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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니가 캐나다 교포인 형부에게 시집간지 22년 정도 되네요.
어제 언니로부터 전화가 와서 의례히 가족얘기 등등 일상적인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언니에게는 세명의 예쁜 딸들이 있는데 그 중 19살 대학교 1학년인 막내딸이 K-pop을
아주 좋아합니다. 현지에서는 소녀시대 태연으로 통한다나 뭐라나? ㅎㅎㅎ
저에게는 마냥 귀여운 예쁜 조카인데 한국말이 아주 서툴러요.
그런데 이 아이가 오빠의 "bounce"에 필이 꽂혀 아이팟에 저장해 듣고 다닌다네요.
그래서 울 언니와 형부가 차로 이동하면서 이 아이 덕분에 "bounce"를 많이 들었다는군요.
조카 : "엄마, 이 노래 너무너무 좋아"
언니 : "그 노래 부른 사람이 몇 살인지 알아?"
조카 : "아니"
언니 : "나이 엄청 많아. 60 넘었어"
조카 : "그렇게 나이가 많아? 목소리는 젊은데?"
이런 얘기를 나누던 중 언니가 조카를 바꿔줍니다.
조카 : (다짜고짜) "이모 사랑해요"
나 : "우리 예쁜 shilla, 잘 지냈어? bounce 누가 부른 노래인지 알아?"
조카 : "초용퓔이요" (발음이 쥑입니다.)
나 : (박장대소) 깔깔깔깔
조카 : (어리둥절) 왜 웃어요? 이모?
나 : "조용필 어떻게 생겼는지 봤어?"
조카 : "네"
나 : "어떻게 생겼어?"
조카 : "늙은 사람에 비해서 괜찮아요." (한국어 문법이 서툴러요)
나 : (박장대소) 깔깔깔깔
조카 : (이모가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 "엄마 바꿔줄게요."
조카가 바삐 나가야 해서 더 붙잡고 오빠 얘기 물어보지도 못했네요.
내년 여름방학에 한국에 오면 우리집에서 지낼 예정인데, 오빠 전도 확실히
해야겠어요.
짧은 에피소드이지만 음악이 좋으면 국경도 세대도 초월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내 삶의 활력소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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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윤진
2013-07-16 01:04:30
우리 오학년 딸도 바운스 좋아하는데*^^*
글고 짠딸 의 도움으로 닉넴 바꿨어ㅋㅋ
은솔
2013-07-16 01:27:57
필사랑♡김영미
2013-07-16 01:38:24
완전 귀엽네요..^^
오빠의 노래가 국경을 초월해서 이렇게 인기가 있다니...캐나다에서도 공연 한번 하심이...ㅎㅎ
근데, 아로미님, 그렇게 큰 조카가 있어요?.... 하긴 나에게도 있긴 하지만....^^
aromi
2013-07-16 23:22:01
영미님, 저 나이 많아요.
충분히 그런 조카 있죠.
서울엔 더 큰 조카도 있답니다. ㅎㅎ
일편단심민들레
2013-07-16 02:06:07
오빠 노래가 전세계에 울려펴지길..^^
꿈의요정
2013-07-17 02:48:22
ㅎㅎㅎ 귀요미~^^ 늙은 사람에 비해서 괜찮아요. 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꿈이좋아
2013-07-17 19:45:01
오빠노래~~~ 해외에서 불이 확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헬로가 해외에서 불씨좀 펴주면 좋을텐데....
너무너무 아까워요... 헬로 그냥 묻히기에는......^^
필사랑♡김영미
2013-07-17 20:46:06
헬로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데....정말 그냥 넘어가긴엔 너무 아깝다는...ㅠ.ㅠ 다들 바운스~만 외치니...
헬로~ 노래 따라부르면서...ah~ 하는 부분에서 오빠처럼 두 손을 주먹 쥐고 있다가 쫙~ 펴면서 박자 맞추면서 노래 따라 하면 더욱 재미나는데....^^
헬로~ 헬로~ 헬로~ 아이 닛 투 겟 투 노~~~~*** 너란 사람을 알고싶어...헬로~!!