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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글쓰는게 얼마만인지...어색합니다.^^;;
하지만 중3 아들 얘기를 꼭쓰고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오빠 콘서트는 늘 저혼자 가는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9집 발매후 저희 큰아들이 오빠 콘서트 자기도 데리고 가달랍니다
바운스,헬로는 몇번듣고 가사까지 외우며 저에게 조용필팬 맞냐고...
가사못외우는게 말이되냐고....구박까지 하더니..
헐...솔직히 태교부터 오빠 노래와 함께한 아들이지만...
빅뱅,비스트 팬인 아들에게서 싫은 소리 들을까 ...긴장됐습니다.
그러나......
나름 사춘기인 아들이 어제 일어서서 주변 사람들과 같이 뛰고 노래부르는
모습보고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동방신기,틴탑등의 아이돌 콘서트에서도 소심하게 야광봉 흔들며 노래만
따라 부르고 슈퍼스타K 내내 정준영 팬이어서 슈터스타K콘서트에 데리고 가도
앉아만 있던 제 아들이었는데...일어서서 뛰다니요...
문제는...앵콜까지 다끝났는데 ..안나옵니다... 이제 끝났다 가자 하니
"엄마! 한번더 할수도 있는데 왜자꾸 가자고 해요?"....하며 짜증을...
우리 오빠 에너자이저 아니시다 가자!! 하고 끌고 나왔습니다.
대구에서 부산까지 오는내내.... 무정님 말씀데로 충격이었답니다.
무정님이 인사하는 저희 아들에게 "니는 오늘 문화적 충격을 받을것이다"
하셨거던요...
처음 헬로를 외칠때부터 어? 저런 파워가? 했답니다.
태교부터 오빠노래로 한 아이인지라 노래는 다알고 있어 콘서트가 더
재미있었을거구요..
직접들으니 목소리가 그렇게 깨끗하고 맑다나요???ㅎㅎㅎ
모나리자때는 제귀에 대고 "엄마 저렇게 뛰시는데 목소리가 하나도
안흔들려요 완전 대단하다 맞지요" 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이제 웬만한 콘서트는 못보겠답니다.
다른 가수들이랑은 차원이 다르다나요? 암만...니가 그래야 내아들이지..
속으론 자만하면서도 겉으론 겸손하게... 아들 고맙다 좋게 평가해줘서
하니.."엄마 지금 제기분을 말로 표현이 안되요 다음에 또 가자요"
합니다.. 오냐...빚을 내서라도 데리고 가주마..ㅎㅎㅎㅎ했지요.
그리고 오빠가 최고가 될수 있음은 항상 늘 노력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주니
자기도 무조건 열심히 노력해서 오빠 같은 목소리가 되고 싶답니다.
최희선님 기타 치시는 모습보고 지금 다니는 기타학원도 더 열심히 다닌답니다.
최고가 되려면 노력해야 함을 알았다며 피곤한몸 이끌고 열심히 시험공부하러간
아들...공부해라 잔소리 하는 엄마가 아니고 스스로 느끼고 행동하길 바라는
엄마인지라 ...오빠의 콘서트는 저에게 아들에게 많은것을 준것 같습니다.
오빠에게 아저씨라고 하는 아들에게 한마디는 했네요..
"니는 아까 화면에 초등6학년이 행님하는거 못봤나? "ㅎㅎㅎㅎ
중3아들을 팬으로 끌어들이신 오빠 ...
남자셋속에 늘 혼자이던 저에게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저는 아직도 오빠콘서트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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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은솔
2013-07-01 01:31:05
하얀모래
2013-07-01 01:40:15
7살의 그 꼬맹이가 초등생이 되고 어느 덧 엄마 키를 훌쩍 넘어 어른이 된 듯하더니
아들이 무지 크고 잘 생겼어. 크면서 인물도 더 좋아지고 왠 어른인가 했네.
뜻하지 않게 넘 동네에서 보게 되어 무지 반가웠다. ㅎㅎㅎㅎ
물망초
2013-07-01 09:49:39
언니~~ 저도 넘 반가웠어요^^
오래된만큼... 좋더라구요.
울산에서도 꼭 뵈요~~~~
아낙네
2013-07-01 02:12:26
초등학생들이 형님이라 한다며 좋아하시던 조용필님이 떠올라요 ㅎㅎㅎ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07-01 02:13:43
물망초님 이런얘기 들으면 힘나고 보람을 느낌니다. 아드님에게 꼭 이말 전해 주세요. ★조용필님 알아보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귀가 열리고 소신이 있고 개성있고 어떠한 재능과 열정이 분명이 있는 멋진 사람들이었다. 사회에 나와서도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가고 성공하더라. ★ 라고 ....^^
물망초
2013-07-01 09:52:03
누리님글.... 아들에게 꼭... 전달하겠습니다.
나약한 아들이 오빠닮아 소신있게 자기길을 개척해 나아가길 ..
소원합니다...
네로언니
2013-07-01 04:51:14
물망초님 후기를 읽는데 전 왜 가슴이 울컥하니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님의 지금 심정을 백분 이해하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아드님 애기를 들려주고 싶어 용기를 내서 글을 쓰셨다는 얘기며 빅뱅이나 비스트
팬임에도 소심하게 응원하던 아드님이 오빠 공연에서 보여준 열광이 얼마나
가슴 벅참으로 다가오셨을지 같은 엄마 입장으로 격하게 공감되네요~~
사실 저도 오빠의 위대함을 어떡하든 우리 자식들에게 알려야한다는 사명감에(?)
의도적으로라도 오빠노래를 하루 종일 틀어놓고 DVD 도 주기적으로 보는데도
아롱이다롱이 라고 제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이번에 대학생이 된 딸은 오빠노래도 다알고 좋아는 하지만 딱 거기까지~~
예전에 오빠 42주년때 잠실 주경기장 때 데리고 갔더니 CD 튼것 같다고 감탄하고 좋아했는데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서인지 진짜루 딱 거기까지 이더군요^
반면 초딩 아들은 제가 기분이 안좋다 싶으면 일부러라도 오빠노래를 부른다거나 하는
여우짓^^으로 저를 무장해제 시킨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도 좀 무리이긴 하지만 아들한테라도 투자할까 생각합니다~~
물망초님도 오빠 콘서트 오실때 꼭 아드님과 동반하는걸로 지속적인 투자 하시고 후기
너무 잘 읽고 감사합니다^&^
물망초
2013-07-01 09:42:32
감사합니다^^
인터넷을 알고 첨 오빠 이름 검색해서 들어온 미지의 세계에서 늘 함께한 저였고..
저의 아이들도 아기때는 콘서트장에 안겨서 따라 다녔던..하지만 이런 반응은 ...첨이었어요
지속적으로 투자 해야지요...^^
어린 아이들도 팬으로 이끄시는 오빠.. 정말 존경하면서..
열심히 자부심으로 오빠 팬으로서의 사명감을 다할것입니다.
하얀모래
2013-07-01 08:59:03
망초야 대구 공연은 서울 토요일 공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서울 토욜의 공연은 내가 본 공연 중 최고였거등. 비록 혼자서 즐겼지만
주위 아랑 곳 하지 않고 80% 정도 즐겼기 때문에 더욱 좋았었나 봐.
오빠 목소리며 레파토리며 영상과 조명 모두 좋았던 헬로 공연이었는데
다 같은 공연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180도 달라지는거 새삼 느꼈다.
니가 서울 공연을 봤어야 하는데 정말 아깝다. 왜 하필~
헛.. 못 간 사람 서러워 죽겠는데 약만 더 올리는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약 좀 올라야 해. 너무너무 좋았거든. ㅋㅋㅋㅋㅋ
물망초
2013-07-01 09:47:43
누리님~~ 기억하실런지...찍사님과 여기 부산 오셔서 횟집 가셨을때..
그때 아기였던 아들이 지금은 오빠노래를 공유 하고 있어요^^
은솔님~ 늘 뵈면서도 어제야 확실하게 은솔님인줄 알았습니다.
담에는 꼭 먼저 인사드릴께요.
아낙네님은... 못뵈서 넘 아쉬워요..
한번은 글에서 뵈었듯이 뵙고 싶었는데..
소심한 성격인지라... 두루두루 인사 못드리고 ...
나이를 헛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07-01 17:43:01
벌써 10여년전 같은데... ^^ 문화를 교감할 정도로 장성했겠네요 .
일편단심민들레
2013-07-02 01:19:55
망초님~ 제가 오랜만에 만나서 늙었다고 해서 미안해요..ㅜㅜ
오빠공연 기다리며 설레는 니모습은 아직 소녀같더라^^
애들크는것 보면 세월이 금방인데 오빠를 보면 세월이 거꾸로 가는것 같지 않나?^^
잘 지내고 울산에서 만나자~~~♥
물망초
2013-07-02 06:15:57
아닙니당 민들레님~~ 칭구아니면 누가 그런소리를 하겠어요?
항상 약올려 주시공.. 핀잔주시공.. 고맙쥐요.ㅋㅋㅋㅋ
오빠쫓아 다니시느라 건강 헤치시지 마시고
울산에는 쌤들 대동하여 일찍 가서 뵐께요~~~~
꿈이좋아
2013-07-02 05:23:02
저의 큰 아들도 중3인데.... 사실 이번 대구공연 너무 가고싶은데..~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꼭 시간을 만들어 보여주고 싶어요..^^...
너무 보기 좋습니다...^^
물망초
2013-07-02 06:18:01
네^^ 이번기회 정말 뜻깊었습니다.
꼭!!! 한번 같이 가보시길 ..
아마도 아들이 수다장이가 될겁니다*^^*
필짱™
2013-07-02 06:52:17
이런 ㅠㅠ 망초누나도 오고 했는디 ㅠㅠ 내가 대구를 못간게 원망스럽넹 ㅎㅎㅎ
아들이 많이 컸나봐~~~ 든든하겠어 ㅎㅎ 더운데 잘 지내세용 ^^
물망초
2013-07-03 06:32:51
짱아~~~ 안녕??*^^*
우리는 참 만날 운이 없다..그치?
9월에 울산에 온나..
온라인상에서 사진으로만 말고... 얼굴좀 보자
아들... 내짐인줄 알았는데.. 이번엔 좋았어 ㅋㅋㅋ
짜슥...오빠 노래를 알아보다뉘...기특하징..
잘지내고 이쪽으로 한번와^^
필사랑♡김영미
2013-07-03 00:15:18
망초언니의 백만년만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꼭 자랑하실 만한 후기네요....예전 부산공연 때 아빠따라 온 그 꼬마가 저렇게 커서....ㅠ.ㅠ
키가 얼마나 큰지...두번 놀랬다니깐요...아들 대동하고 공연도 보고...공연 본 아들은....엄마를 이해하고...
엄마가 평생 좋아하는 분을 최고라 여겨주니 이보다 더한 행복과 감동이 있을까싶네요...다들, 엄마 뱃속에서부터 들었던 음악이라서...
아니다, 오빠 노래는 공연장에 한번 오면 홀라당 쏙~ 빠져버려서.....
이번 19집 때문에...엄마와 딸, 엄마와 아들, 부모님과 자식, 친구들, 온 가족들이 함께 하는 그런 공연문화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기뻐요.^^
울산에서 또 신나게 놀아보아요...건강 잘 챙기시구요~~^^ 오랫만에 봐도 늘 지난주에 본 것처럼 반가운 이들~~
물망초
2013-07-03 06:35:23
아들이.. 무정이는 기억을 하는데 영미란 이름만 기억하고 누구냐고 묻더라.ㅎㅎㅎ
백만년만의 후기..ㅎㅎㅎ 그러게... 가끔들여다 보니 쑥스럽기도 하고..그랬는데..
이번엔 용기좀 냈당.ㅋㅋㅋ
우리 울산에서 보자~~ 그때는 꼭 일찍 갈거야
가서 수다도 떨고 *^^*
잘지내~~!
항상 잊지 않고 챙겨 연락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