "엄마와 이렇게 같이 와 대중 가수의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연인 최지형(26)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동화(29)씨는 "예전 노래를 다 찾아서 공부를 좀 하고 왔다"면서 "공연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공연은 '귀로에서' '그대여' '못 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큐' 등의 무대로 흘러가며 더욱 무르익었다.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자 공연장에는 하나의 합창단과 같은 울림이 퍼져나갔다.
이날 공연장에선 31일 발표된 '걷고 싶다'의 뮤직비디오도 상영됐다. 배우 조한선씨가 병든 아내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선 객석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뮤직비디오를 배경으로 조씨는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다. 슬픈 발라드곡은 가슴 아뜩한 스토리와 영상을 만나면서 코끝을 찡 하게 했다.
공연장의 사운드는 무결점에 가까웠다. 완벽을 기하는 조씨의 세심한 신경이 공연장 구석구석에 생생한 소리를 밀어 넣었다.
가왕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했고, 국내 최고 연주가들로 구성된 밴드 '위대한 탄생'의 연주는 더없이 촘촘했다. 조씨는 "주변에서 공연 괜찮겠냐고 묻곤 하는데 2~3시간을 더 해도 자신이 있다"면서 "목이란 건 한번 쉬면 안되기 때문에, 목의 밝기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무척 애를 쓴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은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노래 '바운스'가 울려 퍼지면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너나 없이 기립해 가왕의 묵직한 컴백을 한 목소리로 기뻐했다. 어김없이 합창과 기립박수가 나왔다.
인천신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유튜브에 게재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영상이 소개되자 객석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10대 학생들은 '바운스'를 따라 부르며 "조용필 형님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조씨는 "기막힌 일이 아니냐"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피력했다. 또 "아직 어리니까 열심히 하겠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내내 뜨거웠던 무대는 타이틀곡 '헬로'를 다시 거친 뒤 앙코르 무대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마지막 곡 '여행을 떠나요'에서는 모두가 일어나 발을 구르며 노래를 불렀다. 공연이 끝났지만 관객들은 쉬이 자리를 뜨지 않았다.
짙은 여운을 남긴 가왕의 투어는 6월 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뒤 이후 대전(6월 8일), 의정부(6월 15일), 진주(6월 22일), 대구(6월 29~30일) 등 전국 각지로 뻗어간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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